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김정일의 사망은 인권을 위한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북한은 김정은 권력승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수백명에 대한 숙청을 감행했다. ⓒ AP

국제앰네스티는 12월 19일, 북한의 지도자인 김정일의 사망과 그의 아들인 김정은에 의한 권력 승계가 북한의 처참한 인권기록을 개선시킬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국 샘 자리피 국장은 “김정일은 그의 부친과 마찬가지로 수백만의 북한 주민들을 적절한 식량과 보건 없이 가난에 몰아넣었으며, 수십 만 명의 사람들을 잔혹한 수용소에 구금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의 과도기를 통해 새 정부가 과거의 끔찍하고 실패한 정책에서 돌아서기를 기대한다.”

국제앰네스티가 접수한 최근 제보에 따르면 북한 정부는 김정은의 권력 승계에 위협이 될 것으로 여겨지는 약 수백 명의 관료들을 처형시키거나 정치범수용소에 보내는 방식으로 숙청을 감행했다.

샘 자리피 국장은 “우리가 지난 해에 입수한 정보들은 김정은과 그의 지지자들은 탄압을 강화하고 어떠한 이견의 가능성도 분쇄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지배를 공고히 하려고 할 것이라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1994년 부친 김일성의 사망 이후, 김정일은 북한의 권력을 승계한 직후 몇 개월 동안 정적으로 인지되었거나 잠재적으로 정적일 수 있는 수만 명과 그 가족들을 정치범 수용소로 보냈다. 정적들은 상당히 불공정한 재판 또는 재판 없이 비밀∙공개 처형되기도 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수년 동안 북한의 처절한 인권기록을 문서화 해왔다.

표현∙결사의 자유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3대에 걸친 가족들까지 구금되는 것으로 악명 높은 요덕 수용소 같은 구금시설에는 당국에 반대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수십 만명이 갇혀 있다. 수용자들은 하루 12시간 동안 고된 노동을 강요 받는다.

다른 한편으로는 인구 중 1/3 이상이 식량 부족으로 고통 받고 있으며 보건제도는 치명적으로 후퇴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사람들이 나무껍질이나 풀을 먹고 살아가는 것, 소독되지 않은 주사기의 사용, 주요한 수술들이 마취 없이 이루어지는 등에 대한 제보를 받아왔다.

샘 자리피 국장은 “북한 당국은 북한이 ‘강성대국’이 되고 있는 것처럼 말하고 있다. 그렇게 되도록 하려면 새로운 리더십이 인권의제를 받아들이고 김정일 시대를 특징 짓는 압제를 종식시켜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국제 기부자들의 요구와 목소리를 같이해 북한 정부가 식량을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적절히 분배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

샘 자리피 국장은 “정치적 불안정을 이유로 북한의 주민들이 지금 보다 더한 박탈을 경험해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한에서는 90년대 중반 이래로 심각한 식량 부족 때문에 거의 백만 명에 달하는 이들이 생명을 잃었다. 여기에 더해 수백만도 더 되는 이들, 특히 어린이들과 노인들은 지속적으로 만성적 영양실조를 겪고 있다. 이것은 상당 부분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이어진 리더십 하에서의 실패하고 역효과가 나타난 정부 정책의 탓으로 볼 수 있다.

북한 당국과 새로운 북한의 지도자는 즉각적으로 다음을 포함해 인권 상황 개선에 나서야 한다.

• 모든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양심수와 그 가족들을 무조건적으로 즉각 석방하라. 다른 모든 수용자들도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범죄로 기소되어 독립적인 법정에 배정되고 공정한 재판을 받지 않는 이상 즉각 석방되어야 한다.
• 모든 정치범 수용소에 수감된 수용자들의 강제 노동, 고문이나 기타 부당 대우를 종식 시킬 수 있도록 즉각 행동에 나서라.
• 유엔 세계식량프로그램 등의 국제인도주의기관들의 즉각적이고 자유로운 접근을 허가하고 식량이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배분될 수 있도록 하라.
• 심각한 보건제도 상의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국제 인도주의적 지원을 수용하고 그러한 지원이 가장 필요한 이들에게 도달할 수 있도록 완전한 협조와 접근을 보장하라.
• 공개∙비밀 처형을 즉각 종식 시켜라.
• 과거와 현재의 납치, 강제실종 의혹에 대해서 철저하고, 독립적이고, 불편부당한 수사를 실시하라.
• 헌법과 관련 국제인권문헌 상 보장된 표현과 종교의 자유에 대한 권리가 실제로 완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라.
• 국제인권전문가의 권고 사항과 북한에 대한 국가별정례인권검토(UPR)시 제기된 권고 사항들을 이행하기 위해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하라.
• 식량권에 대한 유엔 특별보고관, 의사표현의 자유에 관한 유엔 특별보고관, 종교 및 신념의 자유에 관한 유엔 특별보고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인권상황에 대한 유엔 특별보고관 등의 독립적 감시자들을 북한으로 초대하라.

영어 전문 보기

North Korea: Kim Jong-il’s death could be opportunity for human rights

19 Dec 2011

The death of North Korean leader Kim Jong-il and assumption of power by his son, Kim Jong-un, present an important opportunity for improving the country’s catastrophic human rights record,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Kim Jong-il, like his father before him, left millions of North Koreans mired in poverty, without access to adequate food and healthcare, and with hundreds of thousands of people detained in brutal prison camps,” said Sam Zarifi, Amnesty International’s Asia-Pacific director.

“With this transition, we hope that the new government will step away from the horrific, failed policies of the past.”

However, recent reports received by Amnesty International suggest that the North Korean government has purged possibly hundreds of officials deemed to be a threat to Kim Jong-un’s succession, by having them executed or sent to political prison camps.

“Our information over the last year indicates that Kim Jong-un and his supporters will try to consolidate his new rule by intensifying repression and crushing any possibility of dissent,” said Sam Zarifi.

In the months immediately following Kim Jong-il’s own succession to the North Korean leadership, after the 1994 death of his father Kim Il-Sung, tens of thousands of perceived or potential political opponents and their family members were sent to political prison camps. Political opponents were also executed either in secret or publicly following grossly unfair trials, or no trial at all.

Amnesty International has documented North Korea’s abysmal human rights record for years.

Freedom of expression and association are almost non-existent. Hundreds of thousands of people deemed to oppose the state are held in detention camps such as the notorious Yodok facility, which detain family members up to three generations. Inmates are forced into hard labour for up to 12 hours a day.

Meanwhile, more than a third of the population is suffering food shortages and the healthcare system is in critical decline. Amnesty International has received reports of people surviving on eating bark and grass, the use of unsterilised needles, and major surgeries undertaken without anaesthesia.

“Authorities speak of North Korea as becoming a ‘strong and prosperous nation’. To ensure this, the new leadership should adopt a human rights agenda and stop the repression that characterised the Kim Jong-il era,” said Sam Zarifi.

Amnesty International is repeating its call on the North Korean government, as well as international donors, to ensure that food is adequately distributed to the neediest people in North Korea.

“The people of North Korea should not have to suffer even more deprivation now because of political uncertainty,” said Sam Zarifi.

Nearly a million people have died in North Korea because of acute food shortages since the mid-1990s. Millions more, especially children and the elderly, continue to suffer from chronic malnutrition. This is in large part due to failed or counterproductive government policies implemented under the leadership of Kim Il-Sung and then under Kim Jong-il.

The North Korean authorities and the new leader of North Korea must make immediate improvements in human rights including:
• Immediately and unconditionally release all prisoners of conscience, including family members, held in all political prison camps. All other inmates should be released unless they are charged with an internationally recognizable offence, remanded by an independent court and are given a fair trial
• Act immediately to stop forced labour, torture and other ill-treatment of prisoners including those held in all political prisons camps
• Grant immediate and unfettered access to international humanitarian agencies such as the UN World Food Programme to ensure that food reaches those most in need
• Address severe shortages in the healthcare system including through accepting international humanitarian assistance and providing full cooperation and access to ensure that care reaches those most in need
• Immediately end public and secret executions
• Thoroughly, independently and impartially investigate past and current allegations of abductions and enforced disappearances
• Ensure the rights to freedom of expression and religion provided for in the Constitution and in relevant international human rights instruments are fully guaranteed in practice
• Take immediate action to implement the recommendations of international human rights experts and recommendations made to North Korea during the Universal Periodic Review.
• Invite independent monitors such as the UN Special Rapporteurs on the right to food, the right to freedom of opinion and expression, freedom of religion and belief, and in particular the situation on human rights in the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 to the country.


홍콩: 경찰의 폭력을 즉각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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