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가사노동자협약 채택…“이제는 모든 국가가 비준해야”

가사노동의 국제적 기준을 정하는 새로운 협약이 채택됨에 따라, 국제앰네스티는 17일 각국 정부가 전 세계 수천만 명에 달하는 가사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국제노동기구(ILO)는 16일 총회를 통해 압도적 지지로 ‘가사노동협약’을 채택, 과거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무시되어 왔던 가사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호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폭을 넓혔다.

마이클 보체넥 국제앰네스티 법률정책 국장은 “가사노동자에 대한 인권침해는 전세계 많은 지역에서 너무나 흔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들 절대다수는 여성이다. 그러나 지금까지도 가사노동자들에 대한 인권침해를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모든 국가는 이 기념비적인 조약을 비준해야 한다. 이 조약을 통해 가사노동자들의 인권침해를 근절하기 위한 국제적인 법적 토대가 마련이 됐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가 다수의 국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가사노동자의 많은 수가, 특히 이주 노동자일 경우 경제적으로 착취당하고 정당한 노동 조건 및 보건, 교육, 삶의 질 이주의 자유를 누릴 권리를 갖지 못한다.

일을 주겠다는 말만 듣고 이주한 가사노동자의 경우 착취당하기 쉽다. 소수 인종, 소수 민족 출신에다가 이주노동자의 체류자격 여부가 고용주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고용주는 많은 경우 이주 가사노동자들의 여권을 빼앗고, 강제 추방하겠다고 위협하면서 강요하기도 한다.

가사노동자의 다수가 10대 혹은 그보다 더 이른 시기에 일을 시작한다. 이 때문에 가사노동은 전세계에서 가장 흔한 아동노동의 한 형태가 되었다.

일터가 곳 거주하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가사노동자는 하루 종일 24시간 대기상태에 있게 된다. 일부는 월급을 전혀 받지 못하며 어떤 경우에는 고용알선, 유니폼, 고용주의 물건에 재산상의 손실의 끼쳤다는 이유로 월급을 공제 당한다.

가사노동자의 경우 노동법의 보호대상에서 배제되거나 다른 노동자에 비해 보장된 권리가 적다.

마이클 법규정책 국장은 또한 “정부는 가사노동자에게 고용조건과 양질의 노동조건 보장을 포함해 일반 다른 노동자와 똑 같은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 또한 차별 받지 않을 권리와 결사의 자유 역시 보장돼야 한다”며 “정부는 가사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기 위해 효과적인 국내 법을 마련함으로써 이 협약 채택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할 것이다. 감시 체계를 마련하고 인권침해, 학대, 폭력 신고를 조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가사노동협약은 2개 국가가 비준하면 발효된다.

영어 전문 보기

LANDMARK TREATY ADOPTED TO PROTECT DOMESTIC WORKERS’ RIGHTS

17 June 2011

Governments must improve working conditions for tens of millions of domestic workers around the world,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after the adoption of a new treaty setting global standards for domestic work.

The 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ILO)’s annual conference overwhelmingly adopted the Convention on Domestic Workers yesterday, extending a range of measures to protect labour rights that have been abused or have gone largely ignored in the past.

“Abuses against domestic workers – the vast majority of whom are women and girls – are all too common in many parts of the world, but until now we’ve lacked good measures to stop them,” said Michael Bochenek, International Director of Law and Policy for Amnesty International.

“All countries should ratify this landmark treaty, which lays a strong foundation for a global legal framework to put an end to such abuses.”

Amnesty International’s research in many countries has shown that large numbers of domestic workers, particularly those who are migrants, are exploited economically and denied their rights to fair conditions of work, health, education, an adequate standard of living and freedom of movement.

Lured overseas by the promise of work, migrant domestic workers are often easily exploited, both as racial and ethnic minorities and because they may depend on their employers to maintain their immigration status. Employers commonly withhold passports and use the threat of deportation as a form of coercion.

Many domestic workers begin to work in their early teens or younger, making domestic work one of the most common forms of child labour in the world.

Because they also live in their place of work, domestic workers are frequently expected to be on call around the clock. Some are never paid for their work; others are forced to accept enormous deductions from their wages for things like recruitment fees, uniforms and claims of damage to property.

National labour laws frequently exclude domestic workers from protections or grant them fewer protections than other workers.

“States must grant domestic workers the same protections as any other worker, including fair terms of employment and decent working conditions, as well as the right not to be discriminated against and the right to freedom of association,” said Michael Bochenek.

“Governments should honour their commitment to this new treaty by putting in place effective national laws to regulate the labour rights of domestic workers, including monitoring mechanisms and ensuring that all complaints of abuse, harassment and violence are properly investigated.”

The new ILO convention will enter into force after two countries have ratified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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