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시에라리온 임산부들, 목숨 구할 의료 서비스 못 받아

시에라리온에서 무상의료 정책을 도입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여아를 포함한 임산부들은 아직도 안전하게 임신하고 출산하는데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을 구하거나 진료를 받기 힘든 상황이라고 9월 6일 국제앰네스티가 말했다.

이 정책에 따르면 모든 임산부와 수유 중인 여성은 정부가 운영하는 보건시설에서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국제앰네스티가 발표한 보고서 ‘갈림길에 선 시에라리온의 무상의료 정책’에 따르면많은 여성들이 약값을 지불할 능력이 없는데도 약값을 낼 것을 요구 받고 있다.

“여러 측면에서 시에라리온의 보건 시스템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에르윈 반 데르 보르트(Erwin van der Borght) 국제앰네스티 아프리카국 국장이 말했다.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 정책을 도입한 이후 더 많은 여성이 산전 진료를 받고, 보건시설에서 출산을 한다. 그러나 무상의료 정책이 실시되고 있는데도, 많은 여성들이 아직도 필수의약품을 돈을 내고 구매하고 있다. 또 빈곤층의 여성과 여아는 임신과 출산에 반드시 필요한 치료를 받는데 제한을 받는다”고 말했다.

시에라리온 정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몇몇 정책을 도입했다. 여기에는 보건소 직원들의 보수를 올려주고 추가적인 훈련을 제공해 여성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조치들도 포함됐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있다.

“시에라리온의 의료 체계의 치명적인 단점은 효과적인 감시와 책임성을 갖는 시스템이 없다는 것이다. 개혁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고 에르윈 반 데르 보르트 국장이 말했다.

기존의 시스템은 재원이 부족하고, 여성들이 의료서비스를 받는데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에 집중하기 보다는 각각의 의료 시설을 검토하는 것에 그치고 있는 상태다. 여성과 아동의 인권이 침해 당했을 때 이를 고발할 효과적인 메커니즘도 없다.

출산한지 얼마 되지 않은 23세의 여성이 국제앰네스티에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 아이가 고열에 시달려 많이 울었다. 병원에는 아이에게 줄 약이 없었다. 돈을 내야 했다. 병원에서는 나를 내쫓았다.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 할 지 모르겠다”

감시와 책임성은 건강권을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다. 감시와 책임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면 여성과 여아가 산모로서의 건강권과 안전하게 출산을 할 권리를 누릴 수 있는 변화를 촉구하는 기초가 된다.

“정부는 이 같은 과제들을 다루기 위해 몇 가지 중요한 조치를 취해 왔다. 하지만 감시와 책임 시스템의 결함으로 인해 잘못된 관행과 미숙한 운영은 해결되지 않는다. 또 사람들이 이 결함을 악용해 값비싼 의료품을 횡령하는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고 에르윈 반 데르 보르트 국장이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번 보고서에 대해 시에라리온 보건위생부(Ministry of Health and Sanitation)가 보낸 긍정적인 반응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그러나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개혁은 반드시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

국제앰네스티는 시에라리온 정부에 감시와 책임 시스템을 만들고, 강화하라고 촉구한다. 이를 통해 여성과 여아가 보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인권침해가 발생할 경우 효과적인 구제를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

영어 전문 보기

SIERRA LEONE: PREGNANT WOMEN STILL DENIED LIFESAVING MEDICAL CARE

6 Sep 2011More than a year after the launch of the Free Health Care Initiative, pregnant women and girls in Sierra Leone continue to face serious challenges in accessing the drugs and medical care crucial for safe pregnancy and childbirth,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Under the Initiative, all pregnant women and lactating mothers should receive free treatment at government-run health facilities. However, a new Amnesty International report, At a Crossroads: Sierra Leone’s Free Health Care Policy, reveals that many of these women are being asked to pay for drugs, which they cannot afford.

“The health care system remains dysfunctional in many respects.” said Erwin van der Borght, Amnesty International’s Africa program director.

“Government figures show that since the introduction of the Initiative, more women are accessing antenatal care and delivering their babies in health facilities. However, many women continue to pay for essential drugs, despite the free health care policy, and women and girls living in poverty continue to have limited access to essential care in pregnancy and childbirth.”

The government of Sierra Leone has introduced some initiatives to address these challenges. These include steps to increase women’s access to health services, increasing the pay of health workers and providing those workers with additional training. However, much remains to be done.

“A critical shortcoming within the healthcare system is the absence of any effective monitoring and accountability systems, without which reforms cannot succeed,” said Erwin van der Borght.

The existing processes are poorly resourced and focus on reviewing individual facilities rather than on monitoring the obstacles women face in accessing services. There are no effective complaint mechanisms available to women and girls when their human rights are denied.

A 23-year old woman who had just given birth told Amnesty International:

“My baby was crying a lot and had a fever. Hospital had no drugs for him. Need to pay money. They chased me away. I don’t know how to complain.”

Monitoring and accountability are vital to the realization of the right to health. An effective framework of monitoring and accountability serves as the basis for promoting changes which allow women and girls to enjoy their right to maternal health and give birth more safely.

“The government has taken some important steps to address these challenges. However, deficiencies in the monitoring and accountability system allow poor practice and mismanagement to go unchallenged, and have provided some people with opportunities to exploit the system and plunder valuable medicines,” said Erwin van der Borght.

Amnesty International welcomes the positive response received from the Ministry of Health and Sanitation on sharing this report with them, but the planned reforms must be translated into action.

Amnesty International is calling on the Sierra Leone government to strengthen and establish systems of monitoring and accountability to ensure health care interventions are accessible to women and girls and to guarantee their access to effective remedies for violations of their human rights.


자메이카: 경찰의 살인을 묵인하지 않고 맞서 싸우다 / 샤켈리아 잭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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