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 다우와의 계약 체결 잘못 인정해야

‘보팔 참사’의 생존자와 피해자들은 정의실현 요구를 멈추지 않고 있다. © Raveendran/AFP/Getty Images

2012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 윤리위원이 미국 화학업체 다우케미컬을 둘러싼 인권침해 논란으로 사임한 가운데, 국제앰네스티는 조직위가 다우케미컬과 수익이 나는 계약을 체결 잘못을 저질렀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25일 밝혔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의 위촉으로 2012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LOCOG) 감시를 맡았던 메레디스 알렉산더 윤리위원은 조직위가 ‘보팔 참사’에 연루된 다우케미컬과 후원계약을 체결한 데 대한 항의표시로 위원직을 사임했다.

다우케미컬은 미국계 회사 유니언카바이드(UCC)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유니언카바이드가 회사 대부분의 지분을 갖고 있는 인도 지사 소유의 공장은 1984년 발생한 가스 유출 참사로 수천여 명의 사망자를 낸 책임이 있다.

다우케미컬은 2012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경기장을 둘러쌀 천막을 후원할 예정이다.

시마 조쉬 국제앰네스티 기업인권팀장은 “이런 고위 인사의 사임은 2012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가 보팔 참사 피해자들에 대한 책임 이행을 거부하고 있는 다우케미컬의 인권침해 논란을 더 이상 방관할 수 없게 됐음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세바스찬 코 조직위원장은 다우케미컬과의 계약이 인권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며 이를 체결한 것이 조직위의 잘못임을 공개적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레디스 알렉산더는 보리스 존슨 런던시장이 지명해 ‘지속 가능한 2012 런던올림픽 위원회(CSL)’에 참여하게 된 인물로, CSL은 2012 런던올림픽 준비에 참여하는 모든 기구의 준비과정을 감시하는 윤리위원회다.

최근 몇 주간 CSL은 비닐 천막 900m의 후원업체로 다우케미컬을 선정한 조직위의 결정을 공식적으로 옹호했다.

이 같은 결정과 뒤이은 올림픽 기구들의 다우케미컬 감싸기는 알렉산더는 물론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인권단체의 공분을 일으켰다.

메레디스 알렉산더는 “이 시대 최악의 기업인권침해사건에 책임이 있는 다우케미컬을 옹호하는 조직과 함께하고 싶지 않다” 며 “27년이 지났지만 사고현장은 방치된 채 여전히 수천, 수만여 명의 사람들이 고통 받고 있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모든 사람들이 이 같은 유해한 유산에 대한 가책 없이 마음 편히 2012 런던올림픽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기업의 이윤 추구, 복잡한 법적 책임, 정부의 정책 실패와 무관심은 보팔 주민들이 정의를 되찾는 데 큰 장애물이 되어 왔다.

1984년 인도 보팔에서 발생한 대규모 가스 누출 사고의 즉각적인 여파로 최소 7천명에서 만 명이 숨졌고 이후 20년 간 15,000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10만 명 이상이 심각한 건강상의 문제로 고통받고 있지만 공장 부지의 유독폐기물은 아직도 완전히 수거되지 않고 있다.

유니언카바이드는 인도 사법부가 보팔 법정 출석 요구를 한 데 대해 계속해서 불응하고 있다.

영어 전문 보기

London 2012 organisers must admit Dow mistake after ethics chief quits

25 January 2012

London 2012 Olympic organisers must admit their mistake in awarding a lucrative contract to the Dow Chemical Company,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after the Games’ ethics commissioner quit over human rights concerns about the company. Meredith Alexander, appointed by London’s Mayor Boris Johnson to monitor the London Organising Committee of the Olympic and Paralympic Games (LOCOG), resigned in protest at the sponsorship deal with Dow due to its connection to the Bhopal disaster.

Dow owns US-based Union Carbide Corporation (UCC), the company that held a majority share in the Indian subsidiary that owned and operated the UCC plant responsible for the 1984 gas leak disaster, which killed thousands of people.

Dow is due to provide a plastic wrap that will encircle the London 2012 Olympic Stadium during the Games.

“This high profile resignation means the London 2012 organisers can no longer ignore human rights concerns about Dow, a company that has refused to meet its responsibilities in relation to the victims of Bhopal,” said Seema Joshi of Amnesty International.

“Lord Sebastian Coe must publicly state that human rights concerns were never considered when awarding a contract to Dow and that LOCOG made a mistake.”

Meredith Alexander was appointed by the London mayor Boris Johnson to serve on the Commission for a Sustainable London 2012 (CSL) – the ethics body that monitors the processes of all the bodies responsible for delivering the 2012 Games.

In recent weeks, CSL publicly defended LOCOG’s decision to appoint Dow to sponsor the 900m wrap.

That decision, and the Olympic bodies’ subsequent defence of Dow, enraged Alexander and human rights groups including Amnesty International.

Meredith Alexander said: “I don’t want to be party to a defence of Dow Chemicals, the company responsible for one of the worst corporate human rights violations in my generation. It is appalling that 27 years on, the site has still not been cleaned up and thousands upon thousands of people are still suffering.

“I believe people should be free to enjoy London 2012 without this toxic legacy on their conscience.”

Corporate interest, legal complexity and government failures and neglect have proved huge obstacles to justice for the people of Bhopal.

Bhopal’s massive gas leak in December 1984 killed between 7,000 and 10,000 people in its immediate aftermath, and a further 15,000 over the next 20 years.

More than 100,000 continue to suffer from serious health problems as a result of the leak, while toxic waste at the plant site is yet to be fully cleaned.

UCC continues to defy Indian jurisdiction, failing to abide by repeated summons to appear before a Bhopal cou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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