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볼리비아, 장애인 시위대 대상 폭력 진압

볼리비아 경찰이 수도 라파즈에서 대부분 휠체어 사용자인 시위대를 과잉 진압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 JORGE BERNAL/AFP/Getty Images

볼리비아 정부는 지난 23일(목) 수도 라파즈에서 진행된 시위 중 경찰이 장애인 시위자들을 과잉 진압했다고 알려진 것에 대해 즉각적이고 전면적이며 독립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경찰은 라파즈의 무리요 광장 부근에 저지선을 치고 이를 뚫고 지나려는 시위자들을 물리치는 과정에서 무차별적으로 후추 스프레이와 전기충격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여러 명이 다치거나 실신했다.

관계자들은 경찰이 시위대의 폭력적인 공격에 대응한 것이며, 충돌 과정에서 경찰관 역시 여러 명 다쳤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 과달루페 마렌고 미주국장은 “무리요 광장 부근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충격적인 소식과 그 장면들을 보면 경찰이 대부분 휠체어를 타고 있던 시위대를 무차별적으로 몰아세웠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보인다”며 “볼리비아 치안군은 공공질서를 유지해야 할 의무가 있지만, 그 과정에서는 항상 무력 사용에 관한 국제인권기준에 따라야 한다. 인권침해에 대한 의혹이 있다면 무엇이든 철저하고 공정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라파즈에서 벌어진 시위대와 경찰 간의 충돌은 장애인을 위한 정부지원금 증액을 요구하며 100일에 걸쳐 약 1,600km에 이르는 국토를 횡단한 시위의 마지막 날에 벌어진 것이었다.

지난 23일, 볼리비아 국민회의는 장애인 우선처우법(Ley general y trato preferente para personas con discapacidad)을 통과시켰다.

시위대는 볼리비아 정부가 이 법을 입안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의 요구를 수용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특히 일자리기회를 늘릴 것과 장애인 대상 국가보조금 증액을 요구하고 있다.

마렌고 국장은 “볼리비아 정부는 어떤 법안이든 장애인이 영향을 받게 되는 법이라면 이들과 충분한 상의를 거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하며, 모든 정책은 유엔 국제장애인권리협약이 명시하는 대로 장애인들의 요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 전문 보기

Bolivia must investigate violence at disability protest

24 February 2012

Bolivia’s authorities must initiate a prompt, full and independent investigation into reports that police used excessive force against people with disabilities during a demonstration in La Paz on Thursday, Amnesty International said.

Several people were injured or fainted after the police set up a cordon near the city’s Plaza Murillo and repelled protesters who tried to advance, reportedly using pepper spray and electric shocks indiscriminately.

Officials said police were acting in response to violent attacks by demonstrators, and police officers were also injured in the clashes. “Disturbing reports and images from near Plaza Murillo seem to show the police lashing out indiscriminately against the protesters, many of whom were using wheelchairs,” said Guadalupe Marengo, Deputy Americas Programme Director at Amnesty International.

“Bolivian security forces have a duty to maintain public order, but they should always do so in compliance with international human rights standards on the use of force. Any allegations of abuse should be thoroughly and impartially investigated.” The clashes in La Paz ended a 100-day journey for many of the protesters, who had covered some 1,000 miles across the country to demand an increase in state subsidies for people with disabilities.

On Thursday, the Bolivian Chamber of Deputies passed a law for the preferential treatment of people with disabilities (Ley general y trato preferente para personas con discapacidad).

The protesters claim that the government failed to take into account their demands when drafting the law. In particular, they are calling for a better work opportunities and an increase in the state disability allowance.

“The authorities should ensure that Bolivia’s people with disabilities are consulted on any proposed law affecting them. Any measure must fulfil their needs as set out in the UN Convention on the Rights of Persons with Disabilities,” said Guadalupe Maren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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