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짐바브웨, 강제 퇴거로 아이들 수천 명 교육 기회 박탈

짐바브웨 정부는 6년 전 대거 강제퇴거로 인해 노숙자가 될 처지에 놓인 이들을 위해 만든 정착촌을 만들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 정착촌에 사는 아이들이 학교에 갈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10월 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 남겨진 아이들: 짐바브웨 대거 강제퇴거가 교육권에 미친 영향은 무람바트스비나 사업(Murambatsvina, 2005년 실시된 대거 강제퇴거)으로 쫓겨난 어린이와 젊은이 수 천 명이 적절한 학교 교육을 받지 못한 사실을 보여준다.

“정부가 만든 정착촌들이 강제퇴거의 희생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런데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한 강제퇴거 희생자들은 더 깊은 가난의 수렁에 빠졌다. 결국 이들 스스로 계속되는 가난 속에서 빠져 나올 가능성이 없어진다”고 국제앰네스티 미셸 카가리(Michelle Kagari) 아프리카국 국장이 말했다.

“정부가 사람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었던 터전에서 쫓아내고, 교육도 제공하지 않아 어린이 수천 명의 삶과 꿈이 완전히 망가지게 되었다”고 미셸 카가리 국장은 덧붙였다.

정부는 퇴거된 주민들이 당시 비참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며 2005년 대규모 퇴거계획인 무람바트스비나(Murambatsvina) 사업을 정당화 했다.

정부는 강제 퇴거 희생자 700만 명에게 더 나은 서비스 접근을 약속하며 이들을 새롭게 정착시키겠다는 가카리 사업(Operation Garikai,더 나은 삶)이라는 주거계획을 내놓았다.

어린이와 젊은이 수천 명이 학교에서 쫓겨났고, 일부 학교 건물의 경우에는 파손됐다.

강제퇴거로 인해 집만 아니라 시장과 소규모 상점 같은 생계수단이 파괴되어 많은 가구가 극빈층이 되었다. 이로 인해 더 이상 학비나 교복과 문구류를 살 수 없게 되었다.

6년이 지난 지금 가카리사업으로 배정된 땅이나 집에서 사는 이들은 플라스틱 판자촌이나 대충 지어진 건물에 살면서, 도로도 대중교통도 없는 곳에서 직장도 제대로 구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아이들이 강제 퇴거 후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일을 찾아야만 했다고 국제앰네스티에 말했다.

하트크리페(Hatcliffe Extension)라 불리는 한 정착촌에서는 13세 밖에 되지 않은 어린이가 생계를 위해 인근 마을에서 공사장 일을 구한다. 많은 여자 아이들은 학교에 갈 수 없게 되면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프리(Hopley)에 사는 아이린(Irene, 21세)은 17세 되던 2007년에 결혼했다고 국제앰네스티에 말했다.

“부양할 사람이 필요해서 결혼을 결심했다. 일자리를 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 학교를 중퇴한 대부분의 다른 여자 아이들처럼 성매매를 할 수는 없었다”고 아이린은 말했다.

하프리나 하트크리페 같은 정착촌의 마을 단체나 개인들은 미인가 학교를 설립해 아이들을 가르쳤다. 그러나 훈련된 교사나 가구, 문구류 부족, 교육부 관리의 부재 때문에 교육의 질이 떨어졌다.

하프리에 사는 젊은 여성인 파티마(Fatima)가 말했다.

“아이를 마을 단체에서 설립한 학교에 보내기는 하지만 여전히 교육의 질에 대해서는 우려가 된다. 제대로 되고 있는 교육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책도 없고 훈련된 교사도 없기 때문이다. 단지 대안이 정말 없기 때문에 아이들을 그 학교에 보내는 것이다”

고시위원회에서 미인가 학교 출신에게 시험응시 자격을 주지 않기 때문에 하프리 정착촌에 있는 마을 단체에서 설립한 미등록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은 정규 시험을 볼 수 없는 위기에 놓여 있다. 정규 시험을 보지 못하는 아이들은 중등 교육에 등록할 수 없고 결국 자퇴를 해야 한다.

“한 나라의 정부가 가장 취약하고 가난한 이들의 삶을 더 어렵게 만든다는 것은 끔찍한 일이다. 짐바브웨 당국은 모든 자산을 동원해 초등무상교육을 실시하도록 하는 국가교육정책을 채택하고 실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미셸 카가리 국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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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아이들: 짐바브웨 대거 강제퇴거가 교육권에 미친 영향

영어 전문 보기

Forced evictions in Zimbabwe leave thousands of children without access to education

29 September 2011The Zimbabwean government must ensure that children living in the settlements it created to re-house those made homeless by its mass forced eviction program six years ago are able to go to school, Amnesty International said in a report released today.

Left behind: The impact of Zimbabwe’s mass forced evictions on the right to education shows how thousands of children and young people forced from their homes during Operation Murambatsvina are unlikely to access adequate schooling.

“These government-created settlements were supposed to offer the victims of forced evictions a better life,” said Michelle Kagari, Amnesty International’s deputy Africa director.

“Instead the victims have been driven deeper into poverty while denial of education means young people have no real prospect of extricating themselves from continuing destitution.

“The government’s removal of people from places where they had access to education, and its subsequent failure to provide education has struck a devastating blow to the lives and dreams of thousands of children.”

The government justified its 2005 mass evictions program, Operation Murambatsvina, by claiming that the communities evicted were living in deplorable conditions.

They set up a housing scheme named Operation Garikai (Better Life) to re-settle several thousand of the 700,000 victims of the eviction program promising them better access to services.

Thousands of children and young people were forced to move away from their schools, in some cases school buildings were destroyed by the eviction program.

Many families were left destitute because their homes and sources of livelihoods, such as markets and small businesses, were destroyed during the forced evictions, so they could no longer afford the school fees and costs of uniforms and stationary. Six years on, the majority of those allocated land and or housing under Operation Garikai are living in plastic shacks or other poorly constructed structures with no access to roads, public transport or job opportunities. Many young people told Amnesty International that after the evictions they were forced to find work to help feed their families.

In one settlement called Hatcliffe Extension children as young as 13 seek construction work in neighbouring communities to earn a living. Many young women said that when they were unable to attend school they decided to get married. Irene, a 21-year-old living at Hopley who married in 2007 aged 17 told Amnesty International:

“I decided to get married so that I could have someone to provide for me. I could not get a job. I did not want to go into sex work like most of the girls who dropped out of school.” In some settlements, such as Hopley and Hatcliffe Extension, community groups and individuals have set up unregistered schools to provide some education for children. However, a lack of trained teachers, furniture, stationary and no supervision from the Ministry of Education mean that the quality of education is poor. Fatima, a young woman from Hopley said: “While we send the children to community school I am still concerned about the quality of the education. There is barely any learning going on. There are no books and trained teachers. It’s just sending the children to while up time since we really have no alternative.” Amnesty International also found that children attending unregistered community primary schools at Hopley settlement risked not being able to sit exams as the examination board does not recognize the unregistered schools as examination centres. Children who don’t sit the exam cannot enrol for secondary education and end up dropping out.

“It is appalling that a government can get away with making life harder for its poorest and most vulnerable people. The Zimbabwean authorities must immediately use all available resources to adopt and implement a national education strategy which ensures that all children access free primary education,” said Michelle Kaga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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