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세르비아 활동가, 로마족 강제퇴거 항의하다 체포

인권 옹호자 두 명이 베오그라드 거주 로마족에 대한 강제퇴거를 저지했다는 이유로 25일 체포됐다.

소수자 지역센터(Regional Centre for Minorities)에서 활동하는 이 두 활동가는 경찰이 메크리우드 컬테시(Mevljude Kurteshi)와 여섯 자녀를 그들이 살던 아파트에서 쫓아내려 하자 이를 저지했고, 공무집행방해로 체포됐다.

“이 활동가들은 강제퇴거로부터 컬테시 가족의 인권을 보호하려고 했을 뿐이다. 세르비아 당국의 강제퇴거는 불법이며 비인도적 처사다”라며, “메브리우드 컬테시와 그 가족에게 즉시 적절한 대체 주거지를 제공해야 한다”고 국제앰네스티 니콜라 덕워스(Nicola Duckworth) 유럽•중앙아시아국 국장이 말했다.

목격자들은 이 두 운동가가 컬테시의 1층 아파트 문 앞에서 비키라는 요구를 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했고, 그리고 나서 체포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풀려난 상태지만,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될 수 있다. 공무집행방해로 유죄가 확정되면 금고형을 받게 된다.

컬테시는 퇴거사유를 전달받지 못했고, 당국은 대체주거지를 전혀 제공해주지 않았다.

퇴거가 이루어진 후 그녀의 짐은 트럭에 실려 벨빌의 비공식 로마족 정착촌으로 보내졌다. 컬테시 가족은 벨빌의 비공식 로마족 정착촌에서 친척이 사는 집에 더부살이를 해야 한다. 벨빌에서도 퇴거가 진행될 예정이다.

컬테시 가족이 벨빌의 새로운 “집”으로 가는 버스를 기다릴 때 이웃들은 경찰에게 야유를 보내고 컬테시 가족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냈다. 가족 몇몇은 맨발이었다.

“지난 달 우리는 약자들의 권리를 철저히 무시한 채 진행한 강제퇴거 사례를 많이 보아왔다.

한부모와 자녀들을 적절한 대체주거지도 없이 강제로 집에서 내몬 것은 세르비아의 국제적 의무를 완전히 어긴 행위다”고 니콜라 덕워스 국장이 말했다.

컬테시와 그녀의 가족은 1999년 코소보 전쟁 후 강제로 집을 떠나야 했다. 고향을 잃은 로마족과 마찬가지로 그녀 역시 집으로 돌아갈 수 없다.

그녀는 살던 곳이 소위 “석면 정착촌”이어서 건강과 안전상의 이유로 철거되자, 이주해서 새로운 아파트를 제공 받았었다.

경찰과 추카리차(Čukarica) 당국이 이번 퇴거를 집행했다. 이번 퇴거는 예정됐었던 것이지만, 인권운동가와 지역 NGO의 시위로 10월 11일로 미뤄진 것이었다.

세르비아 당국은 강제퇴거 금지법안 채택에 실패했다. 이 법안은 퇴거가 진행되기 전 유엔 가이드라인 및 원칙에 부합하도록 퇴거절차를 규정하고 보호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고 있다.

유엔 인권옹호자 선언에 따르면, “모든 사람은 개인으로나 다른 사람과 결사하여 인권 및 기본적 자유가 침해되는 것을 막기 위한 평화적 활동에 참여할 권리를 갖는다.”

관련기사보기

세르비아에 강제퇴거 반대하는 탄원서 전달(2011/10/10)a>

영어 전문 보기

SERBIAN ACTIVISTS ARRESTED FOR PROTECTING EVICTED ROMA FAMILY

25 October 2011Two human rights defenders were today arrested for trying to stop the forced eviction of a Roma family in Belgrade.

The activists from the Regional Centre for Minorities were arrested for obstruction of justice after they peacefully attempted to prevent police evicting Mevljude Kurteshi and her six children from their apartment.

“These activists were merely trying to defend the human rights of the family being forcibly evicted – an unlawful and inhumane act by the Serbian authorities,” said Nicola Duckworth, Amnesty International’s Director for Europe and Central Asia.”Mevljude Kurteshi and her children must be given adequate alternative housing immediately.”Witnesses say the two activists were arrested after politely refusing to move from the door of Mevljude Kurteshi’s basement apartment. They were released and may face charges of obstruction of justice, which could lead to a custodial sentence.

Mevljude Kurteshi was given no reason for the eviction and the authorities have not provided her with anywhere else to live.

After the eviction, her possessions were loaded onto a truck and taken to the informal Roma settlement at Belvil, where the family have no option but to move in with relatives. Evictions are also scheduled at Belvil.

Neighbours reportedly stood around jeering and applauding as she waited for a bus to take her and her children, some of them barefoot, to her new “home” at Belvil.

“Over the last month we have seen several forced evictions carried out with complete disregard for the rights of vulnerable people,” said Nicola Duckworth.

“To forcibly evict a single mother and her children without any adequate alternative housing is a complete violation of Serbia’s international obligations.”

Mevljude Kurteshi and her family were forcibly displaced from Kosovo after the 1999 war. Like other internally displaced Roma, she is unable to return home.

She was provided with the apartment in 2006 after she had been relocated from a housing estate, known as the “asbestos settlement”, which was demolished for health and safety reasons.

The eviction, which was carried out by police and the Čukarica authorities had previously been postponed on 11 October after human rights activists and local NGOs protested at the site.

Serbian authorities have failed to adopt a law prohibiting forced evictions, which would ensure that the processes and safeguards set out in relevant UN Guidelines and Principles are in place before any evictions are carried out.

According to the UN Declaration on Human Rights Defenders, “Everyone has the right, individually and in association with others, to participate in peaceful activities against violations of human rights and fundamental freed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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