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시리아 군이 체육관에 몰아넣고 구타하고 고문해


스물 다섯 살 대학생이 국제앰네스티에 지난 8일 시리아, 바니아스(Banias)에서 집으로 향하던 중 보안군에 의해 붙잡혀일흔 셋의 아버지와 함께 체육관에 갇혀 다른 구금자와 함께 구타와 고문을 당했다고 증언했다.

“군인 여럿이 현관문을 두드리고, 5분 동안 동행해 달라고부탁했습니다. 군인들은 신분확인을 요구했습니다. 아버지와나는 군인들을 따라 나섰고 거기엔 우리 같이 붙들려 온 다른어른과 소년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우리를 라스 알-나바(Ras al-Naba) 다리 밑으로 데려갔습니다. 그곳은 지난 달 군대와 몇몇 무장한 사람들간에 충돌이 있었던 곳입니다.”

“거기에 도요타 버스 다섯 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각각에 24명을 태웠고 마즈다 버스와 군용차량에 31명씩 태웠습니다. 나는 아버지와 떨어져 있었습니다. 군인들이 내가 보는 앞에서 아버지를 구타한다면 저나 아버지나 모두 마음이 안 좋을 것 같아서였습니다.”

“버스에서 우리와 동승한 군인 세 명이 앞 좌석에 앉아있던 남성들을 구타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는 뒷좌석에 앉아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버스는 알 쿠즈(Al-Qooz)에서 멈춰 섰습니다. 가위를 든 한 군인 무작위로 사람들의 머리채를 잡아 잘랐습니다. 그 군인이 느닷없이 뒤에서 내 머리카락을 잘랐습니다.”

“군인들이 우리를 바니아스 시 코르니쉐(Corniche) 거리에 있는 체육관으로 데려갔습니다. 버스에서 내렸을 때 군인들이 나의 눈을 가리고 손을 앞으로 해서 플라스틱 끈으로 묶었습니다. 일부는 손을 뒤로 해서 묶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를 또 다시 구타하기 시작했습니다. 군인들은 체육관 실외 주차장에 모두를 무릎 꿇어 앉혔습니다. 수백 명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 끼어 앉았습니다.”

“초록색 군복을 입은 군인과 보안군들이 우리 사이로 걸어 다니면서 얼굴을 때리고, 군화로 등과 온 몸을 걷어차고 곤봉으로 내리쳤습니다.”

“그리고 나서 몇몇 사람을 골라내 멀찌감치 끌고 갔습니다. 마음껏 구타할 수 있을 정도로 넓은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군인 한 명이 내게로 와 구두로 내 머리가 땅에 닿을 때까지 짓밟았습니다. 그는 “누가 너의 주인이냐?”라고 물었습니다. 나는 “바샤르 알-아사드(시리아의 대통령)”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는 나를 놔주고는 내 친구에게 똑같이 폭행했습니다. 친구의 머리를 바닥에 내려치고 코와 입에서 피가 날 때까지 구타했습니다. 그는 친구에게 계속해서 “누가 너의 신이냐?”라고 물었고 친구가 ‘바샤르 알-아사드’라고 대답할 때까지 놔주지 않았습니다.”

“눈 가리개가 풀렸으면 군인 중 한 명이 나를 구타하고 다시 눈을 가렸을 겁니다. 구금된 사람들 중 한 명이 물을 부탁하면, 군인은 우리 머리 위에 물을 뿌리고선 마시게 해 주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말했으면 아마 ‘그냥 바지에다 싸’라고 말했을 겁니다. 나중에 보니 어떤 사람들은 정말 바지에 쌀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바지에 흔적이 있습니다.” “한 남자가 울면서 군인들에게 애원했던 게 기억납니다. 그는 천식이 있다고 말했는데도, 군인들은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우리 모두 오후 2시부터 5시 반까지 그렇게 심하게 구타당하고 모욕당하면서 무릎으로 꿇어앉은 채 버텨야 했습니다. 그리고 난 뒤 군인들은 일어나라고 명령한 다음, 등록을 위해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기다리고 있는 동안 군인 세 명이 다가와 나와, 사촌, 이웃, 친구에게 줄 바깥으로 나오라고 했습니다. 한번에 한 명씩 길고 두꺼운 나무 막대기로 구타당했는데 주로 공사 현장에서 쓰이는 것이었습니다. 군이 둘이 나를 단단히 붙들고 한 명이 온 힘을 다해 뒤에서 다리를 내리쳤습니다. 그런 방식으로 세 번 내려치자 나는 쓰러졌습니다. 정말 끔찍했습니다.”

“한 시간 정도 등록을 기다린 뒤 우리는 선수 전용 숙소에 끌려갔습니다. 긴 복도에 큰 방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군인들은 각 방에 수십 명씩 몰아 넣었습니다. 꿇어 앉아있다 보니 나는 옆에 앉아있는 사람들 사이에 거의 끼어있었습니다. 보안 경찰이 움직일 수 있도록 길을 터 놓으라고 했습니다. 물론 지나다닐 길이 필요했을 겁니다. 그래야지 돌아다니면서 우리를 또 구타할 수 있으니까요.”

“나는 통로 가장자리에 앉아있었는데 그 말은 즉, 쉽게 닿을 수 있는 거리에 있어 두들겨 패기 좋은 대상이었다는 뜻이었습니다. 한 군인이 내 귀를 심하게 때렸는데 이후 2 시간 동안 귀가 멍멍했습니다.”

“그들은 특히 턱수염을 기른 사람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정부에 반대하는 이슬람주의자로 여겼던 것 같습니다.] 선원처럼 보이는 한 남자가 있었는데, 이슬람교도가 아니었습니다. 어찌나 심하게 두들겨 맞았는지 내가 눈 가리개 사이로 얼핏 보았을 때도 정말 피를 많이 흘리고 있었습니다.”

“몇 시간 후에 군인들은 우리에게 기숙사에 있던 물을 조금 주고 화장실을 가게 해줬지만 소변만 볼 수 있도록 허락했습니다.”

“내가 정말 처참하게 느꼈던 사건이 둘 있었습니다. 하나는 내 사촌과 관련된 사건이었습니다. 나는 내 친구이기도 합니다. 사촌은 시력이 정말 나빠서 거의 볼 수가 없습니다. 사촌이 보안군에게 ‘나는 볼 수가 없습니다. 나에게는 장애인 신분증이 있어요’ 라고 말했습니다. 군인들이 사촌에게 다가와 두들겨 패기 시작했습니다. 귀 뒤에서 피가 흘러 내렸습니다.”

“다른 사건은 15살 정도 돼 보이는 소년에게 일어난 일입니다. 손등에 물집이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았더니 한 군인이 손등을 라이터로 지졌다고 했습니다.”

“자미야 알 비르 와 알 하다마트 병원에서 근무하는 서른 두 살 정도 된 한 의사는 심하게 구타당 해 손이 부러졌습니다. 보안군이 말한 건 그 병원에서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는 사람을 치료해주었다는 겁니다.”

“내 친구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 학교 선생님에 대해서 말해줬습니다. 거의 60세 가까이 되신 분인데 연세에도 불구하고 구타를 당했습니다. 선생님은 자신을 구타했던 군인들 중 두 명에게 본인들이 한 때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였음을 알려줬지만 그들은 그런 건 개의치 않았다고 합니다.”

“오후 11시경쯤 선임장교가 들어와 그만 때릴 것을 명령했습니다. 그러자 더 이상 폭행을 가하지는 않았습니다. 잠이 들 시간이 되자 한 사람이 내 허벅지를 베고 누웠습니다. 다른 이는 내 배 위에, 그리고 나는 다른 사람의 배를 베고 자야만 했습니다. 정말 잠자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난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다음날 우리는 더 이상 구타를 당하진 않았습니다. 많은 이들이 우리가 곧 풀려날 거라고 들었지만 어떤 이들은 오늘날까지도 거기에 붙들려 있습니다. 우리는 보안기구 담당자를 지나칠 때마다 이름을 밝혀야 했고, 이름이 명단에 없는 경우에만 떠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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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RIAN STUDENT TELLS OF TORTURE ORDEAL IN MASS STADIUM DETENTION

24 May 2011

A 25-year-old university student tells Amnesty International of the beatings and torture he and other detainees suffered while held in a sports stadium after he was seized with his 73- year-old father by security forces from their home in the coastal town of Banias on 8 May.

“Several soldiers knocked at the door, asked us to come with them for five minutes because the officer wanted to see our IDs. We went with them and there were many other men and boys being taken from their homes like us. They gathered us under Ras al-Naba’ Bridge, which is at the Ras al-Naba’ neighbourhood where armed clashes between the army and a few armed men had taken place last month [April].

“There were five Toyota buses, each accommodating 24 passengers, and a Mazda bus that accommodates 31 passengers, as well as military vehicles. I stayed away from my father because if they had hit my father in front of me, we would both have felt very bad.

“On the bus, three soldiers accompanying us started hitting men who were sitting in the front seats. I was sitting in the back. Then, the bus stopped in al-Qooz [an Alawite part of Banias] for a few minutes. We were led out of the bus and a soldier was passing by with scissors cutting off detainees’ locks of hair randomly. He cut off a lock of my hair at the back of my head for no reason.

“Then they took us to the sports stadium at the end of Corniche Street in Banias. When I stepped down off the bus, they blindfolded me and tied my hands in front of me with plastic wires. Some had their hands tied behind their back. Then they started hitting us. They made us all sit on our knees in the stadium’s open parking space. There were hundreds of us, so we were sitting close to each other.

“Soldiers wearing green camouflage uniforms and security people wearing green uniforms would walk around slapping us hard in the face, kicking us with their military boots all over our bodies, especially our backs, and beating us with coshes, batons and clubs.

“Then they would choose certain detainees randomly and drag them a bit away from the others so that they have enough space to beat them hard. One came to me as I was sitting on my knees, placed his shoe on my head and forced it down until my face touched the floor. He asked me: ‘Who is your master?’ I said: ‘Bashar al-Assad.’ He left me. The same thing happened to my friend, but the soldier banged my friend’s head on the floor with his shoe until he bled from his nose and mouth. He kept asking him, ‘Who is your God?’ and did not leave him until he said: ‘Bashar al-Assad.’

“If the blindfold slipped down, one of them would hit me and tie it up. When anyone of us asked for water, a soldier would throw some on our head and prevent us from drinking. If anyone asked to go to the toilet, they would say: ‘Pee in your pants.’ And some later told me that they peed in their trousers. You could see the big stains.

“I remember hearing a man pleading with them as he cried, saying that he had asthma, but they didn’t care.

“We all stayed like that, sitting on our knees, beaten badly and sworn at from around 2pm until 5.30pm. Then they ordered us to stand up and wait to register our names. As we were waiting, three soldiers came and asked me, a cousin, a neighbour and a friend to step out of the queue. One at a time, we were beaten with a long thick piece of wood that is usually used in construction. Two soldiers held me tight and the third struck me with all his strength with this piece of wood on the back of my legs. He hit me that way three times and I fell down. It was so terrible.

“Then after one hour of waiting to register our names, we were taken to the athletes’ dormitory, which consists of a long corridor with large rooms. They packed each room with dozens of us. As I sat on my knees, my body became stuck to those sitting next to me. Then the security asked that we move to make passageways. Of course they needed these passageways so that they could pass between us and reach and hit all of us.

“I was on the edge of one of these ‘passageways’, which meant that I was easily reachable and was beaten badly. One slapped me so hard on my ear that I kept hearing buzzing for over two hours.

“They were particularly targeting those men with long beards [possibly perceived as Islamists opposed to the state] in their beatings. There was one man with a long beard who was a sailor, not an Islamist. They beat him so badly on his face, he bled a lot. My blindfold was set up a bit and when I tilted my head back, I could see.

“After several hours, they gave us a bit of water in the dormitory and allowed us to go to the toilet, only for peeing.

“Two incidents during detention made me feel very bad. One related to my cousin. He is also my friend and was among the detainees. His eyesight is so weak that he is almost blind. He told the security: ‘I can’t see. I have a card that shows I have disabilities.’ They came to him and started beating him hard. I saw blood had run down from behind his ears on both sides.

“The other incident is related to a boy of possibly 15 years old or less. He had blisters on the back of one of his hands… I asked fellow detainees what had happened to his hand and they told me the blisters were caused by the security personnel burning him using a lighter.

“A doctor, who is around 32 and works at the Jam’iyat al-Birr wa al-Khadamat Hospital was beaten so badly that his hand was broken. The security said the hospital treated what they called ‘terrorists’.

“My friend told me that he was sitting near a schoolteacher we know well, who is in his sixties. He was beaten badly despite his age. My friend told me that the schoolteacher addressed two of those who were beating him and reminded them that he had taught them in the past when they were younger. They just didn’t care.

“When it was around 11pm, a senior officer came in and ordered the beatings to stop, and they did. When it was time to sleep, one detainee put his head on my thigh, another put his head on my stomach and I had to place my head on the belly of a detainee. It was hard to sleep that way. I just couldn’t.

“The following day, we were not beaten up. Many of us were told that we were going to be released, but others remain held there until today. We had to pass by representatives of several security agencies, give our names and if our name was not on any of the lists, we were allowed to le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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