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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10세 강간 피해자, 국내외 공분에도 낙태 금지 계속돼


시간은 계속 흐르고 있지만 파라과이 정부는 강간 피해자인 10세 소녀에게 안전한 낙태 수술과 같은 방법을 전혀 선택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파라과이 국내외 인권단체들이 8일 밝혔다.

과달루페 마렝고(Guadalupe Marengo) 국제앰네스티 미주지부 부국장은 “세계의 이목이 파라과이를 지켜보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를 비롯한 인권단체연합은 파라과이 당국이 인정을 보여 소녀와 그 어머니의 존엄과 의사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 그 외에 어떤 조치를 취하든 국제인권법을 명백하게 위반함은 물론 이 어린 소녀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 된다”고 말했다. 전세계의 국제앰네스티 회원과 지지자들은 피해자 소녀가 가능한 모든 의료적 조치를 받을 수 있게 되기를 지지하며 지금까지 15만 명 이상이 서명에 참여했다.

며칠 전 법원은 이 소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학제간 전문가 집단을 구성하라고 명령했다.

과달루페 마렝고 부국장은 “이렇게 구성된 전문가집단이 피해자 소녀에 대해 즉시 전인적인 평가를 시행하고, 소녀의 인권을 전적으로 존중하고 보장되도록 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또한 이처럼 매우 위험한 임신이 초래할 수 있는 모든 신체적, 정신적 위험을 고려해야 한다. 이 어린 소녀는 이미 장기간의 강간과 성폭행이라는 심각한 트라우마를 경험했다. 더 이상의 고통을 막기 위해서는 낙태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동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 2주 전, 10세 소녀가 양아버지의 성폭행으로 인해 임신 21주차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소녀의 어머니는 수많은 의사들에게 낙태 수술을 부탁했지만 어머니의 애원에도 시술을 하겠다는 의사는 아무도 없었다. 결국 소녀는 낙태 수술을 받는 대신 미혼모 센터로 보내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청소년기 임신은 위험하며, 라틴아메리카의 경우 16세 이하 청소년의 산모사망률이 20대 산모보다 4배 높다고 발표했다.

과달루페 마렝고 부국장은 “이미 강간이라는 끔찍한 고통을 겪은 어린 소녀에게 출산까지 강요하는 잔혹함을 이해하기 어렵다. 이처럼 매우 위험한 임신을 유지하는 데 따르는 신체적, 정신적 영향은 엄청날 수 있으며, 고문과도 같다”고 말했다.

파라과이에서 낙태는 산모의 생명이 심각하게 위태로울 경우에만 허용된다. 이 소녀는 지난 1월부터 복통을 호소하며 여러 곳의 병원을 찾았지만 임신 사실은 발견되지 않았다.

또 지난해에는 소녀의 어머니가 딸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지만, 검찰은 위험한 상황이 아니라고 보고 어떠한 조사나 보호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 양아버지의 성폭행에 대한 조사는 소녀의 임신 사실이 밝혀지고 난 뒤에야 시작되었다. 양아버지는 처벌을 피해 도주한 상태다.

소녀의 어머니는 현재 수감 중으로, 딸에 대한 보호의무를 소홀히 하고 학대에 공모했다는 혐의로 기소되었다. 국제앰네스티는 소녀의 어머니가 극도로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임의적으로 구금된 것이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존 오브라이언(Joh O’Brien) 가톨릭 포 초이스(Catholics for Choice) 회장은 “파라과이와 같은 다원적 사회에서는 낙태의 도덕성을 인정하고, 자신의 재생산건강에 관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여성 인권 옹호 정책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를 비롯한 전 세계의 회원들은 파라과이 여성의 건강을 지켜줄 것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말했다.

Paraguay: Raped 10-year-old girl continues to be denied the option of an abortion despite national and global outrage

The clock is ticking and Paraguayan authorities are still not ensuring that all options are available for a raped 10-year-old girl, including safe abortion services, Amnesty International and a group of national and international human rights organizations said today.

“The world is now watching Paraguay. We are calling on authorities there to show humanity and respect the dignity and wishes of this young girl and her mother. To do anything else would be a clear breach of international human rights law and a violation of this young girl’s rights,” said Guadalupe Marengo, Deputy Director for the Americas at Amnesty International, after more than 150,000 of its members and supporters worldwide signed a petition to support the girl getting access to all medical options.

A few days ago a judicial order set up an interdisciplinary panel to assess the young girl.

“It is important for the panel to immediately carry out a holistic assessment of the girl and ensure that her human rights are fully respected and guaranteed. The panel must take into account all possible physical and mental dangers of this high-risk pregnancy in the short, medium and long term. This is a very young girl who has already experienced the deep trauma of rape and sexual abuse for a long time. All options, including an abortion, should be put on the table to prevent any further torment,” said Guadalupe Marengo.

It has been more than two weeks since the 10-year-old girl was found to be 21 weeks pregnant, as a result of being raped by her step-father. Her mother has asked doctors to terminate the pregnancy but her plea has not been answered. The girl has instead been sent to a centre for young mothers.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has stated that adolescent pregnancy is dangerous and that in Latin America, the risk of maternal death is four times higher among adolescents younger than 16 years than among women in their twenties.

“It is hard to understand the brutal cruelty of forcing a young girl, who has already survived the horrors of rape, to carry a pregnancy to term. The physical and mental repercussions of continuing with this high-risk pregnancy could be devastating and are akin to torture,” said Guadalupe Marengo.

In Paraguay, abortion is permitted when the life of the woman or girl is at serious risk.

The girl had been to different medical centres since January complaining of a stomach ache, but the pregnancy went undetected.

In addition, last year her mother made a complaint about the sexual abuse of her daughter, but prosecutors failed to investigate or provide protection measures as they considered her not to be at risk. An investigation into the abuse by her stepfather was only opened when her pregnancy came to light. Her stepfather has fled and is evading justice.

The girl’s mother is now in prison, facing charges of failing in her duty of care and of being complicit in the abuse. The organizations believe the mother is in an extremely vulnerable state and fear that her detention is arbitrary.

“In a pluralistic society such as Paraguay, many people recognize the morality of abortion and embrace public policies that uphold the human right of women to decide matters related to their reproductive health. I, and Catholics around the globe, call upon Paraguayan authorities to protect the health of the girls in the country,” said Jon O’Brien, President of Catholics for Choice.

More information:
Press release: Paraguay: Raped 10-year-old must be allowed an abortion https://www.amnesty.org/en/articles/news/2015/04/paraguay-raped-10-year-old-must-be-allowed-an-abortion/

Urgent Action: Further information: Raped 10-year-old pregnant girl still at risk https://www.amnesty.org/en/documents/amr45/1586/2015/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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