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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인권 침해 공론화 시도 방해 말아야

 짐바브웨 한 국립미술관 전시회에 참여했다가 경찰 당국에 체포됐던 미술가 오웬 마세코(Owen Maseko)가 지난 3월 30일 보석으로 풀려났다.

오웬 마세코는 1980년대 짐바브웨 서부 마터벨리랜드(Matabeleland region)에서 국가보안요원들에 의해 자행된 잔학 행위를 묘사한 불라와요 국립미술관(Bulawayo National Art Gallery) 전시회에 작가로 참여했다. 이 전시회는 과거에 자행되고 현재에도 계속되고 있는 인권침해를 공론화하는 장이었다.

당시 그는 “대통령의 위신 실추” 및 “대중 폭력 도발”, “특정 부족, 인종, 지역의 사람들에게 모욕 야기” 등의 혐의로 체포됐다.

일주일도 안돼 석방되기는 했으나, 그는 앞으로 매주 금요일 경찰서에 출석해 신변을 보고하라는 당국의 명령을 따라야만 한다. 국제앰네스티는 인권 침해 사례를 공론화 하려는 예술가와 인권옹호자들이 짐바브웨 당국으로부터 압박 받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나타낸다.

국제앰네스티 아프리카국(局) 에르윈 반 데르 보르트(Erwin van der Borght) 국장은 “오웬 마세코에 대한 모든 혐의를 즉각 무조건적으로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무가베(Mugabe) 대통령과 츠반기라이(Tsvangirai) 총리는 예술가들을 침묵시키기 위한 경찰의 시도를 공개적으로 비판함으로써 짐바브웨 내인권 침해를 없애려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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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인권 침해 공론화 시도 방해 말아야

1980년대 짐바브웨에서 발생한 잔혹행위 관련 예술작품으로 유명한 예술가가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지난 3월 30일 짐바브웨 정부에 과거 및 현재의 인권침해가 공론화 되는 것을 억압하지 말도록 촉구했다.

오웬 마세코(Owen Maseko)는 3월 26일 불라와요 국립 미술관(Bulawayo National Art Gallery)에서 열린 짐바브웨 서부 마타벨리랜드(Matabeleland region) 지역에서 발생한 잔혹 행위 관련 미술 전람회에 참여하고 돌아오던 중 체포되었다. 구쿠루훈디(Gukuruhundi)로도 알려진 이 사건은 1980년대에 수천 명의 사람들이 국가안전요원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을 일컫는다.

공공 질서 및 안전 법(POSA)에 의해 “대통령의 권위 약화”, “폭동 선동”, “특정 부족, 인종, 종교에 대한 적대감 선동” 혐의를 받고 있는 오웬 마세코는 화요일에 보석으로 석방되었으며 금요일마다 경찰서에 출두할 것을 명령 받았다.

국제앰네스티 에르빈 반 데르 보르트(Erwin van der Borght) 아프리카 프로그램 국장은 “무가베(Mugabe) 대통령과 츠반기라이(Tsvangirai) 총리는 활동가들의 입을 막으려는 경찰들을 규탄함으로써 짐바브웨에서 일어나는 인권 침해를 종식시키겠다는 공약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며 “오웬 마세코에 대한 모든 혐의들은 즉각적으로 그리고 무조건적으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자의적 체포, 비합법적 구금 및 오늘날 벌어지고 있는 모든 가혹 행위 및 위협은 표현의 자유뿐만 아니라, 권력공유 협상(Global Political Agreement)에 따라 국가적 회복 과정에 기여하고자 하는 활동가들의 활동 범위를 제한한다.”

지난 2008년 9월 짐바브웨 세 주요 정당이 서명한 권력공유 협상은 “독립 정치 갈등 이전과 이후의 희생자들과 관련해 국가적 회복, 융합, 및 통합을 비롯해 짐바브웨 내에서 관용과 존중의 분위기가 조성될 필요성”을 승인하고 있다.

인권 활동가들은 짐바브웨 경찰에 의해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 경찰들의 압력으로 노조원 한 명을 포함한 두 명의 저명한 인권 활동가들이 짐바브웨를 떠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

오케이 마시사(Okay Machisa) 짐바브웨 인권 운동 연합(Zimbabwe Human Rights Association; ZimRights) 국장은 3월 23일 하라레(Harare)에 위치한 델타 미술관의 전시회 유치를 도왔다는 이유로 경찰에 의해 구금된 이후 짐바브웨를 떠났다. 델타 미술관의 전시회는 경찰들의 끊임없는 방해로 취소됐다.

경찰은 이 전시회에서 2008년 짐바브웨에서 일어난 정치적 분쟁의 희생자 사진을 포함해 최소 65장의 사진을 압수했으나, 이들 중 대부분은 대법원의 판결에 의해 원작자들에게 반환됐다.

국제앰네스티는 점심시간이 지나 델타 미술관에 경찰들이 다시 나타났다는 증언을 확보했다. 경찰들은 오케이 마시사를 찾았으나, 그는 이미 피신한 뒤였다.

이후 3개 트럭의 경찰들이 다시 찾아왔으며, 경찰 일부는 밤새도록 남아 있었으며, 다른 경찰 단위는 짐바브웨 인권 운동 연합 사무실에 진입하려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저명한 인권 활동가인 짐바브웨 농업 및 농장 노동자 조합(General Agriculture and Plantation Workers Union of Zimbabwe; GAPWUZ)의 거트루드 함비라(Gertrude Hambira) 조합장은 2월 24일 경찰이 그녀의 사무실을 급습하자 6개월 만에 두 번째로 몸을 숨겨야 했다.

GAPWUZ 임원들에 대한 경찰들의 끊임없는 괴롭힘으로 조합 활동가들은 국외에 머물러야만 하는 상황이다.

에르빈 반 데어 보르트 국장은 “두 저명한 인권 활동가들이 과거 및 현재의 인권 침해에 대한 논의를 시도한 이유로 짐바브웨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한다”고 말했다.

“인권 활동가들에 대한 최근 경찰들의 행위는 짐바브웨 정부의 신용도를 국제적으로 실추시키고 있으며, 과거의 인권 침해 행위들이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공포를 지속시킨다” 고 보르트 국장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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