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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권재판소,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 인정

유럽인권재판소(European Court of Human Rights, ECHR)가 처음으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의 권리를 명확하게 인정하는 획기적인 판결을 내렸다. 국제앰네스티는 환영의 뜻을 밝혔다.

7월 7일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여호와의증인 신자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해 2003년 2년 6개월 실형을 선고 받았던 아르메니아인(人) 바한 바야탼(Vahan Bayatyan)의 손을 들어주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국가는 국민의 사상, 양심, 종교의 자유를 존중 해야 하는 의무가 있으므로,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에 대한 권리를 존중해야 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오늘 재판 결과에 따라 유럽 법은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인정하는 국제 기준에 명확하게 일치하게 되었다”고 국제앰네스티 마이클 보체넥(Michael Bochenek) 법률정책국장이 말했다.

마이클 보체넥 국장은 이어 “아제르바이잔과 터키만이 유럽 국가 중 유일하게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제 이 두 국가도 조속히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를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바한 바야탼은 2001년 징집대상이 되자 병역을 거부했다. 바한 바야탄이 민간에서 대체 복무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법원은 병역 회피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리고, 1년 6개월 징역형을 선고했다.

2003년 검찰이 그의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가 “근거 없고 위험한 것”이라고 항소해, 형이 2년 6개월로 늘어났다.

그는 10개월 반의 형을 산 후 2003년 7월 가석방됐다. 그리고 같은 달 유럽 재판소에 소송을 제기했다.

2000년 유럽 평회의(Council of Europe)에 가입하면서, 아르메니아는 대체복무법(2003/12/17)을 약속한 바 있다. 이 법안에 따르면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자들이 “대체 민간 복무”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바야탼은 대체 민간 복무를 선택할 수 없었다.

대체 복무를 택해온 여호와의 증인 신자들은 대체복무도 본질적으로 민간의 성격을 띠고 있지 않으며, 군 선서를 하고 군복을 입는 등의 요건을 포함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대체 복부 또한 국제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

영어 전문 보기

LANDMARK ECHR RULING RECOGNIZES RIGHT TO CONSCIENTIOUS OBJECTION

7 July 2011

A landmark ruling by the European Court of Human Rights (ECHR) for the first time explicitly recognizing the right to conscientious objection to military service has been welcomed by Amnesty International.

Today’s court judgement found in favour of Vahan Bayatyan, a Jehovah’s Witness in Armenia who received a two and half year prison sentence in 2003 after he refused to perform military service on the grounds of conscientious objection.

The court ruled that states must respect the right to conscientious objection as part of their obligation to respect the right to freedom of thought, conscience and religion.

“With today’s decision, European law is now clearly in line with international standards on conscientious objection,” said Michael Bochenek, Amnesty International’s Director of Law and Policy.

“Azerbaijan and Turkey – the only European states that do not provide for this right- should now move immediately to do so.”

Vahan Bayatyan refused to perform military service when he was called up in 2001. He was convicted of draft evasion, although he said that he was prepared to do alternative civilian service, and he was sentenced to one and a half years in prison.

In 2003, his sentence was increased to two and a half years after the prosecution appealed, claiming that his conscientious objection was “unfounded and dangerous”.

He was released on parole in July 2003, after serving ten-and-a-half months of his sentence. He filed his case with the European Court later the same month.

When Armenia joined the Council of Europe in 2000, it committed to the Alternative Service Act of 17 December 2003, which made provision for conscientious objectors to military service including the creation of an “Alternative Civilian Service”.

At no time was Bayatyan given the option of performing this service.

Jehovah’s Witnesses who have since opted for the alternative service found that it was not clearly civilian in nature and included requirements such as the swearing of a military oath and the wearing of military uniforms. As such it does not comply with international standar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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