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세계는 왜 침묵하나요”…시리아 난민들의 목소리


네일 사몬드(국제앰네스티 조사관, 터키 시리아 국경에서)

시리아인 수천 명이 최근 터키로 피신해 현재 터키 동남부 야이라다그(Yayladagi)와 알티노주(Altinozu) 캠프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이야기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시민사회 활동가나 기자가 캠프에 출입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알려져있다. 이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터키가 사실상 총선에 집중해 있는 시기를 틈타 몰래 잠입해 시리아 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하타이(Hat-ay)의 한 병원에 가보기로 결심했다.

다른 이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터키 정부와 터키인들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은 수의 시리아인을 받아들이고, 치료를 하고 매우 극진히 대우하고 있다. 공식적으로는 7천 명에 이르는 시리아인이 이 곳 하타이 주에 있다. 그러나 실제 이 곳에 있는 시리아인의 수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리아 쪽 국경 근처 몇 킬로미터 반경 안에는 약 1만 명에 가까운 시리아인 머물고 있다.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때를 기다리거나 폭력 사태가 더 북쪽으로 확장도면 터키 국경을 넘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터키 정부는 시리아인들에 대한 환대를 숨기려 하고 있다. 캠프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병원에 입원해 있는 시리아인과의 접촉 시도를 마치 도박이라도 하는 것처럼 어렵게 만들었다.

나는 병원에 들어가 마치 병원 직원인 것처럼 보안군 곁을 지나쳤다. 그리고 마침내 침대 세 개가 있는 병실에 들어가 내가 찾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 시리아인 남성 세 명은 모두 지스르 알-슈후르(Jisr al-Shughur) 지역에서 왔으며 최근 보안군과의 충돌과정에서 부상당했다. 나는 문이 열릴 때마다 이들이 불안해 하는 것을 느꼈다. 그러나 그들은 나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이들 중 한 명은 지스르 알 –슈후르 지역에서 2킬로미터 떨어진 마을에 살았던 마흔 살 농부였다. 그는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이유로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길 꺼렸는데 6월 4일 밭을 일구던 중 보안군에 의해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군대는 이들레브(Idleb) 인근 병원으로 그를 이송했다.

의사는 눈물을 흘리면서 그 농부를 치료를 할 수 없도록 되어있다고 말했다. 보안군은 그를 인근 군사 취조실로 데려갔다.

그는 손을 뒤로 묶인 채 눈이 가려졌고 라이플총 개머리판으로 심하게 두들겨 맞았고 온 몸을 구타당했다. 얼굴과 몸에 눈에 보일 정도로 흉터가 남아 있었다.

그가 내게 “보안군이 나를 구타하면서 내가 무슬림형제단에 속해있거나 레바논 전 수상인 사드 하리리(Saad Hariri)에게서 보조금을 받는지를 물었다”고 증언했다.

한 군인이 그의 휴대전화를 뒤져보곤 저장된 이름과 전화번호를 모두 적어갔다. 그리고 나서 고위급 장교 한 명이 시위를 주도한 이들의 이름을 대라고 요구했다.

그는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 서류에 지장을 찍은 뒤-그가 문맹이었기 때문에- 6월 7일 석방됐고 결국 같은 날 터키 국경을 넘을 수 밖에 없었다.

본국의 불안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는 시리아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그가 말했다. “이제 두려울 게 없어요”

그 방에 있던 두 번째 남성은 제벨 알-자우야(Jebel al-Zawyah)에서 온 서른 한 살의 건설 노동자였다. 그는 6월 3일 금요일 시위에 참가했다가 보안군이 쏜 총에 맞아 다리에 부상을 입었다.

그는 인근 지역 수천 명이 그 날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고 말했다. 보안군은 도처에 있었다. 도로에도 빌딩 꼭대기에도. 시위대가 청년 캠프 쪽으로 다가가자 군대가 갑자기 총을 쏘기 시작했다.

그는 바닥에 엎드렸고 보안군이 그를 빌딩 근처까지 끌어갔다.

그가 “그들이 나에게 ‘누가 너의 신이냐?’고 물었고 나는 ‘알라’라고 말했다. ‘아니, 바샤르라고 말해라’ 그들이 또 그렇게 말했다. 몽둥이로 머리 뒤를 내리치자 나는 그만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그들은 내가 죽었다고 생각한 모양인지 나를 나무 사이에 방치해 뒀다”고 전했다.

의식이 돌아왔을 때 보안군은 그 자리에 없었고, 사람들이 그를 이들레브(Ideleb)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했다.

첫 번째로 나와 얘기했던 농부와 마찬가지로 그 역시 취조를 당했고, 시위에 참가한 다른 이들의 이름을 실토하라고 요구 받았다.

석방되자 그는 터키로 왔고 부상을 치료받았습니다. 그는 현재 목발에 의지해 걷고 있다.

스물 아홉 살의 아부 타하(Abu Taha)는 지스르 알-슈후르 지역의 적십자사 응급구조원이었다. 그는 나에게 시내 중심부에서 부상당한 사람을 돌보다가 보안군이 총에 총상을 입은 이야기를 해 주었다.

운이 좋게도 총알이 스쳐 지나갔다.

6월 4일, 바셀 알-마스리의 장례식이 열렸을 때 시내 중심은 장례식장으로 향하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오후 즈음 보안군이 군중을 향해 발포했다.

그는 많은 수가 살해되거나 부상당했고 누군가가 정부 건물 옥상에서 군대를 향해 총을 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가 말했다. “옥상의 저격수들이 현지인이 아닌 건 확실했다. 우리 지역 사람들은 모두 서로를 안다. 그들은 가슴에 수류탄을 장착하고 있었고 평상복 차림이었다. 정부에서 무장단체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서 보낸 것이 분명하다.”

군대에 총격을 가했던 자들이 누구였던지 간에 지역 주민들에게 미치는 결과는 끔찍했다. 아부 타하는 이 지역 마을의 운명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섬뜩하리만치 설명했다.

그는 6월 10일 금요일 탱크 여러 대가 50여 가구가 모여있는 국경 지대 작은 마을인 켐 알-루마나(Kem al-Rumanah)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그가 “탱크가 가옥을 향해 포격을 했고, 일단 가옥이 파괴되자 샤비하(Shbiha) 군인 약 300여 명이 들이닥쳤다. 군인들은 남아있는 마을 주민을 살해하거나 납치했고 주민들의 재산을 강탈하고 시체를 불태웠다. 몇몇 마을에서 똑같은 짓을 했다”며 “세상이 시리아 사람들이 다 죽어 나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인가? 왜 전세계가 침묵하고 있나?” 그가 나에게 반복해서 물었다.

내가 그곳에 있는 동안 몇몇 다른 시리아인이 방을 드나들었다. 그들은 시리아인이 단결하고 있으며 평화롭다고 이야기 했으며 오직 정부만이 시리아인들을 분열시키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어 전문 보기

“Why is the world silent?”Syrian refugees speak

13 June 2011

By Neil Sammonds, Amnesty International’s Syria researcher on the Turkish-Syrian border

Little is known of the life of the thousands of Syrians who have recently fled to Turkey, and are now living in camps in Yayladagi and Altinozu in the south-east of the country.

Not one civil society activist or journalist is known to have been able to enter the camps. Knowing that, and with Turkey virtually shut down for the national elections today, I chose to head for one of the hospitals in the regional capital Hatay where one can sneak in to talk to injured Syrians.

By all accounts, the Turkish government and people have received, hosted and treated an unspecified number of Syrians extremely well. Officially there are up to 7,000 Syrians now here in Hatay province but many believe the actual figure is much higher.

There are said to be up to 10,000 within a few kilometres of the border on the Syrian side, waiting to be able to go back to their homes or to cross into Turkey if the violence moves further north.

Strangely however, the Turkish government is hiding its hospitability by denying access to the camps and making it a gamble on getting in to see Syrians in hospitals.

I entered the hospital, walked past the security guard as if I was a regular and eventually, in a room with three single beds, I found the people I had been looking for.

These three Syrian men, all from the Jisr al-Shughur area, have been wounded in the recent clashes with security forces. I sensed their unease each time the door opened but they told me their stories.

One of them, a 40-year-old farmer from a village 2km from Jisr al-Shughur who did not want to give his name for security reasons, had been shot in the leg by security forces while tending to his land on 4 June. The army took him to a hospital in the nearby city of Idleb.

A doctor with tears in his eyes told him he was forbidden to treat him. Security forces took him to a military interrogation office nearby.

He was blindfolded, with hands tied tightly behind his back and badly beaten with rifle butts and kicks all over his body. The marks are visible on his face and all over his body.

“While they beat me, they asked me if I belonged to the Muslim Brotherhood, or if I was on the payroll of [Lebanon’s former Prime Minister] Saad Hariri,” he told me.

An official went through his mobile phone and made a note of all the names and numbers on it, and a a high-ranking officer later demanded to know the names of the people organizing the protest.

After thumbprinting papers he didn’t understand as he is illiterate, he was released on 7 June and made it across the border to Turkey the same day.

Despite the volatile situation in his home country, he insisted that he will go back to Syria. “There’s no more fear,” he added.

The second man in the room, a 31-year-old building worker from Jebel al-Zawyah, had been shot in the leg by security forces while taking part in the Friday protests on 3 June.

Thousands of people from neighbouring areas took to the streets on that day, he said. Security forces were everywhere – on the road, perched on top of buildings. As the protesters approached a youth camp, the army suddenly opened fire.

He fell to the ground and security forces dragged him away to a nearby building.

“They asked me ‘Who is your god?’ ’Allah’ I said. ’No, say Bashar’ they said. They hit me with a stick on the back of the head and I fell down and lost consciousness. They must have thought I was dead and left me among some trees,” he said.

When he came to, the security forces had left and local people took him to a hospital in Idleb.

Like the farmer I spoke to, he said he was interrogated and asked for names of other protesters.

After his release, he reached Turkey where his wound has been treated and he now moves on crutches.

Abu Taha, 29, a Red Crescent ambulance worker from Jisr al-Shughur, described to me how he was shot in the back by security forces while attending to an injured person in the centre of the town.

Luckily for him, the bullet passed out on the other side.

On Saturday 4 June, the funeral for Basel al-Masri was held, he said. The town centre was packed with funeral-goers and around midday, security forces opened fire on the crowd.

Many were killed and injured, he said, adding that some people started shooting at the army from the roofs of government buildings.

“It was clear that the snipers were not locals – we all know each other in my area. They wore plain clothes with grenade belts on their chests. They have to be from the regime to make it look as if there are armed groups,“ he said.

Whoever the men shooting at the army were, the consequences for people in the area have been dire. Abu Taha gave a chilling description of the fate of some small villages in the area.

He said that on Friday 10 June, a number of tanks arrived in Kem al-Rumanah, a small village in the border area with only 50 houses.

“The tanks fired at the houses; once they were destroyed, some 300 shabiha militia soldiers entered. They killed or kidnapped anyone left behind, stole any possessions they could and burnt crops. They have done this in several villages,“ he said.

“Does the rest of the world want the end of the Syrian people? Why is the world silent?” he asked me repeatedly.

Several other Syrians came in and out of the room while I was there. They all spoke of Syrians being united and peaceful, with only the regime wanting divisions between communit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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