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적도기니: 아프리카 연합 정상회담 앞두고 자의적 체포 급증

적도기니 정부가 수도 말라보(Malabo)에서 23일 열릴 예정인 아프리카연합 정상회담을 앞두고 표현의 자유를 가혹하게 진압하고 있다며 이를 즉각 중지하라고 국제앰네스티가 20일 밝혔다.

최근 몇 달간 반정부인사뿐만 아니라 학생 100여 명이 자의적으로 체포돼 구금됐다. 이는 정상회담 기간 동안 모든 시위를 막기 위한 사전 예방책으로 보인다. 구금된 이들 중 다수가 부당대우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앰네스티 타완다 혼도라 부국장은 “적도기니 당국은 단순히 표현의 자유를 행사한 사람들을 체포해, 고문 및 부당대우를 일삼는 일련의 상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테오도로 오비앙 은게마 음바소고(Teodoro Obiang Nguema Mbasogo) 적도기니 대통령은 이미 아프리카에서 최악의 인권침해자 중 한 사람으로, 계속해서 정치적 반대 인사를 체포하는 것은 개탄스러운 정도다”라고 말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전역에서 일어난 봉기 이후 적도기니에서 모든 시위가 금지됐다.

경찰은 항구도시인 바타(Bata)의 외국인 거주 지역을 지난 11일과 12일 사이 급습해 집중 단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등록 이주노동자들 뿐만 아니라 적법한 체류 지위를 가진 일부 외국인도 함께 단속 중 체포돼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타완다 부국장은 “이주민 공동체에 대한 이 같은 무차별적인 급습을 중단해야 한다. 모든 미등록 이주민은 인도적으로 법에 따라 대우받아야 한다. 적도기니 당국은 이러한 위반혐의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월 말 100 명 이상의 학생이 바타 시에서 체포돼 잠시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체포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야당 소속으로 추측되는 7명은 4월 체포, 한때 구금 됐다.

이중 이리스 로에토 세파(Loeto Sepa)와 안젤모 이차이코토(Anselmo Ichaikoto )는 4월 9일 말라보에서 비오코(Bioko) 섬 자결권 운동(The Movement for the Self-determination of Bioko Island, MAIB) 소속으로 의심받아 체포됐다. 그러나 이들은 해당 조직 회원이 아니었고 23일 무혐의로 석방됐다.

체포에 앞서 적도기니 정부는 2월 북아프리카와 중동 및 코트디부아르 에서 일어난 시위에 대해서 보도를 막았다. 적도기니에서 인터넷 접속은 갑작스레 매우 어려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3월 프랑스 국영방송의 한 방송기자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리비아에서 상황을 언급했다는 이유로 활동이 중지됐다. 국무정보장관은 후안 페드로 멘데네(Juan Pedro Mendene)에게 라디오 방송국을 떠나라고 명령했다. 방송국을 떠나자마자 후안은 국무정보장관의 경호원에게 공격, 구타당했다.

일주일 후 라디오 방송국의 대표는 상부의 지시에 따라 일시적으로 방송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다른 설명은 없었다.

국제앰네스티는 또한 보안군이 검문소에서 자의적으로 자동차를 세워 수색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 과정에서 보안군은 적도기니인과 외국인 모두를 괴롭히고 협박, 뇌물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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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QUATORIAL GUINEA: SURGE IN ARBITRARY ARRESTS AHEAD OF AU SUMMIT

20 June 2011

The authorities in Equatorial Guinea must immediately end a draconian clampdown on freedom of expression taking place ahead of an African Union summit in the capital Malabo on 23 June,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Political opponents as well as some 100 students have been arbitrarily arrested and detained in recent months, apparently as a pre-emptive measure to prevent any demonstrations during the summit. Many of them were reportedly ill-treated.

“The authorities in Equatorial Guinea must end this deeply alarming wave of arrests, torture and ill-treatment of people merely exercising their right to freedom of expression,” said Tawanda Hondora, Amnesty International’s Deputy Director

“President Obiang’s government is already among the worst human rights abusers in Africa and the continuing persecution of political opponents is deplorable.”

All demonstrations in Equatorial Guinea have been banned following the mass uprisings across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Police raids on neighbourhoods inhabited by foreigners in the port city of Bata reportedly intensified on the weekend of 11-12 June.

A number of undocumented foreign nationals, along with some foreigners legally residing in the country, were arrested and ill-treated in the crackdown.

“These indiscriminate raids on migrant communities must be brought to a halt. All undocumented migrants must be treated humanely and in accordance with the law. The authorities need to investigate these allegations,” Tawanda Hondora said.

In late May, over 100 students were reportedly arrested and briefly detained in the port city of Bata. No reason for their arrest was given.

Seven people believed to be members of opposition political parties were arrested and briefly detained in April.

Among them were Iris Loeto Sepa and Anselmo Ichaikoto, who were arrested in Malabo on 9 April on suspicion of being members of the Movement for the Self-determination of Bioko Island (MAIB). They do not belong to this organization and were released without charge on 23 April.

Prior to the arrests, the government ordered a news blackout in February on events on North Africa, the Middle East and in Ivory Coast. Access to the internet in Equatorial Guinea has reportedly become increasingly difficult.

In March, a radio journalist working for the state French language broadcaster was suspended for mentioning the situation in Libya in his radio programme. Juan Pedro Mendene was ordered by the Secretary of State for Information to leave the radio station. As he was leaving, he was attacked and beaten by the Secretary of State’s bodyguard.

A week later, the director of the state radio station announced that broadcasts were temporarily suspended on the orders of higher authority. No other explanation for the suspension was given.

Amnesty International has also received reports of road blocks and arbitrary stop and search operations by the security forces, who harass, intimidate and demand bribes from both Equatorial Guinea nationals and foreign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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