인권뉴스

탄자니아, 학교에서 HIV 감염 학생에 ‘붉은 리본’ 낙인 중단해야

학교에서 HIV 감염 어린이에게 붉은 리본을 달게 한 것에 대해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 China Photos/Getty Images

탄자니아의 학교에서 HIV 감염 학생들에게 붉은 리본을 달게 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국제앰네스티는 이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낙인을 찍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탄자니아 키바하의 한 학교 교장은 HIV 감염 어린이를 힘든 활동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학부모들의 요청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마이클 보체넥 국제앰네스티 법-정책국장은 “HIV 감염 어린이에게 붉은 리본을 달면 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는 건 터무니없는 생각”이라며 “병에 관한 정보는 환자가 공개하겠다고 결정하지 않는 이상 완전히 사적인 문제다. HIV 감염 어린이들도 제대로 된 보살핌만 받는다면 건강하고 활발하게 살아갈 수 있는데, 이런 식으로 낙인을 찍고 인권침해에 무방비로 방치하는 것은 정말로 잘못된 판단”이라고 밝혔다.

보체넥 국장은 또 “이런 잘못된 판단은 더 심한 차별로 이어질 수 있으며 사람들이 HIV 검사를 받지 않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 전체적으로 보면 필요한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줄어드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며 “탄자니아 정부는 이 같은 사건이 벌어지게 된 경위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고 HIV 감염인을 낙인 찍지 않도록 참신한 교육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엔 에이즈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탄자니아의 HIV 감염인은 인구의 5%인 140만 명이며, 14세 이하 어린이 중 약 160,000명이 HIV 에 감염되어 있다.

영어 전문 보기

Tanzania must end HIV ‘red ribbon’ stigma in schools

16 March 2012

The reported decision by several Tanzanian schools to force HIV-positive pupils to wear red ribbons to class has prompted Amnesty International to caution against stigmatization of those suffering from the disease.

The headmaster at one of the schools in the Kibaha district says it was done at the parents’ request to excuse sick children from strenuous activities.

“The suggestion that forcing HIV-positive children to wear red ribbons will protect them is ludicrous,” said Michael Bochenek, Amnesty International’s Legal and Policy Director.

“HIV status is an entirely private matter until a person decides to share it with others. Children who are HIV-positive can live healthy and active lives if they are given the right care – stigmatizing them in this manner and leaving them open to abuse is deeply misguided.

“It’s likely to result in further discrimination and mean that people will decide to not get tested for HIV. Overall, it could lead to reduced access to the health services people need.

“The Tanzanian authorities must launch an investigation into why this was allowed to happen and bring in fresh initiatives to educate people about stigmatizing those with HIV.”

According to UNAids, some 1.4m people – about 5% of the population – in Tanzania are living with HIV. Around 160,000 children under the age of 14 are HIV positive.


자메이카: 경찰의 살인을 묵인하지 않고 맞서 싸우다 / 샤켈리아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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