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이탈리아, 수천 명 람페두사 섬에 발 묶여


국제앰네스티는 30일 최근 소요사태를 피해 북아프리카를떠나온 수천 명이 이탈리아 람페두사 섬에 발이 묶였으며, 이들의 상황이 참담하다고 발표했다.

람페두사 섬에 파견된 국제앰네스티 대표단의 이번 평가는 이탈리아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48시간에서 60시간 이내에 이들을 ‘람페두사 섬에서 내보낼 것’ 이라 공언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현재 난민 6000여 명이 람페두사 섬에 머물고 있으며, 대부분은 튀니지 출신이다.

국제앰네스티 람페두사 섬 대표단의 안엘리제 발다치니는 “이탈리아 정부가 람페두사 섬에서 본토로 시기 적절하게 질서 있는 방식으로 난민 이송을 하지 않아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즉각 이에 대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2만 2천여 명이 최근 몇 주간 람페두사 섬에 도착했고, 많은 수가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으로 이미 옮겨갔다.

국제앰네스티 대표단은 이들 대부분이 쉼터와 의료 지원, 담요와 위생시설 사용 등 기본적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받지 못했고, 수천 명이 실외에서 잠을 자는 광경을 확인했다.

이들 중 보호가 필요한 사람을 확인하는 시스템도 완전히 무너졌다.

안엘리제 발다치니는 또한 “이탈리아에 도착한 모든 이들은 개인적 필요에 대해 적절하게 평가 받고, 공정하고 효과적인 비호 신청 절차를 밟을 자격이 있다. 그런데 섬에서의 혼란스러운 상황 때문에 가능하지 않게 되었다”며 “이탈리아 정부는 람페두사 섬에 도착하는 사람들을 경제적인 동기를 가진 이주민으로 간주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람페두사에 머물고 있는 모든 외국인들을 곧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이들을 어디로 이송할 것인지 어떤 시설에 수용하고 이들에게 어떤 법적 지위를 부여할 것인지 명확하게 밝힐 것을 촉구했다.

안엘리제 발다치니는 “이탈리아 당국은 인권 의무 사항을 준수해야 한다. 이것은 사람들의 즉각적인 요구 사항에 귀 기울이고 집단적으로 추방하거나 이송하려는 계획을 멈추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영어 전문 보기

THOUSANDS STRANDED IN ‘APPALLING’ CONDITIONS ON ITALIAN ISLAND

30 March 2011

Thousands of people, many who left North Africa following recent unrest, are stranded on the Italian island of Lampedusa in appalling conditions, Amnesty International said today.

The unequivocal assessment by Amnesty International’s delegation on the island came as Italy’s Prime Minister Silvio Berlusconi pledged “to clear Lampedusa within 48-60 hours”.

There are currently about 6,000 foreign nationals on the island, mostly from Tunisia. “The Italian government must immediately deal with this humanitarian crisis that has been caused by its failure to organise timely and orderly transfers from Lampedusa to facilities on the Italian mainland,” said Anneliese Baldaccini, one of Amnesty International’s delegates on the island.

About 22,000 people who have arrived in Lampedusa in recent weeks, with many already having been moved to other parts of Italy.

Many on Lampedusa have not been provided with the most basic humanitarian assistance such as shelter, medical care, mats, blankets and access to sanitary facilities, the Amnesty International team has found, while thousands continue to sleep outdoors.

Individual screening to assess potential protection needs has also completely broken down.

“All those arriving in Italy must have their individual needs adequately assessed and be given access to fair and effective asylum procedures, something that is not possible because of the chaotic situation in Lampedusa,” said Anneliese Baldaccini.

“The Italian authorities should also not assume that people arriving in Lampedusa are economic migrants.”

The Italian authorities have said they plan the imminent transfer of all foreign nationals remaining in Lampedusa to other parts of Italy.

Amnesty International has urged them to clarify where people will be moved to, as well as the legal status of the facilities where they are expected to be hosted. “The Italian authorities must live up to their human rights obligations, This means tending to people’s immediate needs and halting any plans to carry out collective removals,” said Anneliese Baldacc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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