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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 출범, 더 연대하고 더 행동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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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렛 후앙(Margaret Huang), 국제앰네스티 미국지부 사무국장 대행

도널드 트럼프 신임 미국 대통령의 취임식이 20일, 전세계의 관심 속에 워싱턴 D.C에서 진행됐다. 이로써 도널드 트럼프와 신임 행정부는 미국의 법을 수호할 책임을 부여받게 되었다. 여기에는 미국 안팎의 인권을 보호하는 의무도 포함된다.

미국의 막대한 권력은 사람들의 인권에 파괴적 영향을 끼친다. 그래서 만약 트럼프가 자신의 선거운동에 활용했던 공포와 혐오의 구호를 정책으로 구현한다면 이는 매우 실제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무슬림 등록제, 특정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입국 금지 등 트럼프의 대선 공약은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계 미국인 감금과 같은 미국 역사의 수치스러운 장면을 환기시킨다. 트럼프는 자신의 연설에서 여성, 유색인종, 장애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고 비평가들과 기자들에 대한 협박성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 캠프의 책임 전가와 공포감 조성 전략은 미국은 물론 세계적으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이다.

트럼프가 당선된 후 임명한 내각 내정 인사들의 과거 발언과 증언도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우려를 낳는 부분이다. 렉스 틸러슨(Rex Tillerson) 국무장관 내정자는 엑손 모빌 최고경영자 시절 긴밀한 사업적 관계로 맺어진 이들과 여러 국가에서 자행되는 인권침해에 대해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한 전력이 있다. 법무장관으로 내정된 제프 세션스(Jeff Sessions) 상원의원도 여성, 유색 인종, LGBTI(성소수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정책에 거듭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55년 동안 역대 미국 대통령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에게 인권수호의 책임을 물어왔으며, 도널드 트럼프도 예외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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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혐오와 폭력을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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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발언, 인종차별주의, 소수자 차별 발언을 중단하라


트럼프는 대통령으로서 혐오발언을 단호하게 중단하고, 인종차별주의와 차별을 공식적으로 거부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 폐해는 미국인뿐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에게 전가될 것이다.

난민 지원 원칙을 준수하라


트럼프의 취임은 사상 초유의 난민위기와 그 시기가 맞물려 있다. 제2차 세계대전 이래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수의 난민이 폭력적 분쟁을 피해 달아나고 있다. 돌아가면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로 수백만명이 강제로 집을 떠나야했다. 미국은 반드시 난민 보호의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

그간 트럼프는 난민신청자들에 대해서 추하고 명백히 잘못된 고정관념에 기초한 거짓 주장을 여러 차례 펼쳐왔다. 트럼프는 이런 발언을 중단하고 미국이 지켜온 난민 지원 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미국이 난민 위기를 외면한다면 다른 국가들도 이런 구실로 국제법상의 의무를 회피할 것이다. 이는 교육, 일자리, 적절한 식량과 의료 지원 없이 난민 수용소에 머물고 있는 여성, 남성, 아이들의 고통을 장기화할 뿐만 아니라 약 2100만명의 오갈 데 없는 난민들을 양산하며 국제 사회의 비극을 되풀이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반대에 대한 의견 존중,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라


트럼프의 취임 시기는 인권옹호자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는 추세에 접어든 때와 맞물려 있기도 하다. 모스크바에서 카이로, 스탠딩 록에서 홍콩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권리를 지키기 위한 사람들이 박해당하고 체포되며 공격받고 있다. 트럼프가 자신과 다른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을 잔인하게 거부하는 모습도 불길한 징조다. 대통령으로서 트럼프는 이런 위협 전략을 버리고, 표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비폭력성향의 반정부인사, 인권옹호자, 더 나아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의 권리까지도 존중하고 보호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

국제 인권 의무는 대통령이 지켜야 하는 엄중하고 무시할 수 없는 의무이다. 미국 정부가 어떠한 차별 없이 모든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이행해야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지금까지 우리는 세계 지도자들이 이러한 의무를 도외시하고 양심 없이 행동했을 때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지켜봐왔다. 미국에서 이런 일이 되풀이된다면, 다른 국가 지도자들이 대담하게 인권침해를 제멋대로 계속할 것이다.

이제는 우리 모두가 연대하여 트럼프 대통령과 신임 행정부가 모든 이의 인권을 존중하도록 요구할 때다.


© Lorie Shaull

© Lorie Shaull

Standing Up for Human Rights Under President Trump’s administration

– Margaret Huang, executive director at Amnesty International USA

On the 20th of January, the eyes of the world will be on Washington, DC as a new U.S. president takes the oath of office. Donald J. Trump and his administration will assume responsibility for upholding the laws of the land – including the United States’ obligations to protect human rights at home and abroad.

However, if Trump implements his campaign rhetoric of fear and hate in US policies, there is a real risk that the vast power of the U.S. government could have devastating impacts on people’s human rights. Trump’s campaign proposals – including creating a Muslim registry and barring entry to the United States based on religion – recall shameful chapters of U.S. history like the imprisonment of Japanese Americans during World War II. In his speeches, he showed disdain for women and people of color, people with disabilities, and attempted to intimidate critics and journalists.

Since his election, Trump has also nominated cabinet appointees whose past records and testimony raise concerns about the administration’s future policies. Rex Tillerson, the potential Secretary of State, was reluctant to criticize human rights violations in a range of countries, including those with whom he has had a history of close business ties as CEO of ExxonMobil. Senator Sessions, the nominee for Attorney General, has repeatedly opposed policies that would protect the rights of women, people of color, and the LGBTI community.

The scapegoating and fear-mongering shown during his campaign has no place in the United States or anywhere else in the world. Amnesty International has worked to hold world leaders — including every U.S. president — accountable for upholding human rights for over its 55-year history. Donald Trump will be no exception.

As president, Trump must unequivocally abandon his hateful statements and publicly reject racism and discrimination. Failing to do so would not only have consequences for those in the U.S., but for people all over the world.

Trump will be taking office in the midst of one of the largest refugee crises in generations. More people are fleeing violent conflict than at any other time since WWII. Millions have been forced from their homes upon fear of death if they return. The United States must share in the responsibility of protecting refugees.

Trump has repeatedly resorted to false assertions about people seeking asylum, which are based on ugly and demonstrably bogus stereotypes. He must renounce this language and honor U.S. commitments to refugees.

Should the U.S. turn its back on refugees other countries around the world will cite this as an excuse for shirking their obligations under international law. The result would be the continued global tragedy of having 21 million refugees with nowhere to go, including the prolonged human misery of women, men and children living in camps without schools, jobs, and adequate food and medical care.

Trump is also taking office at a time when attacks on human rights defenders are on the rise. From Moscow to Cairo, from Standing Rock to Hong Kong, those who stand up for their rights are being persecuted, arrested and attacked. Trump’s vicious repudiation of those who disagree with him are an ominous sign. As president, he must leave these intimidating tactics behind and commit to respecting and protecting the rights of peaceful dissidents and human rights defenders — including those who may criticize him — in order to protect the right to free expression.

The international human rights obligations that the president is duty-bound to uphold are significant and cannot be dismissed. It is absolutely crucial the U.S. government respect, protect and fulfill the human rights of all people, without discrimination of any kind.

We have seen what happens when world leaders disregard these obligations and act without conscience. Should that happen again in the USA, it would only further embolden other leaders’ belief that their own human rights abuses can continue unchecked. It is time for all of us to stand together and demand that President Trump and his administration respect human rights for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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