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말레이시아 정부, 외국인 삼만 명 태형


국제앰네스티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즉각 난민과 이주민에 대한 태형을 멈출 것을 촉구한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5년 동안 삼 만 명의 가까운 외국인을 태형에 처했다고 밝혔다.

3월 9일 국회 질의에서 히샤무딘 하세인 내무부 장관은 말레이시아 정부가 2005년부터 5년 간 자국 이민법을 위반한 외국인 29,759 명의 태형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국 샘 자리피 국장은 “정부가 공개한 수치로 말레이시아 정부가 매년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고문과 그 밖의 부당한 대우를 일삼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샘 자리피 국장은 “그 어떤 상황에서도 이 같은 처우는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라며 “우선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 야만적인 관례에 즉각 유예를 선언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앰네스티는 태형은 고문과 그 밖의 부당한 대우에 해당한다며, 모든 형태의 태형을 즉각 폐지할 것을 요구한다.

국제앰네스티는 2010년 12월 말레이시아의 태형 집행에 대한 상세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조사한 57 건의 사례에서 당국이 태형을 통해 의도적으로 가혹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가했고, 고문에 가까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대부분 국가가 태형을 폐지했지만 말레이시아는 오히려 태형 집행을 확대해왔다. 말레이시아 국회는 태형이 적용되는 위법행위 수를 60개 이상으로 늘렸다.

2002년 수정된 1959/63 이민법은 불법 입국을 포함한 이민법 위반 행위에 대해 태형을 부과하도록 했으며, 이에 따라 수천 명의 난민들과 이주노동자들에게 태형이 집행됐다.

관련 질의를 한 국회의원 리에우 친 통은 최소한 태형을 받은 외국인 29,759명 중 60퍼센트가 인도네시아인이라고 말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해 3월 비양심적인 노동알선업체들의 인권침해를 묵인해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합법적 이주민의 지위를 상실하고 태형의 위험에 처한 사례를 밝혀냈다.

말레이시아에서는 난민들도 이민법 위반으로 태형에 처한다. 말레이시아는 유엔 난민협약을 비준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호신청자들은 종종 불법이민자로 체포, 기소된다. 말레이시아에 체류 중인 버마 난민들은 국제앰네스티에 태형을 당한 이후 두려움 속에 살고 있다고 증언했다.

샘 자리피 국장은 “말레이시아는 여타 아시아 국가 출신의 이민자들에게 고문과 그 밖의 부당한 대우를 일삼았다. 올 해 아세안(ASEAN) 및 아세안 인권위원회 의장국인 인도네시아가 말레이시아에 외국인들에 대한 태형을 멈추도록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어 전문 보기

MALAYSIAN GOVERNMENT REVEALS NEARLY 30,000 FOREIGNERS CANED

10 March 2011

Malaysia should immediately halt the judicial caning of refugees and migrants, Amnesty International said after the government disclosed that almost 30,000 foreigners had been caned in five years.

In a response to a parliamentary question on 9 March, Home Minister Hishammuddin Hussein disclosed that Malaysia had caned 29,759 foreigners between 2005 and 2010 for immigration offences alone.

“The government’s figures confirm that Malaysia is subjecting thousands of people to torture and other ill-treatment each year,” said Sam Zarifi, Asia Pacific director at Amnesty International.

“This is a practice which is absolutely prohibited under international law, no matter what the circumstances.

“As a first step, the Malaysian government has to immediately declare a moratorium on this brutal practice.”

Amnesty International also called for a complete abolition of all forms or corporal punishment, which constitutes torture or other ill-treatment.

In December 2010, Amnesty International published an in-depth investigation into judicial caning in Malaysia. In each of the 57 cases it examined, Amnesty International found that the caning amounted to torture, as the authorities had intentionally inflicted severe pain and suffering through the punishment of caning.

While most countries have abolished judicial caning, Malaysia has expanded the practice. Parliament has increased the number of offenses subject to caning to more than 60.

Since 2002, when Parliament amended the Immigration Act 1959/63 to make immigration violations such as illegal entry subject to caning, tens of thousands of refugees and migrant workers have been caned.

At least 60 percent of the 29,759 foreigners caned were Indonesians, according to Liew Chin Tong, the parliamentarian who submitted the question. In March 2010, Amnesty International documented how unchecked abuses by unscrupulous labour agents led to many migrant workers losing their legal immigration status and thus being subject to caning.

Refugees are also caned for immigration violations in Malaysia. Since Malaysia has not yet ratified the UN Refugee Convention, asylum seekers are often arrested and prosecuted as illegal migrants. Burmese refugees in Malaysia have told Amnesty International how they live in fear after being caned.

“Malaysia is subjecting thousands of people from other Asian countries to torture and other ill-treatment,” said Zarifi. “Indonesia, which chairs the Association of South East Asian Nations and its human rights Commission this year, must press Malaysia to stop caning their citizens.”


필리핀: 마리넬 우발도, 기후위기 피해를 증언하다
온라인액션 참여하기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웁니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