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이집트, 군사법정에 기소된 블로거 풀어줘야

 정부 비판적인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한 이집트의 한 블로거가 징역 9년6개월을 선고 받을 위기에 처했다.

아흐메드 모스타파(Ahmed Mostafa)는 카르프 엘 셰이크(Kafr El Sheikh)대학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하고 있는 20살 청년이다. 그가 작년 3월 자신의 블로그에 군대 내 연고주의에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올린 후, 지난 1월 이집트 당국은 군사학교의 신병 선발과정과 관련해 관료들을 모욕하는 내용의 잘못된 정보를 온라인에 유포했다는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국제앰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국(局) 하시바 하지 사라우이(Hassiba Hadj Sahraoui) 부국장은 “이는 이집트에서 자유로운 표현이 장이 돼온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 사회적 네트워크 역할을 하는 모든 블로그를 일컫는 말)를 통제하겠다는 정부의 결정을 드러내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국제앰네스티는 아흐메드 모스타파를 양심수로 보고, 그에 대한 무조건적이고 즉각적인 석방을 이집트 정부에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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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군사법정에 기소된 블로거 풀어줘야

국제앰네스티는 군대 내 연고주의 의혹을 제기하는 글을 게시한 블로거이자 양심수를 석방하라고 이집트 당국에 촉구했다.

국제앰네스티는 블로그에 군대 내 연고주의 의혹을 제기했다는 이유로 9년 반의 징역형 위험에 처한 블로거를 즉각, 무조건적으로 풀어줄 것을 이집트 당국에 촉구했다.

20살 청년 아흐메드 모스타파(Ahmad Mostafa)는 2009년3월 자신의 블로그 『마싸 아사바카 야 와탄(Matha Assabaka ya Watan, 아 민족이여, 당신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에 게시한 글 때문에 지난3월 7일 카이로 군사법정에 회부되었다. 아흐메드 모스타파는 이집트에서 블로거 활동으로 인해 혐의를 받고 군사법정에 회부된 첫 사례이다.

국제앰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국(局) 핫시바 하드즈 사흐라우위 (Hassiba Hadj Sahraoui) 부국장은 “아흐메드 모스타파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단순히 표현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행사한 죄로 기소되었다”고 지적하며 “이는 이집트에서 자유로운 표현이 장이 돼온 블로고스피어(blogosphere, 사회적 네트워크 역할을 하는 모든 블로그를 일컫는 말)를 통제하겠다는 정부의 결정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흐메드 모스타파가 블로그에 올린 글은 연고주의와 관련해 군사학교의 한 학생에게 다른 지원자를 입학 시킬 수 있도록 학교를 그만두라는 강요가 있었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카르프 옐 셰이크 대학(University of Kafr El Sheikh)의 공학 전공자인 모스타파는 군사학교의 선발과정과 관련해 관료들을 모욕하는 잘못된 정보와 군사기밀을 온라인에 유포했다는 혐의로 체포됐다.

아랍 인권정보 네트워크(the Arabic Network for Human Rights Information) 소속 변호사들은 아흐메드 모스타파가 지난 2월17일 군 정보관에 의해 처음 체포되었으며 이후 블로그와 관련해 심문을 받았다고 말한다.

아흐메드 모스타파의 변호인단인 ‘히샴 무바라크 법률센터(Hisham Mubarak Law Center)’와 ‘사상과 표현의 자유 연대(Association for the Freedom of Thought and Expression)’는 국제앰네스티에 모스타파가 지난 3월1일 군사법정에 출두했음에도 당국은 3월 2일에야 사건관련 자료를 전달했다고 말한다.

핫시바 하드즈 사흐라우위 부국장은 “블로거를 군사법정에 세우는 것은 충격적인 변화이다. 이집트는 군사 재판의 악용 때문에 유엔 인권 기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비판 받아왔다. 이집트 당국은 군사법정에 의한 민간인 재판의 부당성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군사법정의 권한을 확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집트에는 아흐메드 모스타파 이외에도 자신의 글 때문에 수감된 블로거들이 더 있다.국제앰네스티가 양심수로 규정한 카림 아메르 (Karim Amer)는 자신의 블로그에 호스니 무바라크(President Hosni Mubarak) 대통령과 이집트 알-아즈하르(al-Azhar) 종교 당국을 비판한 죄로 2007년 2월에 4년 형을 선고 받았다.

또 다른 양심수인 하니 나지르(Hani Nazeer)도 블로그에 이슬람교도에 대한 모욕적 의미를 담고 있다고 생각되는 책의 표지를 올렸다는 혐의로 2008년 10월부터 행정구금 중이다.

국제앰네스티는 표현의 자유 및 평화적 체제 반대와 관련된 유엔 권고 사항을 준수하라고 이집트 당국에 촉구했다.

“현재 긴급조치에 의해 구금되어 있는 블로거들과 인권운동가들을 석방하고 정치활동가들의 체포와 구금을 중단하라”는 2010년 2월 19일 유엔의 이집트 인권상황 검토 권고 사항에 대해 이집트 당국은 유엔의 요구가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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