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인도: 보건장관 게이 권리 후퇴 발언


인도 정부가 게이 권리를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5일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이 같은 입장은 인도 보건부 장관이 동성애가 “병”이라고 발언한 데 따른 것이다.

4일 열린 HIV/에이즈 관련 회의 연설에서구룸 나비 아자드(Ghulum Nabi Azad) 장관은 남성간의성관계가 “완전히 부자연스러운 행위이며,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 에밀리 그레이 (Emily Gray) 성적지향 및 성정체성 조사관은 “이러한 용납할 수 없는 발언은 합의 성관계를 병으로 치부해버림으로써 남성 간 성 행위자들에 대한 차별을 조장하고 있다. 보건장관은 그의 발언을 철회해야 하며, 인도 정부는 성적 지향과 성정체성, 합의 성관계와 관계 없이 모든 시민들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국가의 의무를 다시 확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도는 2009년 동성애를 처벌 대상에서 제외시킨다는 획기적인 판결을 내렸다. 이 판결을 통해 동성간의 합의 성관계를 금지하는 19세기 영국 식민지 법을 뒤집었다.

“인도는 지난 십 년간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 등 인권이 보장되지 않은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먼 길을 걸어왔다. 그러나 이중 잣대를 적용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동성애를 처벌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성적 지향에 대한 표현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한 걸음 도약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 보건부 장관이 동성애를 병으로 취급하고 있다. 성적 권리에 대한 심각한 후퇴다”라고 에밀리 그레이 (Emily Gray) 조사관이 지적했다.

이어 “정부관계자가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성전환자에 대해 적대감을 드러내, 인도가 최근 몇 년간 이뤄낸 성소수자들 권리보호 성과를 해치게 된다면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에밀리 그레이 조사관은 말했다.

세계보건복지부(World Health Organisation, WHO)는 현재 남성간 성관계에 대한 권리를 보호해야 HIV의 확산을 막고, 안전한 성관계를 보장할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남성간 성관계를 갖는 이들에 대한 대중의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게이 남성들이 HIV/에이즈 검사를 꺼려하기 때문이다.

영어 전문 보기

INDIAN MINISTER’S HOMOSEXUALITY REMARKS A SETBACK FOR GAY RIGHTS

5 July 2011

The Indian authorities must ensure that the rights of gay men are protected,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after India’s health minister described homosexuality as a “disease”.

Addressing a conference about HIV/AIDS on Monday, Ghulum Nabi Azad said sex between two men is “completely unnatural and shouldn’t happen”.

“These outrageous remarks linking consensual sexual activity to a disease simply encourage discrimination against men who have sex with men. The Health Minister must retract his comments, and the Indian Government must reaffirm its commitment to protect the rights of all of its citizens, regardless of sexual orientation, gender identity or consensual sexual behaviour,” said Emily Gray, Amnesty International’s researcher on Sexual Orientation and Gender Identity.

In a landmark judgement, India decriminalised homosexuality in 2009. The ruling overturned a 19th century British colonial law which bans engagement in consensual sex with an individual of the same sex.

“India has come a long way in the past decade in protecting its vulnerable populations, including its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populations. But they are engaging in double standards here: On the one hand, they have decriminalised homosexuality and taken a significant step toward ensuring that people in India can express their sexual orientation. On the other hand, its chief public health officer is pathologizing homosexuality. This is a severe setback for sexual rights,” she said.

“It would be a great shame if India’s recent progress on protecting the rights of sexual minorities was undermined by government-induced hostility towards lesbian, gay, bisexual and transgender people,” she added.

The World Health Organisation now recognises that protecting the rights of men who have sex with men is essential to ensuring safe sex practices and to help stem the spread of HIV. Public stigmatisation of men who have sex with men has been shown to lead to fewer men seeking testing or treatment for HIV/A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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