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이주민의 날: 멕시코 이주민 보호 실패했다

멕시코 당국은 이주민을 심각한 인권침해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 Ricardo Ramírez Arriola/Amnesty International

12월 18일 세계이주민의 날을 앞두고 멕시코 정부가 널리 이루어지고 있는 인권침해로부터 이주민들을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고 국제앰네스티가 15일 말했다.

작년 한 해만 하더라도 국제앰네스티가 기록한 바에 따르면 멕시코를 거쳐가는 중앙아메리카 출신 이주민들이 범죄조직에게 납치, 고문, 강간, 살해, 실종을 당했다. 그리고 이들 범죄 조직과 공무원이 결탁한 경우도 종종 있었다. 이주민 권리 옹호자들도 예기치 않은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멕시코 정부가 변화를 약속 했음에도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구조적인 인권침해는 조금도 수그러들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고, 공식적인 해결책 역시 효과가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

이주민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예방과 처벌은 예외적이며 드문 경우다”고 국제앰네스티 루퍼트 녹스(Rupert Knox) 멕시코 조사관이 말했다.

올해 2월 멕시코 국가인권위원회가 보고한 바에 따르면 발표시점 전 6개월 동안 이주민 1만1천 명이 납치됐다.

4월에는 멕시코 북부 타마울리파스의 샌페르난도 자치구에서 대량의 무덤이 또 발견됐다. 신원불명의 시체 193구 중 일부는 미국 국경을 넘던 중 납치된 멕시코 이주민과 중앙아메리카 이주민으로 보이며, 신원이 확인된 수는 30구 미만이다.

멕시코주 레체리아(Lecheria)의 샌후안디에고(San Juan Diego) 이주민쉼터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3개월 사이 이주민 시체 세 구가 발견됐다.

이주민 인권침해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처벌을 받는 경우가 거의 없고, 이주민 납치 또는 살인 사건에 대한 적절한 수사는 실시되지 않는다.

2011년 전반에 걸쳐 이주민 권리 옹호자들은 이주민들을 지원하는 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공격, 살해 협박, 보복 위협의 대상이 되어왔다. 타바스코(Tabasco)주 테노시퀘(Tenosique )에서 이주민 쉼터 “La 72”를 운영하는 프레이 토마스(Fray Tomas)는 익명으로 걸려온 살해 협박 전화를 받았고 경찰과 군인에게 모욕을 당해 왔다.

2010년 8월 멕시코 정부는 타마울리파스(Tamaulipas) 북부에서 이주민 72명이 대량 학살 당한 사건이 있은 뒤 이주민 인권침해를 막기 위한 전략을 개시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상황이 나아졌다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가 없다.

올해 4월 멕시코가 유엔이주노동자권리위원회에서 멕시코 정부가 참석했지만, 멕시코가 이주민 인권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는 것이 부족했다는 것이 명백하게 드러났다.

올해 통과된 새로운 이민법은 이주민의 권리를 더욱 보호해줘야 하는데, 새 이민법의 시행 규정에 대해 시민사회와 협의하지도 않았고, 시행되지 않았다. 반면 이민 관련 정부 기구의 부패 관료들을 내보낼 수 있는 조치를 취했지만 인권침해 의혹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년간 국제앰네스티는 멕시코 연방 당국에 이주민을 보호하고 인권침해를 중단시킬 전략을 수립, 실행할 것을 요구해 왔다. 이제는 정부가 그들의 약속을 실행으로 옮겨야 할 시간이다”고 루퍼트 녹스 조사관이 말했다.

[관련 기사 읽기]

멕시코, 즉시 대량 학살 조사해야 (2011/04/07)

영어 전문 보기

International Migrants Day: Mexico still failing to protect migrants

15 Dec 2011

The Mexican government has failed to live up to its promise to protect migrants from widespread human rights abuses,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ahead of International Migrants Day on 18 December.

In the past year alone, the organization has documented numerous cases where Central American migrants travelling through Mexico have been kidnapped, tortured, raped, killed and disappeared by criminal gangs, often with the complicity of public officials. Migrants’ rights defenders have also come under unprecedented attack.

“Despite the Mexican government’s promise of change, systematic abuses against migrants continue unabated with laws and other official measures having little or no impact,” said Rupert Knox, Mexico Researcher at Amnesty International.

“Prevention and punishment of these crimes remains a rare exception.”

In February 2011, the National Human Rights Commission reported that 11,000 migrants had been kidnapped in the previous six months.

In April, mass graves were discovered again in San Fernando municipality in the northern state of Tamaulipas. The 193 unidentified bodies some are believed to be those of Mexican and Central American migrants abducted on route to the US border, but fewer than 30 have been identified.

In Mexico state, three migrants’ bodies were found in the space of three months, only metres away from San Juan Diego migrants’ shelter in Lecheria.

Those responsible for the abuses are rarely held to account and many cases of abducted or murdered migrants are not adequately investigated.

Throughout 2011, migrant rights defenders have been subject to attack, death threats and intimidation in reprisal for their efforts to support migrants. Fray Tomas, who runs “La 72” migrants’ shelter in Tenosique, Tabasco state, has received anonymous death threats over the phone and been insulted by state police and members of the military.

In August 2010, following the massacre of 72 migrants in the northern state of Tamaulipas, the Mexican government launched its strategy to combat abuses against migrants. A year later, there was no evidence to show that any progress had been made.

During Mexico’s appearance before the UN Committee on the Protection of all Migrant Workers in April 2011, it was clear that the government lacked a concrete plan of action to tackle the migrants’ rights crisis in the country.

A new migration law passed this year should lead to greater protection of migrant’s rights, but proposed implementing legislation has not been consulted with civil society or enacted. Meanwhile, although some measures have been taken to purge corrupt officials from the government body tasked with migration (Instituto Nacional de Migración, INM) allegations of abuse continue.

“For the past two years we’ve been calling on Mexico’s federal authorities to lead the development and implementation of an action plan to protect migrants and stop abuses. It is high time they turn their promises into action,” said Rupert Kn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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