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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에미리트: 트윗글로 인해 경찰 소환후 실종된 자매

두바이 전경© Sophie James / Shutterstock.com

두바이 전경© Sophie James / Shutterstock.com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여성 3명이 2주 가까이 연락두절 상태로 구금되어 있는 것은 UAE의 표현의 자유 탄압을 보여주는 충격적인 예시이며, 고문 또는 그 외 부당대우를 당할 위험에 처해 있으므로 즉시 석방되어야 한다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자매 관계인 이들 여성 3명은 양심수로 복역 중인 오빠에 대해 SNS에 발언했다가 2월 15일 아부다비의 한 경찰서로 심문을 받기 위해 소환된 이후 행적을 감췄다.

필립 루서(Philip Luther) 국제앰네스티 중동-북아프리카국장은 “UAE 정부는 이들 자매가 오빠의 불공정재판에 대해 알리고자 트위터에 발언한 것을 문제삼고 처벌하려는 것이 명백하다”며 “아스마 칼리파 알 수와이디(Asma Khalifa al-Suwaidi)와 자매 2명은 ‘오빠가 보고 싶다’는 트윗을 게재한 직후 경찰에 소환되었고, 지금은 블랙홀에 빠진 것처럼 사라져 버렸다”고 말했다.

루서 국장은 또 “UAE 정부는 비판세력을 잠재우고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기 위해 극히 억압적인 전략에만 의존하면 역효과만 낳을 뿐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아무런 혐의 없이 충동적으로 활동가와 그 가족을 임의로 무한정 구금할 수는 없다. 이들 자매는 즉시 무조건적으로 석방되어야 하며, 평화적인 의사 표현만을 이유로 구금된 다른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라고 밝혔다.

아스마, 마리암, 알야지야 자매는 오빠인 이사 알 수와이디 박사를 위해 온라인상에서 평화적으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다. 이사 알 수와이디는 2013년 정부 비판세력과 개혁세력 94명에 대해 이루어진 대규모 불공정 재판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69명 중 한 명으로, 이날 재판은 “UAE 94” 재판으로 널리 알려지기도 했다.

이들 자매는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간 후 지금까지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으며 가족과의 연락도 두절됐다. 자매의 어머니는 자매들이 실종된 다음 날 정보국 관계자라고 주장하는 사람으로부터 짧은 전화 연락을 받았는데, 이 사람은 “딸들은 잘 있다”고만 전했을 뿐 더 이상 어떠한 정보도 남기지 않았다.

실종된 자매들은 변호사와의 접촉도 허용되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앰네스티가 기록한 사례들의 경우 정보국에 구금된 사람들은 보통 비밀 구금시설로 옮겨져 수 주 또는 수 개월 동안 독방에 갇힌 채 가족이나 변호사와의 면담도 허용되지 않고, 고문 또는 부당대우를 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들 자매와 마찬가지로 UAE 94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의 가족들은 괴롭힘, 위협을 당하거나 트위터로 재판 절차를 비판하고 구금 중 고문 의혹을 제기했다가 체포되기도 했다. 여행금지 조치를 당하거나 여권을 압수당한 사람도 많다.

필립 루서 국장은 “중동 지역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진보적인 국가인 것처럼 홍보하려 하고 있지만, UAE는 반대파를 철권으로 탄압한 어두운 역사를 지니고 있다. 정부는 처벌받지 않고 온라인상에 비판 의견을 평화적으로 표현하는 것도 이제는 거의 불가능한 상태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UAE는 2011년부터 정부 비판세력과 개혁을 요구하는 활동가 수백여 명을 임의로 구금하고 있으며, 이들 중 다수는 장기간 독방에 구금되거나 일부의 경우 강제실종되기도 했다. 자세한 정보는 보고서 <’이곳에 자유란 없다’: UAE의 반대파 탄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UAE Three women held in secret detention over tweets

Three women who have been detained incommunicado for nearly two weeks in a chilling display of repression by the United Arab Emirates (UAE) are at risk of torture or other ill-treatment and must be urgently released, said Amnesty International.

The women, three sisters, disappeared after they were summoned for questioning at a police station in Abu Dhabi on 15 February after speaking out about their brother, who is a prisoner of conscience, on social media.

The authorities are clearly punishing these women for speaking out on Twitter to draw attention to their brother’s unfair trial.
Philip Luther, Director of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Programme at Amnesty International
“Shortly after posting a tweet that said ‘I miss my brother’, Asma Khalifa al-Suwaidi and her two sisters were summoned by police and now have vanished as if into a black hole.”

“The authorities must recognize that attempts to silence critics and crush freedom of expression by resorting to deeply repressive tactics will backfire. They cannot arbitrarily lock up activists or their families indefinitely without charge, on a whim. The women must be immediately and unconditionally released, like all others detained solely for peaceful expression.”

The three women, Asma Khalifa al-Suwaidi, Mariam Khalifa al-Suwaidi and Alyaziyah Khalifa al-Suwaidi, had been peacefully campaigning online for their brother Dr Issa al-Suwaidi. He is one of 69 people convicted after the 2013 unfair mass trial of 94 government critics and reformists, widely known as the “UAE 94” trial.

After they went to the police station for questioning, they never came home and have had no contact with their family. Their mother received a brief phone call from someone claiming to be a State Security official the next day who said, “Your daughters are fine”, but provided no further information.

The sisters are believed to have been denied access to a lawyer. In cases that Amnesty International has documented, detainees held by the State Security are generally taken into secret detention facilities where they are held incommunicado for weeks or months with no access to their families or lawyers and where they are often tortured or otherwise ill-treated.

The women are among several other families of prisoners convicted following the UAE 94 trial who have been harassed, intimidated or arrested after criticizing proceedings or publicizing allegations of torture in detention on Twitter. A number of others have had travel bans imposed on them or had their passports confiscated.

Despite trying to market itself as one of the most open and progressive states in the region, the UAE has a dark history of clamping down on dissent with an iron fist. The authorities are now making it nearly impossible for people to peacefully express criticism online without retribution.
Philip Luther

The UAE has subjected scores of government critics and activists calling for reform to arbitrary arrest since 2011 and subjected many of them to lengthy incommunicado detention and, in some cases, enforced disappearance. For more information see ‘There is no freedom here’: Silencing dissent in the U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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