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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교도소, 정부비판세력을 말살하는 ‘인간 도살장’

시리아 정부가 대대적인 교수형 집행하며 자국민을 비밀리에 말살하고 있다.

시리아 세이드나야 교도소 위성사진 Google Earth © 2016 CNES/Astrium

시리아 세이드나야 교도소 위성사진 Google Earth © 2016 CNES/Astrium

국제앰네스티가 새로 발표한 보고서 <인간도살장: 시리아 세이드나야 교도소의 대규모 말살정책>에 따르면, 5년 동안 약 13,000 명이 세이드나야 교도소에서 비밀리에 처형되었으며, 이 중 대다수가 정부에 반대한 사람들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매주, 때로는 격주에 한 번씩 최대 50명에 달하는 피해자들이 한밤중에 비밀리에 교수형을 당했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런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 반복적인 고문, 식량, 물, 의약품, 의료조치를 조직적으로 제공하지 않는 등의 말살정책으로 수많은 수감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 또한, 세이드나야 교도소의 수감자들은 가학적이고 비인간적인 규칙을 강요당하고 있다.

이러한 관행은 전쟁 범죄이자 인도주의에 반하는 범죄에 해당하며, 이는 다름 아닌 시리아 정부 최고위급의 승인 하에 일어난다.

정부에 반대하는 모든 여론을 묵살하려는 극악무도한 말살행위

-린 마루프(Lynn Maalouf), 국제앰네스티 베이루트 지역사무소 조사부국장

지난 2016년 8월에 발행한 보고서에서는 2011년 시리아 내전 이래 자국 교도소에서 사망한 수감자가 1만 7천 명이라고 보고했는데, 이 수치는 고문과 비인간적인 환경으로 사망한 수치이며, 초법적 처형으로 인해 사망한 수감자를 포함하면 3만 명이 넘는다.

5,000 – 13,000 75,000 1,100만
세이드나야 교도소에서 5년 동안 사형된 사람 정부보안군에게 체포되거나 실종된 사람 집, 고향을 떠난 사람

 

“이건 법정이 아니다” – 무슨 대답을 해도 ‘유죄’인 이상한 재판

세이드나야 교도소에서 교수형을 선고받은 수감자 중에는 실제 재판이나 그와 유사한 절차를 거친 사람이 단 한 명도 없다. 피해자들은 교수형을 당하기 전 소위 ‘약식군사법정’이라는 데서 1~2분 정도의 형식적인 절차를 가진다. 이 과정은 제대로 된 사법적 절차로 보기에는 그 형식이 매우 간략하고 임의적이다. 국제앰네스티는 전임 정부 관료, 교도관, 판사, 수감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교수형이 집행되기까지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허술한 과정을 자세하게 재현했다.

판사가 수감자의 범죄여부를 질문하지만, 대답과는 상관 없이 유죄판결을 받는다.

‘약식군사법정’ 출신의 판사는 국제앰네스티와의 인터뷰에서 이 ‘법정’은 시리아의 사법제도 밖에 있다고 말했다. “판사가 수감자의 이름과 범죄 여부를 묻기는 하지만, 수감자의 대답과는 상관 없이 유죄판결을 받는다. ‘약식군사법정’은 법치주의와는 하등 관계 없다. 이건 법정이 아니다”고 진술했다.

소위 ‘법정’에서 내려지는 유죄판결은 고문에 의한 수감자들의 거짓 자백에 기반한 것이다. 수감자들은 강제실종을 당해 비밀리에 감금되어 세상과 격리되기 때문에 변호사를 선임하거나 자신을 변호할 기회조차 갖지 못한다. 따라서 교수형 집행 직전이 돼야 자신이 사형선고를 받았음을 알게 된다.

© Cesare Davolio

© Cesare Davolio

목에 밧줄이 묶이기 진전까지 죽는 줄 몰라

세이드나야 교도소에서는 매주 또는 격주 월요일과 수요일 한밤중에 교수형이 집행된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된 수감자는 시리아의 민간 교도소로 이감될 것이라는 말을 듣는다. 그러나 실제로 그들은 교도소 지하실로 끌려가 심하게 구타를 당한다. 그런 다음 세이드나야 교도소 부지에 있는 다른 구치소 건물로 이송되어 교수형을 당한다. 이 과정이 진행되는 내내 수감자들은 두 눈이 가려진 상태로 있기 때문에 목에 밧줄이 묶이기 직전까지 자신이 어디서 어떻게 죽을지 알지 못한다.

처형을 목격한 전직 판사는 “그들은 수감자들의 목을 매단 상태로 10~15분간 내버려 두었다. 몸이 너무 가벼운 이들은 죽지도 않았다. 어린 아이들의 경우 자신의 몸무게만으로는 죽을 만큼 힘이 실리지 않는다. 이럴 경우에는 집행자 보조들이 밑에서 끌어당겨서 목을 부러뜨린다”고 말했다.

“사람이 죽는 소리를 들으며 잠을 잤다”

‘사형실’의 건물 윗층에 있던 수감자들은 교수형을 집행하는 소리를 듣는 경우도 있었다고 진술했다. 2011년 체포된 전직 장교 “하미드(Hamid)”는 “바닥에 귀를 대면 숨이 넘어가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 소리가 10분 정도 지속됐다. 우리는 사람들이 질식해 죽는 소리를 들으면서 잠을 잤다.”

그들이 나를 끌고 들어갔을 때 사람은 보이지 않았어요.
내가 본 것은 뒤엉켜서 꿈틀대는 벌레들 뿐이었어요. 두 발로 서있을 공간도 없었어요.

-수감자가 증언한 교도소 모습

하룻밤에 최대 50명이 교수형을 당했다. 이들의 시체는 트럭에 실려 비밀리에 공동묘지에 매장됐다. 유가족들은 이러한 사실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전달받지 못했다.

© Cesare Davolio

© Cesare Davolio

시리아 정부의 계획된 말살정책

세이드나야 교도소의 생존자들의 증언은 등골이 서늘할 만큼 충격적이다. 교도소는 굴욕감, 모욕감, 병, 굶주림으로 인해 고통받다 결국에는 죽을 수밖에 없도록 치밀하게 고안된 세계였다.

교도소의 절망적이고 참혹한 환경은 시리아의 계획된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수감자들에게 고통을 주고자 의도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내 영혼의 일부가 죽은 것 같았어요.
고문 후에 나는 기쁨과 웃음을 잃었어요.

-전기고문을 당한 학생

강간, 구타 – 피와 고름으로 뒤덮인 교도소

많은 수감자들이 강간당하거나 다른 수감자를 강간하도록 강요당했다고 진술했다. 처벌과 모욕을 위한 고문과 구타가 정기적으로 일어나면서 수감자들은 영구적인 부상이나 장애를 입고 심지어 목숨을 잃는 경우도 있다. 감방 바닥은 수감자의 상처에서 나온 피와 고름으로 덮여 있었다. 사망한 수감자들은 매일 오전 9시쯤 교도관들에 의해 밖으로 옮겨진다.

세이드나야 교도소의 수감자였던 “나다르(Nader)”는 “매일 우리 동에서만 두세 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 교도관이 ‘1번방, 몇 명? 2번방, 몇 명?’ 물으면서 방마다 몇 명이 남았는지 확인하곤 했다. 한번은 교도관들이 감방을 차례로 돌면서 우리의 머리, 가슴, 목을 때렸다. 그날 하루 우리 동에서만 열세 명이 죽었다”고 말했다.

식량과 물도 정기적으로 끊겼다. 교도관들이 음식을 바닥에 던져서 피와 먼지가 뒤범벅이 되기 일쑤다. 극히 일부 출소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은 교도소에 왔을 때와 비교해 몸무게가 절반 가까이 줄어서 나간다.

세이드나야 교도소에 수감됐던 Omar al-Shogre

세이드나야 교도소에 수감됐던 Omar al-Shogre

극히 일부 출소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들은 교도소에 왔을 때와 비교해 몸무게가 절반 가까이 줄어서 나간다.


교도관이 기분에 따라 “사형”

사이드나야에는 그만의 ‘특별 규칙’도 있다. 소리를 내거나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속삭이는 것조차 금지되어 있다. 교도관이 감방에 들어왔을 때 특정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야 하는가 하면, 교도관을 그저 쳐다보기만 해도 사형선고를 받기도 한다.

행정관들이 도착할 때까지 교도관 누구든지 수감자들을 때릴 수 있었어요. 그들은 어찌됐건 사형당할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마음대로 다뤘어요.

-전 교도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즉각적인 행동에 나서야

린 마루프(Lynn Maalouf) 국제앰네스티 베이루트 지역사무소 조사부국장은 “우리는 시리아 당국이 세이드나야 교도소와 시리아 전역의 정부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초법적 처형, 고문, 비인도적인 처우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러시아와 이란 등 가장 가까운 동맹국들이 나서서 시리아 정부의 살인적인 구금 정책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가오는 시리아평화회담에서도 이러한 사실을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시리아 정부 교도소의 잔혹 행위 근절 내용이 반드시 의제로 상정되어야 한다. 유엔은 즉각적으로 세이드나야 교도소에서 일어나는 범죄행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독립적인 감시 활동을 위해 모든 구금시설의 접근권을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루프 부국장은 “유엔 안보리가 단호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잔혹한 범죄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 시리아 정부도 국제 감시단에게 자국 내 교도소를 감독할 수 있도록 허가해야 한다. 유엔인권이사회는 즉시 시리아 정부의 국제법 위반행위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를 촉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방비 상태 죄수 수천 명에 대한 냉혹한 살인과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고안된 육체적, 심리적 고문이 더 이상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 이 극악무도한 범죄 책임자들을 반드시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 시리아 세이드나야 교도소 3D 재현 영상 보기

※ 이 보고서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1년 동안의 집중적인 조사를 바탕으로, 세이드나야 교도소에서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교수형을 통한 대규모의 초법적 처형이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 밝히고 있다. 보고서 작성은 세이드나야 교도소의 전직 교도관 및 관료들, 수감자, 판사와 변호사, 시리아의 구금시설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시리아 및 해외 전문가 등 총 84명의 목격자들과의 직접 인터뷰를 통해 얻은 진술을 바탕으로 한다.

Syria: Investigation uncovers government’s secret campaign of mass hangings and extermination at Saydnaya Prison

A chilling new report by Amnesty International exposes the Syrian government’s calculated campaign of extrajudicial executions by mass hangings at Saydnaya Prison. Between 2011 and 2015, every week and often twice a week, groups of up to 50 people were taken out of their prison cells and hanged to death. In five years, as many as 13,000 people, most of them civilians believed to be opposed to the government, were hanged in secret at Saydnaya.

Human slaughterhouse: Mass hangings and extermination at Saydnaya prison, Syria also shows that the government is deliberately inflicting inhuman conditions on detainees at Saydnaya Prison through repeated torture and the systematic deprivation of food, water, medicine and medical care. The report documents how these extermination policies have killed massive numbers of detainees.

These practices, which amount to war crimes and crimes against humanity, are authorized at the highest levels of the Syrian government.

“The horrors depicted in this report reveal a hidden, monstrous campaign, authorized at the highest levels of the Syrian government, aimed at crushing any form of dissent within the Syrian population,” said Lynn Maalouf, Deputy Director for Research at Amnesty International’s regional office in Beirut.

“We demand that the Syrian authorities immediately cease extrajudicial executions and torture and inhuman treatment at Saydnaya Prison and in all other government prisons across Syria. Russia and Iran, the government’s closest allies, must press for an end to these murderous detention policies.

“The upcoming Syria peace talks in Geneva cannot ignore these findings. Ending these atrocities in Syrian government prisons must be put on the agenda. The UN must immediately carry out an independent investigation into the crimes being committed at Saydnaya and demand access for independent monitors to all places of detention.”

The report reveals a routine of mass extrajudicial executions by hanging inside Saydnaya prison that was in place between 2011 and 2015. Every week – and often twice a week – victims were hanged in groups of up to 50 people, in the middle of the night and in total secrecy. There are strong reasons to believe that this routine is still ongoing today. Large numbers of detainees have also been killed as a result of the authorities’ extermination policies, which include repeated torture and the systematic deprivation of food, water, medicine and medical care. In addition, detainees at Saydnaya Prison are forced to obey a set of sadistic and dehumanizing rules.

The findings of the report are based on an intensive investigation, which was carried out over the course of one year, from December 2015 to December 2016. It involved first-hand interviews with 84 witnesses that included former Saydnaya guards and officials, detainees, judges and lawyers, as well as national and international experts on detention in Syria.

A previous report published in August 2016, for which Amnesty International partnered with a team of specialists at Forensic Architecture, University of Goldsmiths to create a virtual 3D reconstruction of Saydnaya prison, estimated that more than 17,000 people have died in prisons across Syria as a result of the inhuman conditions and torture since the Syrian crisis began in 2011. This figure does not include the estimated 13,000 additional deaths as a result of the extrajudicial executions exposed in this report.

The role of the Military Field Court

Not one of the detainees condemned to hang at Saydnaya Prison is given anything that resembles an actual trial. Before they are hanged, victims undergo a perfunctory, one or two-minute procedure at a so-called Military Field Court. These proceedings are so summary and arbitrary that they cannot be considered to constitute a judicial process. Testimonies from former government officials, guards, judges and detainees helped Amnesty International shape a detailed picture of the farcical procedures that lead up to the hangings.

One former judge from a Syrian military court told Amnesty International the “court” operates outside the rules of the Syrian legal system. “The judge will ask the name of the detainee and whether he committed the crime. Whether the answer is yes or no, he will be convicted… This court has no relation with the rule of law. This is not a court,” he said.

The convictions issued by this so-called court are based on false confessions extracted from detainees under torture. Detainees are not allowed access to a lawyer or given an opportunity to defend themselves – most have been subjected to enforced disappearance, held in secret and cut off from the outside world. Those who are condemned to death do not find out about their sentences until minutes before they are hanged.

Mass hangings

Hangings at Saydnaya are carried out once or twice a week, usually on Monday and Wednesday, in the middle of the night. Those whose names are called out were told they would be transferred to civilian prisons in Syria. Instead, they are moved to a cell in the basement of the prison and beaten severely. They are then transported to another prison building on the grounds of Saydnaya, where they are hanged. Throughout this process, they remain blindfolded. They do not know when or how they will die until the noose was placed around their necks.

“They kept them [hanging] there for 10 to 15 minutes. Some didn’t die because they are light. For the young ones, their weight wouldn’t kill them. The officers’ assistants would pull them down and break their necks,” said a former judge who witnessed the hangings.

Detainees held in the building in the floors above the “execution room” reported that they sometimes heard the sounds of these hangings.

“If you put your ears on the floor, you could hear the sound of a kind of gurgling. This would last around 10 minutes… We were sleeping on top of the sound of people choking to death. This was normal for me then,” said “Hamid”, a former military officer arrested in 2011.

As many as 50 people can be hanged in one night. Their bodies are taken away by the truckload to be secretly buried in mass graves. Their families are given no information about their fate.
Policy of extermination
Survivors of Saydnaya also provided spine-chilling and shocking testimonies about life inside the prison. They evoke a world carefully designed to humiliate, degrade, sicken, starve and ultimately kill those trapped inside.
These harrowing accounts have led Amnesty International to conclude that the suffering and appalling conditions at Saydnaya have been deliberately inflicted on detainees as a policy of extermination.
Many of the prisoners said they were raped or in some cases forced to rape other prisoners. Torture and beatings are used as a regular form of punishment and degradation, often leading to life-long damage, disability or even death. The cell floors are covered with blood and puss from prisoners’ wounds. The bodies of dead detainees are collected by the prison guards each morning, around 9am.
“Every day there would be two or three dead people in our wing… I remember the guard would ask how many we had. He would say, ‘Room number one – how many? Room number two – how many?’ and on and on… There was one time that… the guards came to us, room by room, and beat us on the head, chest and neck. Thirteen people from our wing died that day,” said “Nader”, a former Saydnaya detainee.
Food and water are regularly cut off. When food is delivered, it is often scattered over the cell floors by the guards, where it mixes with blood and dirt. The very few who leave Saydnaya often do so weighing half the body weight they had when they arrived.
Saydnaya also has its own set of “special rules”. Prisoners are not allowed to make any sounds, speak or even whisper. They are forced to assume certain positions when the guards come into the cells and merely looking at the guards is punishable by death.

The international community, notably the UN Security Council, must take immediate and urgent action, to put an end to this suffering.

“A firm decision must be made by the UN Security Council. It cannot turn a blind eye to these horrible crimes and must pass a resolution demanding that the Syrian government opens up its prisons for international monitors. The UN Human Rights Council must immediately demand an independent investigation into these grave violations of international law,” said Lynn Maalouf.

“The cold blooded killing of thousands of defenceless prisoners, along with the carefully crafted and systematic programmes of psychological and physical torture that are in place inside Saydnaya Prison cannot be allowed to continue. Those responsible for these heinous crimes must be brought to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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