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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말하는 인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시상식’ 다녀왔어요!

지난 12월 9일, 종로 프레스 센터에서 ‘제13 회 국제앰네스티 언론상’ 시상식이 있어 다녀왔습니다. 인권을 향한 언론인들의 마음과 열정이 담긴 이야기로 따뜻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한승헌 변호사님의 말씀은 아직까지도 잊혀지지 않는데요. 비뚤어진 세상과 비정상이 일상화 되는 세상 속에서 역사는 수상한 사람들에 의해 진보되고 또 발전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날 수상(受賞)한 분들은 이 시대를 위한 수상(殊常)한 사람들임을 믿습니다.

앰네스티 언론상 트로피

축사 중인 한승헌 변호사

그럼 언론인들의 ‘수상(殊常)한 수상(受賞)소감’, 한 번 들어볼까요? :)

1.국민일보 ’잊혀진 만행, 일본 전범기업을 추적한다’

국민일보 김호경, 권기석, 우성규 기자

수상소감 : 권기석 기자

“앞서 말하신 것과 달리 저희 취재는 시대를 앞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 사건은 일제시대 폭력에 의한 채무문제로, 벌써 해결됐어야 했습니다. 늦었지만 기사를 작성할 수 있어 의미 있었습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입니다. 한국언론이 강제동원 문제에 더 깊은 관심 가질 수 있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경향신문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 특종 기획보도’

경향신문 정환보 기자

수상소감 : 정환보 기자

열악한 인권 현실 때문에 다른 기자들이 굉장히 바쁜 것 같습니다. 민간인 불법사찰은 여전히 진행중인 사건입니다. 언론인들의 책임이 여전히 남아있는 문제이죠. 인권은 국가권력이 지켜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우리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더 열심히 뛰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한겨레 ‘삼성반도체 백혈병의 진실’

임지선 기자, 허재현 기자, 김도성 PD

수상소감 : 임지선 기자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수상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상패도 세련돼지고 정말 좋습니다!(웃음) 저희가 삼성반도체에 대해서 보도할 때 6종 발암물질을 발견했습니다만 삼성측은 거의 무반응이었습니다. 다른 언론의 연대 보도와 관심이 필요한 문제입니다. 허 기자와 김 PD의 책임과 역할이 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니TV 지켜봐 주세요!

4.MBC 시사매거진2580/후 플러스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등 4편

MBC 김지경 기자

수상소감 : 김지경 기자

국제앰네스티 언론상을 시상한다고 하니 많은 사람들로부터 축하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기자로서 이렇게 영광스런 상을 받게 되어 기쁩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서글픈 생각도 드는데요. 이주 노동자를 비롯한 약자들의 처지, 환경, 삶은 여전히 그대로인 것 같기 때문입니다. 또한 후 플러스도 없어졌는데 저희 내부에서의 싸움으로 안타까운 마음뿐입니다. 보도도 중요하지만 안에서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한 투쟁도 중요하다는 것 알아주시길 바랍니다. 앰네스티 언론상 수상자로서 부끄럽지 않게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5.CBS ‘환경미화원 인권보고서 : 쥐들과 함께 살고 화장실에서 밥 먹는 그녀들’

김효은, 이대희, 김정남 기자

수상소감 : 이대희 기자

제 인생에서 받았던 상들 중 오늘 받은 앰네스티 언론상이 가장 영광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수습기간이 끝난 지 4개월이 지난 새내기 기자인데 이 상, 채찍으로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또 취재했던 환경미화원 분들이 떠오르는데요. 새벽에 쓰레기차에 목숨 걸고 매달려서 일 하시는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러나 보도 후 그들의 삶이 바뀌었나 자문했을 때 이 시선을 유지하며 더욱 열심히 취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둡고 부패한 곳 계속 밝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6.EBS 드라마 ‘마주보며 웃어’

EBS 이창용 PD

수상소감 : 이창용 PD

EBS는 특별상 단골 수상인 듯 합니다.(웃음) 지난 번에는 ‘지식채널e’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는데, 아무튼 정말 감사합니다. ‘마주보며 웃어’에 대해서 잘 모르시겠지만, 정말 많이 준비하고, 공부해서 만든 드라마 입니다. 사실 초반에는 제작을 하는 당사자 인데도 문화적 차이로 이상하다고 생각한 적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을 보며 생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이주민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거둬낼 수 있는 드라마가 되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주민의 인권을 위해 만든 드라마인데 우리 스태프들의 인권은 많이 침해 당한 것 같습니다.(웃음) 같이 밤새 촬영하고 고생한 스태프 들에게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수단: 시위대를 향한 공격을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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