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이집트에 무기 조달, 이제 멈춰야

국제앰네스티는 이집트에서 시위대에 대한 과도한 무력사용을 비난해왔다. © Nameer Galal/Demotix

카이로에서 이집트 군대가 시위대를 또다시 폭력적으로 해산시킴에 따라 국제앰네스티는 전세계 무기공급업체가 이집트 군대와 치안대에 소형무기, 탄약 및 기타 진압 장비 제공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시위대에 대한 과도한 무력사용을 비난하고, 이집트로 소형무기와 시위 관련 군수품 및 장비 반입을 전면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최루탄, 고무탄, 플라스틱탄, 장갑차와 같이 인권을 폭력적으로 억압하는데 사용될 수 있는 국내치안장비 사용 역시 전면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집트 군대의 시위대 폭력 진압에 일조하는 무기, 군수품, 기타 장비 등을 제공하는 것은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헌병대가 어떤 수단을 이용해서라도 시위대를 해산시키라는 명령을 받았거나, 혹은 군최고위원회가 군대와 보안대를 통제하지 않는다는 것이 확실하다. 이 둘 중 어떤 것이 맞든 모두 우려할만한 상황이다”고 국제앰네스티 하시바 하디 사흐라우이 중동북아프리카국 부국장이 말했다.

이집트 보건부에 따르면 12월 16일 이후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수 백 명이 부상 당했다.

최소 300명이 체포됐고 기소됐는데, 최소 여성 111명과 다수의 미성년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이들 중에는 10살 된 아이도 포함되었다. 몇 시간 동안 추가로 50명 이상이 체포됐으나 몇 시간 후에 석방됐다. 모두 심하게 구타를 당했다고 알려졌고, 여전히 구금중인 이들은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정부 건물 밖에서 연좌 농성을 벌이던 시위대를 해산하기 위해 진입하는 과정에서 군인들이 천막을 불태우고, 시위대를 곤봉으로 구타했으며, 돌과 뾰족한 물건을 던졌다. 무장 군인들은 시위대를 향해 계속해서 실탄과 엽총을 쐈다.

국제앰네스티는 거침없이 계속해서 구타하는 현장을 찍은 비디오 영상을 보면 헌병들이 법질서를 지키기 위해서라기 보다 시위대를 처벌할 목적으로 근거 없이 과도한 무력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헌병이 두 여성을 끌고 가는 영상에서 한 여성은 옷이 찢어져 있었고, 심하게 폭행 당하고 짓밟히는 장면도 들어 있었다. 그리고 이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로 퍼져나가면서 분노를 자아냈다.

“군은 그 동안 가부장적인 태도로 여성을 대해왔으며, 시위대 중 여성만을 골라내서 굴욕감을 주고 비하했다. 이 같은 태도를 취하는 목적은 여성의 시위참여를 막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도 올해 초 여성 시위대에게 군인들이 실시했던 ‘처녀성 검사’와 같은 맥락을 띠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사흐라우이 부국장이 말했다.

언론인과 영화인도 대와 치안대의 표적이 되고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위대를 폭도들로 묘사함으로써 군이 자행한 인권침해 상황을 기록하지 못하게 막으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최고위원회는 군인들을 옹호하며, 지금의 폭력사태가 시위대 때문에 발생했다고 비난해왔다. 군최고위원회는 시위대를 폭력배, 반달(공공기물 파손자)로 묘사, 시위대가 정부 재산을 파손했기 때문에 군대와 보안대가 진압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 이집트 군관계자는 정부 건물 앞에 있는 시위대를 히틀러의 오븐에 넣어 불태워야 한다고 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 같은 발언 때문에 결국 군대와 치안대가 시위대를 대상으로 인권침해를 해도 된다는 면죄부를 갖고 있다고 이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에 있었던 시위는 10월 이후 평화시위가 유혈사태로 이어진 세 번째 시위였다. 10월 이후 시위에서 숨진 사람들의 수가 이때 이후로 최소 84명에 달한다.

10월 초 카이로에서 종교적 차별에 반대하는 시위가 유혈사태로 이어져 군인 한 명을 포함해 최소 28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에는 총상, 군용차가 고의로 들이받은 것으로 인한 신체 상해를 입은 자가 포함됐다.

11월에 카이로와 알렉산더에서 일어난 시위에서 최소 45명이 무력진압으로 사망했다. 카이로 영안실에 있던 시신들에서 머리와 흉부에 실탄과 엽총에 맞아 생긴 부상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최고위원회는 이 같은 사건에 대해 수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여태까지 공개된 결과는 없다.

이달 초 국제앰네스티는 이집트 보안대가 시위대에 폭력적인 무력진압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이집트에 탄약을 제공하고 있다는 정보를 공개했다.

“군최고위원회의 행동에 대해 국제적인 비난이 일어난 것은 환영할만하지만, 이집트와 파트너를 맺은 전 세계 국가들이 이집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침해를 막기 위해 말보다는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야 한다.

군최고위원회가 시위대 사망 관련 수사나 다른 수사들을 할 때까지 기다리기만 해서는 안 된다. 동맹국들은 이집트의 상황을 원천적으로 중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사흐라우이 부국장이 말했다.

[관련 기사 읽기]

미국, 이집트 치안대에 무기 제공한 것으로 알려져 (2011/12/6)

영어 전문 보기

Arms suppliers urged to halt transfers to the Egyptian army

20 Dec 2011

Global arms suppliers must halt the transfer of small arms, ammunition and other repressive equipment to the Egyptian military and security forces,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after the army again violently dispersed protests in Cairo.

The organization condemned the excessive use of force against protesters and called for a cessation of all transfers of small arms, light weapons and related munitions and equipment to Egypt, as well as a halt to all internal security equipment that could be used to violently suppress human rights, such as tear gas, rubber and plastic bullets and armoured vehicles.

“It can no longer be considered acceptable to supply the Egyptian army with the types of weaponry, munitions and other equipment that are being used to help carry out the brutal acts we have seen used against protesters,” said Hassiba Hadj Sahraoui, Deputy Director for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at Amnesty International.

“It is clear that either the military police has been given orders to disperse demonstrators at any cost, or the Supreme Council of the Armed Forces does not control the army and security forces. Either scenario is equally worrying.”

According to the Egyptian Ministry of Health, at least 11 people have been killed and hundreds injured since Friday 16 December.

At least 300 people have been arrested and referred to the prosecution, among them at least 11 women and many minors reportedly as young as 10 years old. Around 50 more were arrested for several hours and then released. All were reportedly badly beaten and those still in detention are being denied medical treatment.

The violence began when military personnel moved in to clear a sit-in outside the cabinet buildings, burning tents, beating protesters with sticks and tyres and throwing stones and sharp items. The armed forces went on to use live ammunition and shotguns against protesters.

Amnesty International said that available video footage, showing harsh and prolonged beatings, indicated that military police were using excessive force gratuitously, with the aim of punishing demonstrators rather than maintaining law and order.

A video of military police dragging two women, one of whose clothes had been torn off, along the ground before severely beating and stamping on them has been circulated on the internet, provoking widespread outrage.

“The army, which has adopted a paternalistic attitude towards women since it has been in charge, has singled out women protesters for humiliation and degrading treatment. The aim of behaviour like this seems to be to deter women from demonstrating,” said Hassiba Hadj Sahraoui.

“This is sadly in the same vein as the forced ‘virginity tests’ which the armed forces used against female protesters earlier this year.”

Journalists and others filming have been targeted by army and security forces. Amnesty International said that this seemed to be part of an effort by the SCAF to portray protesters as rioters and to prevent the documenting of abuses by the army.

The SCAF has praised the army and blamed the current violence on protesters, describing them as thugs and vandals who it says have provoked the army and security forces by attacking government property.

One Egyptian army official suggested that protesters in front of the cabinet should be burned in Hitler’s ovens. Amnesty International said that such statements could only be construed as awarding the army and security forces a licence for abuse.

This weekend’s events are the third time peaceful protests have turned deadly since October, bringing the total numbers of deaths in protests since then to at least 84 people.

In early October at least 28 people, including one soldier, died after a protest against religious discrimination in Cairo turned into a bloodbath. Casualties included bullet wounds and crushed body parts resulting from people being deliberately run over by army vehicles.

At least 45 people were killed after a crackdown on protests in Cairo and Alexandria in November. Bodies in the Cairo morgue reportedly showed head and chest wounds from live ammunition, including shotgun wounds.

The SCAF has promised to carry out investigations into these cases, but no results have so far been made public.

Earlier this month Amnesty International released information showing that the US had repeatedly transferred ammunition to Egypt despite security forces’ violent crackdown on protesters.

“There has been welcome international condemnation of the SCAF’s actions but more than words, we need to see concrete action by Egypt’s international partners to stop the abuses,” said Hassiba Hadj Sahraoui.

“It is not enough to wait for the outcome of the SCAF’s own investigations into killings of protesters or other investigations. Their allies need to take steps to stop this at source.”


홍콩: 경찰의 폭력을 즉각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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