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누가 방글라데시 기동대(RAB: Rapid Action Battalion)를 처벌할 것인가

국제앰네스티 방글라데시 조사관 압바스 파이즈

6월 3일 라히마 캇툰(35세, 여성)은 머리에 총상을 입었다. 당시 나르싱디(Narsi-ngdi) 지구 슬럼가에서 있었던 특수기동경찰대(이하 기동대) 작전이 진행 중이었다.

기동대가 라히마의 남편을 체포하려 하자 라히마가 이를 저지했다. 잠시 후 라히마는 기동대가 쏜 총알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기동대 작전 도중 민간인이 총에 맞는 사고는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독립적이고 공정한 기구를 통해 이와 같은 사고를 조사하는 일은 거의 없다.

2004년 창설된 이후 기동대는 700여 명을 초법적으로 처형한 것으로 보인다. 고문과 과도한 무력 사용도 보도 되고 있다.

이런 혐의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지만 이제껏 기동대 관계자 어느 누구도 재판에 회부되지 않았다.

라히마는 현재 다카(Dhaka) 대학 부속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라히마는 계속해서 기동대의 감시를 받고 있다.

기동대 측의 유일한 해명은 라히마가 달려들어 총을 낚아채려 해 우발적으로 총을 발사했다는 것이었다. 지금까지 방글라데시 정부는 라히마 사건에 대한 아무런 조사도 명령하지 않았다.

3월 23일, 대학생 리몬 호세은 잘라카시(Jhalakathi)에서 경찰특수기동대가 쏜 총에 다리를 맞았다. 부상이 심각해 나흘 후 다리를 절단해야만 했다.

리몬의 가족은 여느 다른 피해자의 가족처럼 기동대가 리몬을 쏠 어떤 명분도 없으며 그러므로 반드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동대 총장은 총격 이후 즉각 기자회견을 통해 “리몬 호세인은 악명 높은 범죄자가 아니라 범죄자에 대한 작전 수행 도중 우발적으로 총상을 입은 피해자”라고 밝혔다.

이 발언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실은 기동대가 인권침해를 완강히 부인해서는 변호사, 기자, 인권옹호가를 납득시킬 수 없다는 것을 의식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희망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았다.

후에 기동대 관계자는 총을 발포한 것이 정당하며 리몬은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 이 범죄조직이 기동대에 먼저 총을 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기동대가 정당방위를 한 것이며 이 과정에서 리몬이 총상을 입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동대는 돌발상황에서 리몬이 총에 맞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내무부 장관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은 별개 정부기관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도, 기동대의 발표를 인정했다.

어제 내무부부 장관에게 제출된 별개 정부기관의 조사는 리몬과 그의 가족이 어떤 범죄 활동에도 연루돼 있지 않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가 조사 결과를 받아들이고, 이전에 기동대의 입장 지지한 것을 철회할까?

기동대는 리몬과 같은 피해자 수백 명이 “우연히”, “총격전” 와중에 총상을 입었다고 다수 주장해 왔다. 기동대는 이러한 말로 자신의 행동에 따른 결과에 대한 책임을 회피해왔다. 그러나 인권활동가들이 수집한 증거는 대부분의 경우 피해자가 우발적으로 기동대에 의해 구금되거나 총격전 중 사망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리몬의 경우, 경찰이 기동대를 옹호하는 입장에 치우쳐 있음이 처음부터 명확했다. 경찰은 기동대의 주장을 받아들여 테러리스트로 혐의를 받고 있는 리몬을 조사하기 시작했고, 한 편에서는 리몬의 어머니가 경찰 측에 불만을 제기하는 것을 거부해 왔다.

리몬의 어머니는 리몬에게 총을 쏜 기동대 대원이 리몬을 즉각 병원으로 이송해 달라는 자신의 청원을 의도적으로 무시했다고 진정을 제기했다. 즉각 리몬을 병원으로 호송했다면, 을 지체하지 않았더라면 리만의 다리를 절단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리몬의 어머니는 아들이 범죄자가 아니며 리몬이 소를 집으로 다시 몰고 돌아오기 위해 집을 나섰는데, 아무런 이유도 없이 기동대가 그를 저격했다고 말했다.

경찰이 강경한 태도로 어머니의 진정을 받아 들이지 않자, 리몬의 어머니는 법원에 청원해 4월 26일 법원 명령을 얻어냈다. 이에 따라 경찰 측은 그녀의 진정을 검토해야 한다.

경찰이 수사를 시작했는지, 사건에 연루된 기동대 관계자가 질의를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서 소식을 접한 바가 없다.

방글라데시 인권 활동가는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보지 않으며, 만약 시작됐다 하더라도 경찰은 결과적으로 기동대의 주장을 재확인해 줄 것이며, 리몬을 위한 정의 실현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기동대는 처벌받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총을 쏘는 것이며 추후에 피해자를 범죄자로 묘사해버린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불처벌을 끝내야 하는 시기에 이르렀다.

기동대 관계자는 리몬이나 라히마처럼 기동대에 의해 살해당하거나 부상 입은 것을 책임져야 한다.

독립적이고 불편부당한 조사를 통해서만이 피해자와 피해자의 가족의 정의 실현이 이루어 질 수 있다.

영어 전문 보기

Who will end impunity for the Rapid Action Battalion in Bangladesh?

08 June 2011

By Abbas Faiz, Bangladesh researcher at Amnesty International

Last Friday, Rahima Khatun, a 35-year-old woman, was shot in the head during a Rapid Action Battalion (RAB) operation in a slum near the central Bangladesh district of Narsingdi.

As the RAB were arresting her husband, Rahima objected. Seconds later, she was severely injured by a bullet fired from a RAB weapon.

Hardly a week goes by without civilians being shot during RAB operations. These incidents are rarely investigated by an independent and impartial body.

Since it was created in 2004, the RAB has been implicated in the extrajudicial execution of around 700 people. There have also been reports of torture and the excessive use of force.

Despite these persistent allegations, none of the RAB’s personnel are known to have been brought to justice.

Now in intensive care at the Dhaka Medical College Hospital, Rahima Khatun is under constant guard by the RAB.

The only official explanation of the incident so far is from the RAB who told me that Rahima had tried to snatch the gun from RAB personnel when it fired accidentally. So far, the government has not ordered an inquiry into the shooting.

On 23 March, college student Limon Hossain was shot in the leg by the RAB in Jhalakathi. His injuries were so severe that four days later his leg had to be amputated.

Limon Hossain’s family, like the families of many other victims, said that the RAB had no reason to shoot at him, and that they must be brought to justice.

At a press conference immediately after the shooting the RAB Director General admitted that “Limon Hossain was not a notorious criminal but rather a victim of a shoot-out between the RAB and criminals.”

This statement seemed to indicate that the RAB had realized that a blanket denial of its human rights violations was no longer convincing lawyers, journalists and human rights defenders. However, this hope was short lived.

Later, RAB officials said that the shooting had been justified and that Limon was a member of a criminal gang, which had opened fire on the RAB first. They said the RAB had responded and in the process Limon was hit. They said he was shot during an “encounter”.

Government officials, including the Home Minister, endorsed the findings of the RAB even though a separate government inquiry was still underway.

The government’s inquiry, which was submitted to the Home Ministry yesterday, concluded that neither Limon, nor his family were involved in criminal activity.

Will the government now accept the findings of their own inquiry and retract the government’s endorsement of the RAB claim?

The RAB has frequently portrayed hundreds of victims such as Limon Hossain, to have been shot at in an “encounter” or from a “crossfire” bullet or in a “shootout”. They have used these phrases to shield themselves from being held accountable for their conduct. But evidence gathered by human rights defenders shows that in most cases, victims had actually been detained by the RAB and then reported to have “died” in “crossfire”.

In Limon’s case, police bias in favour of the RAB was clear from the start. While they accepted the RAB claim and began an investigation against Limon’s alleged terrorist activities, they persistently rejected to file the complaint made to the police by Limon’s mother.

She complained that the RAB personnel who shot Limon deliberately ignored her plea to take him to hospital immediately. Had they done so, his leg might not have needed amputation.

Limon’s mother said that her son was not a criminal and that the RAB had shot at him without reason when he had simply gone to the fields to bring the family’s’ cattle back home.

With police firmly refusing to accept her complaint, Limon’s mother sought and received a court order on 26 April, which obliged the police to register her complaint.

There has been no news that police has begun this investigation, and whether the RAB officers involved have been questioned.

Bangladeshi human rights defenders believe the investigation is not likely to begin and if it does, police conclusion will simply back the RAB claim, and Limon Hossain is not likely to get justice.

It is high time the government of Bangladesh brings an end to the climate of impunity that allows the RAB to shoot at people whom it later portrays as criminals.

RAB personnel must be held accountable for the hundreds of killings, and for the injuries they have inflicted on hundreds more victims, like Limon Hossain and Rahima Khatun.

Only a thorough, independent and impartial investigation can ensure that the victims and their families receive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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