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이집트, 시위와 파업의 자유를 허용해야

국제앰네스티는 1일 세계노동절을 맞아 이집트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에서 열릴 예정인 시위에 앞서 이집트 정부에 시위와 파업을 불법화하는 법안의 폐지를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노동자의 권리가 보호받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시위대는 노동조합 결성 제한 철회, 적절한 최저임금, 노조 활동으로 해고된 노동자의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당국은 이집트 개혁의 역사적 순간을 기회로 삼아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는데 헌신해야 한다”며

“시위대의 정당한 요구는 새롭지 않다. 그러나 이는 이집트 정부에 있어서는 당국의 의무를 준수하고 긍정적으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이다”

덧붙여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파업을 금지하는 법을 철회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독립적인 노조를 허용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일요일 시위는 이집트 혁명 수호 위원회와 노동조합과 정당, 여성단체와 인권 단체에 의해 계획됐다.

이집트에서 1월 25일 시위를 시작해 대통령 무라바크의 사퇴를 이끌어낸 이들은 사회 정의와 빈곤의 종식을 요구했다.

지난해 이집트 공공, 민간 부분 노동자들은 수천 건의 시위, 파업, 연좌 농성을 전개했다. 이들은 물가 상승에 항의하고 더 나은 임금과 노동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그러나 올해 4월 12일 발효된 새로운 법안은 시위와 파업을 불법화하고 시위에 참가하는 이들에게 무거운 벌금과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 2011/ 34 조항은 시위에 참여하거나 정부 기관 및 당국의 업무를 방해하거나 지연하는 어떤 활동에 참여, 혹은 이를 조장하는 행위를 하는 자에 대해 징역형과 이집트 화폐 단위로 오만 파운드(미화 팔천 사백 달러)의 벌금을 명시하고 있다.

만약 시위대가 공공기물 및 재산을 파괴하는 폭력을 행사하거나 “생산수단의 파괴” 혹은 “국가 통합과 치안 및 공공 질서”에 위해가 될 경우 1년 징역형과 함께 약 5만 파운드(이집트 화폐 단위)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모호하게 정의된 해당 규정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파업의 권리는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제 8조항에 따라 보장된다. 이집트는 이 협약의 당사국이다.

국제앰네스티는 또한 이집트 당국이 시민적, 정치적 권리에 대한 국제협약 제 21조항에 따라 평화롭게 집회를 열 권리를 보장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이집트인들이 더 많은 인권과 존엄성을 누리고자하는 요구를 실현하고, 봉기의 성과를 보존하려 애쓰는 이 시기에 새로운 법안을 채택한 것은 심각한 퇴행적 조치다”며

“법안은 다수의 이집트인들의 요구 및 이집트가 준수해야 할 인권 의무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 법은 즉각 폐지돼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 전문 보기

EGYPTIAN AUTHORITIES MUST ALLOW PEACEFUL PROTEST AND THE RIGHT TO STRIKE

30 April 2011

The Egyptian authorities must abolish a recent law criminalizing peaceful protests and strikes, Amnesty International said ahead of tomorrow’s planned protests for International Workers’ Day in Cairo’s Tahrir Square.

The organization called for workers’ rights to be protected, as protesters gather to demand the lifting of restrictions on forming trade unions, the introduction of an adequate minimum wage and the reinstatement of co-workers dismissed for their trade union activities.

“The authorities must seize this historic moment of reform in Egypt and commit to protecting workers’ rights in the country,” said Amnesty International.

“The protesters’ legitimate demands are not new, but this is a fresh opportunity for the Egyptian authorities to abide by their obligations and act positively on them”.

“A first step would be to scrap the law banning strikes and to allow independent trade unions to operate freely.”

Sunday’s gathering is being planned by trade unions, political parties and women’s groups, human rights organizations as well as the “popular committees for the defence of the revolution”.

Among the triggers of the 25 January uprising in Egypt that led to the fall of former President Mubarak were calls for an end to poverty, and demands for social justice and dignity.

During 2010, thousands of protests, strikes and sit-ins were staged by Egyptian workers in both the public and private sectors, protesting the rising cost of living and demanding better wages and working conditions.

But a new law which entered into force on 12 April this year criminalizes demonstrations and strikes and places protesters at risk of imprisonment and heavy fines.

Law No. 34 of 2011 stipulates a prison sentence and a fine of up to 50,000 Egyptian Pounds (about US$8,400) for anyone who takes part in or encourages others to join a sit-in or any other activity that prevents, delays or disrupts the work of public institutions or public authorities.

If there is any violence or if protests damage public and private property, lead to the “destruction of means of production” or cause harm to “national unity and public security and order” , the fine rises to 500,000 Egyptian Pounds (about US$84,000) with at least a year’s imprisonment.

Amnesty International said that such vaguely worded provisions were in breach of international law. The right to strike is guaranteed under Article 8 of the International Covenant on Economic, Social and Cultural Rights to which Egypt is a state party.

The organization said that the Egyptian authorities also have a duty to uphold the right to peaceful assembly under Article 21 of the 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

“The adoption of this law at a moment where people are seeking to realize their demands for more human rights and dignity and preserve the achievement of the uprising is a major setback,” said Amnesty International.

“The law stands at odds with the demands of many Egyptians and Egypt’s international human rights obligation and must be repealed immediat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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