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중동-북아프리카에 연대하는 ‘국제 행동의 날’ 열려

수천 명이 중동-북아프리카 시위대와 연대를 보여주기 위해 전세계 주요 도시에 모였다. ⓒ Amnesty International

11일 국제앰네스티가 마련한 ‘국제 행동의 날’이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수천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 날 집회 참가자들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인권을 존중하라고 요구했다.

‘연대와 저항의 날’을 맞아 모로코에서 네팔에 이르기까지 인권활동가, 노동조합원, 학생 및 국제앰네스티 후원자들이 함께 모였다.

런던의 트라팔가 광장에서 집회를 주관한 살릴 셰티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중동-북아프리카 국민들에게, 이 투쟁에서 그들은 혼자가 아니며 우리가 함께 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중동∙북아프리카 정부는 반드시 심판 받을 것이다. 전세계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날 집회는 영국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벨기에, 독일, 핀란드, 프랑스, 이탈리아, 아이슬란드,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모로코, 네덜란드, 네팔, 노르웨이, 파라과이, 페루, 스페인, 스위스 등지에서 열렸다.

런던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시리아의 데라와 이드리브 지역에 모인 시위대의 모습이 생중계됐다.

모로코에서는 국제앰네스티와 지역 인권활동가들이 수도 라바트의 주 광장에 모여 연좌 시위를 벌였다.

스위스에서는 인권활동가들이 ‘타리르(해방)’라는 글씨를 나타내는 에어리얼 아트 사진을 촬영하며 이집트 시위대와 연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프랑스에서는 13개 도시에서 집회가 열렸다.

국제앰네스티는 2011년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음에도 해당 지역 정부들은 전례 없이 근본적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막으려 극단적인 폭력 행사도 불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튀니지와 이집트, 리비아 등의 독재정권이 몰락하면서 북아프리카 지역의 희망을 보게 됐지만, 이런 성과를 이어 똑같은 인권침해사례가 되풀이되지 않게 하기 위한 핵심적 제도 개혁으로 정착되지는 못했다.

이집트 최고군사위원회(SCAF)는 ‘1∙25 혁명’의 요구사항을 이행하겠다고 계속해서 장담하고 있지만 국제앰네스티는 군부가 오히려 일부 측면에서는 무바라크 정권 당시보다 더욱 심각한 인권침해를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시리아 군과 정보부는 시위대와 반대파를 위협해 침묵시키고 진압하기 위해 인도에 반하는 범죄에 해당하는 살인과 고문 등을 자행해 왔다.

국제앰네스티는 2011년 3월 대규모 시위가 시작된 이후 시리아에서 시위로 사망한 5,400여명의 명단을 입수했다.

반대파의 근거지인 홈즈 지역에 가해진 포격과 공습으로 대부분 비무장상태였던 수백 명이 목숨을 잃었다.

살릴 셰티 사무총장은 “이집트 등에서는 잔인한 인권적 후퇴가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등에서는 여전히 무자비한 시위 진압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젊은이들과 여성이 주도한 시위는 놀랍게도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았으며, 목표를 포기하거나 소폭의 개혁에 만족하는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셰티 사무총장은 또 “우리가 오늘 여기 모인 것은 인권침해를 저지르면서 인권의 변화에 반대하는 이들이 자신들이 저지른 인권침해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깨닫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인권증진을 가로막으려는 시도를 반드시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시위자들과 연대하는 ‘국제 행동의 날’을 맞아 전세계 주요 도시에서 집회를 열었다.

영어 전문 보기

Thousands rally in solidarity with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protesters

11 February 2012

Thousands of people rallied in cities across the world today to demand respect for human rights in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as part of a global day of action organized by Amnesty International.

Activists, trade unionists, students and Amnesty International supporters gathered in countries from Morocco to Nepal in a day of “solidarity and defiance”.

“Our message to the people of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is that you are not alone in your struggle. We are with you,” said Salil Shetty, Amnesty International’s Secretary General, who led events in London’s Trafalgar Square.

“Our message to the governments of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is that you will be held to account. The world is watching.”

Rallies were held in cities across Austria, Belgium, Germany, Finland, France, Italy, Iceland, Ireland, Luxembourg, Morocco, Netherlands, Nepal, Norway, Paraguay, Peru, Spain, Switzerland and the UK.

The event in London featured live pictures of protesters in the Syrian towns of Deraa and Idlib.

In Morocco, Amnesty International and local activists staged a sit-in in one of Rabat’s main squares.

Activists in Switzerland demonstrated solidarity with protesters in Egypt in an aerial art photograph spelling out the word Tahrir, while in France there were events in 13 cities across the country.

Despite the momentous changes in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in 2011, Amnesty International said that governments across the region had proved willing to deploy extreme violence in an attempt to resist unprecedented calls for fundamental reform.

Despite great optimism in North Africa at the toppling of long-standing rulers in Tunisia, Egypt and Libya, these gains have not yet been cemented by key reforms to guarantee that human rights abuses would not be repeated.

Egypt’s military rulers, the Supreme Council of the Armed Forces (SCAF), pledged repeatedly to deliver on the demands of the “January 25 revolution” but Amnesty International has found that they have in fact been responsible for a catalogue of abuses that was in some aspects worse than under Hosni Mubarak.

In Syria, the armed forces and intelligence services have been responsible for a pattern of killings and torture amounting to crimes against humanity, in an attempt to terrify protesters and opponents into silence and submission.

Amnesty International has received the names of more than 5,400 people believed to have been killed in the context of protests in Syria since mass protests began in March 2011.

Hundreds of people, the majority unarmed, have been killed by shelling and sniping in the opposition stronghold of Homs.

“We have documented a vicious pushback against human rights in countries such as Egypt, while elsewhere, such as in Syria, governments continue to brutally repress protesters,” said Salil Shetty.

“But the protest movements across the region, with young people and women playing central roles, have proved astonishingly resilient, and show few signs of abandoning their goals or accepting piecemeal reforms.”

“We stand here today to ensure that those responsible for violations – those who are opposed to human rights change – know that they will be held accountable for the abuses they have committed. Their attempts to stand in the way of human rights change must end.”

Amnesty International led rallies in cities across the world as a Global Day of Action in solidarity with the protesters of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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