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일본 법무부 장관, 사형집행요구에 굴복 말아야

작년 도쿄 교도소에서 두 명이 교수형 됐다. ⓒ Amnesty International

일본 법무부 장관이 사형집행 영장에 서명해서는 안 된다고 국제앰네스티와 사형반대아시아네트워크(ADPAN)가 지난 28일 밝혔다. 일본 법무부 장관은 지난 달 사형집행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과 달리, 앞으로 사형제도를 폐지할 의사가 없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히데오 히라오카(Hideo Hiraoka) 법무부 장관이 유력 정치인사가 사형집행에 대한 권한을 행사하라고 촉구한 것으로 알려진 후 21일 개별 사형 사건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 장관은 지난 달 취임 당시만해도 사형집행 영장에 서명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인 의사를 내비쳤었다. 그러던 그가 사형에 대한 본인의 소신이 있는데도 사형집행을 승인하라는 압력을 받는 듯이 보여 심히 우려가 된다”고 국제앰네스티 캐서린 베이버(Catherine Baber) 아시아•태평양국 부국장이 말했다.

“법무부 장관은 일본이 사형 집행에 대해 더욱 심사숙고 하는 때가 올 때까지 사형집행을 중단하겠다는 본래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캐서린 베이버 부국장은 덧붙였다.

26일 의회위원회에서 오사무 후지무라 관방장관이 계속해서 히라오카 장관에게 사형집행을 진행하라고 재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마지막으로 사형이 집행된 것은7월 28일로, 도쿄구치소에서 오가타 히데노리와 시노자와 카즈오가 교수형을 당했다.

게이코 치바 전 법무부장관은 2010년 사형 연구회를 설립했다. 이 연구회는 현 법무부장관인 히데오 히라오카의 관할 하에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히라오카 장관은 여론이, 혹은 법무부 내에서 국제적 추세와 의견에 대해 토론하도록 장려했다.

그러나 이 연구회의 보고서가 언제 나올지에 대해서는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일본에는 사형수가 126명 있다.

일본에서는 교수형으로 비밀리에 사형을 집행한다. 사형수는 당일 아침이 되어서야 사형 소식을 전달받고, 가족들은 대개 사형이 집행된 뒤에 소식을 듣게 된다.

사형수들은 언제 사형이 집행될지 모른다는 끊임없는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 많은 사형수들이 이 같은 상황을 몇 년 혹은 몇 십 년씩 겪어 우울증과 정신 질환을 앓게 된다.

전 세계 국가의 3분의 2가 법적으로, 혹은 사실상 사형을 폐지했다. 41개의 아시아•태평양국가 중 17개국이 모든 범죄에 대해 사형을 폐지했고, 9개국은 사실상 사형을 폐지했으며, 피지(Fiji)는 군사범죄에 한해서만 예외적으로 사형을 집행한다.

이젠 절반도 안되는 아시아•태평양국가만이 여전히 사형이라는 궁극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형벌을 고수하고 있다. G8국가들 중 일본과 미국만이 여전히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범죄의 성격, 범법자의 특성, 사형집행 수단에 상관없이 어떤 상황에서든 사형이 생명권을 박탈하는 것으로 보고 사형을 반대한다.

“일본은 즉각 모든 사형 선고를 감형하고, 사형 폐지의 첫 단계로 공식적인 사형 중단을 선언해야 한다”고 캐서린 베이버 부국장이 말했다.

사형반대아시아네트워크(ADPAN)는 23개의 아시아•태평양국가 출신의 변호사, NGO, 기자, 인권운동가 및 활동가들의 지역 네트워크이다.

사형반대아시아네트워크는 사형제도를 폐지하기 위해 아시아•태평양 전체 국가에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관련기사보기]일본, 두 명의 남성에 대한 사형 집행 비난 받아(2010/07/28)

영어 전문 보기

Japan: Minister must not cave in to pressure on death penalty

28 October 2011

Japan’s justice minister should not sign execution warrants, Amnesty International and the Anti-Death Penalty Asia Network said today, following the minister’s announcement that he does not intend to end capital punishment, despite saying last month that he would not approve executions.

Justice Minister Hideo Hiraoka said Friday he would look at each death row case individually, after a prominent politician reportedly had encouraged him to exercise his power to authorize executions.

“After showing reluctance to sign execution warrants last month when he first took office, it is deeply alarming that Minister Hideo Hiraoka now seems to be under pressure to approve executions despite his own calls for caution,” said Catherine Baber, Amnesty International’s Deputy Director for Asia and the Pacific.

“The minister must stand by his original commitment which was to suspend executions until Japan’s application of the death penalty can be more carefully considered,” she added.

Chief Cabinet Secretary Osamu Fujimura reportedly encouraged Minister Hiraoka at a parliamentary committee on Wednesday to press ahead with executions.

The last executions in Japan were carried out on 28 July 2010, when Ogata Hidenori and Shinozawa Kazuo were hanged in the Tokyo detention centre.

A study group on the death penalty was established by the former Minister of Justice Keiko Chiba in 2010. The study group is continuing to work under the current Minister, Hideo Hiraoka, who encouraged discussions on the subject both in public and within his ministry, taking into account international trends and opinions.

No date for its report has been announced.

There are currently 126 people on death row in Japan.

Executions in Japan are by hanging and are typically carried out in secret. Death row inmates are only notified on the morning of their execution and their families are usually informed only after the execution has taken place.

This means that death row prisoners live in constant fear of execution. Enduring these conditions for years or even decades has led to depression and mental illness among many death row inmates..

More than two thirds of the countries in the world have abolished the death penalty in law or practice. Out of 41 countries in the Asia-Pacific, 17 have abolished the death penalty for all crimes, nine are abolitionist in practice and one – Fiji – uses the death penalty only for exceptional military crimes.

This means that less than half of the countries in that region still use this ultimate and irreversible punishment. Of the G8 nations, only Japan and the United States still use capital punishment.

Amnesty International opposes the death penalty as a violation of the right to life in all cases, regardless of the nature of the crime, the characteristics of the offender, or the method used by the state to carry out the execution.

“Japan should immediately commute all death sentences and introduce an official moratorium on executions as a first step towards abolition of the death penalty,” said Catherine Baber.

The Anti-Death Penalty Asia Network (ADPAN) is a regional network including lawyers, NGOs, journalists, human rights defenders and activists from 23 countries across the Asia Pacific region.

ADPAN campaigns for an end to the death penalty across all countries in the reg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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