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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쉘,보도마을에 원유유출 보상금 915억 지급한다

나이지리아 포트하커트에서 활동가들이 쉘(Shell)에 기름유출 사건에 대한 보상과 정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나이지리아 포트하커트에서 활동가들이 쉘(Shell)에 기름유출 사건에 대한 보상과 정화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Amnesty International

니제르 델타 기름유출 사건으로 황폐화된 마을에 대해 거대 석유기업 쉘(Shell)이 마침내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은 기업 태만으로 인한 피해자들이 중대한 승리를 거둔 것이라고 국제앰네스티와 환경인권개발센터가 7일 밝혔다.

보도(Bodo) 지역에서 두 건의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해 수천여 가구의 생계가 파괴된 지 6년 만에, 영국에서 이루어진 법적 공방은 결국 쉘이 피해 지역에 5,500만 파운드의 보상금을 지급한다는 내용의 합의로 끝나게 됐다. 5,500만 파운드 중 3,500만 파운드는 피해자 15,600명 개인에게, 2,000만 파운드는 해당 지역에 지급될 예정이다.

오드리 고크란(Audrey Gaughran) 국제앰네스티 글로벌이슈 국장은 “보도에서 생계를 잃은 수천여 명의 주민들에게 이번 보상금 지급 결정은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승리이지만, 정당한 보상을 받기까지 6년이나 걸려서는 안 될 일이었다”며 “쉘은 사실상 보도에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를 막기 위해 아무런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유출된 원유량에 대해서도 허위로 진술했다. 이러한 정보가 재판 과정에서 밝혀지지 않았다면 보도 주민들은 완전히 속고 말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부분 어업과 농업에 종사하다 기름유출로 생계를 잃은 보도 주민들은 보상이 지연되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아직도 진행 중인 기름 오염을 지금까지 감당하고 살아야 했으며, 보상금을 받지 못해 대부분이 끝없는 빈곤에 직면하고 있다.

스티븐 오보도크베(Styvn Obodoekwe) 환경인권개발센터(CEHRD) 국장은 “이번 보상금 지급은 보도 주민들의 정당한 대우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간 것이지만, 쉘이 기름유출로 심각하게 오염된 하천과 늪지대를 제대로 정화해 어업과 농업에 의존하던 주민들이 다시 생계를 이을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정의구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보도에서 양식업을 하다 기름유출로 양식장이 모두 폐허가 되었던 크리스티앙 크판데이(Christian Kpandei) 목사는 “쉘이 마침내 자신들의 행동에 책임을 지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쉘이 이처럼 이례적인 조치를 취하게 되도록 노력하신 변호사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쉘은 지난 2008년 보도에서 일어난 두 건의 기름유출이 자사 송유관의 관리 부실로 인한 사고였음은 처음부터 인정했지만, 수 주간 원유 유출이 계속되었음에도 총 유출량은 두 건을 합쳐 약 4,000배럴에 불과하다는 공식 입장을 고수했다.

국제앰네스티는 2012년 첫 기름유출 사고 당시의 영상에 대해 독립적인 평가 방법을 거쳐, 총 유출량이 첫 번째 사고로만 10만 배럴을 초과한다고 분석했다.

영국에서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쉘은 결국 자체 발표한 유출량이 잘못되었으며, 두 건의 유출 사고 모두에 대해 기름 유출량을 실제보다 훨씬 적게 산정했다고 인정해야 했다. 그러나 아직도 실제로 정확히 얼마나 많은 기름이 유출되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다.

재판 과정에서 쉘은 또한 최소 2002년부터 자사 송유관의 대부분이 노후한 상태였으며, 일부 구간은 “중대한 위험 요소”가 있었음을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혀야 했다. 광범위한 부식으로 인해 송유관 전면 교체가 필요한 상태였다는 것이다.

국제앰네스티와 환경인권개발센터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쉘은 보도 유출사고가 일어나기 수년 전부터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2009년 작성된 쉘의 내부 이메일을 통해 보도가 위치한 오고닐랜드 마을이 유출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음을 쉘이 이미 알고 있었다는 점이 밝혀졌다. 이 메일은 “오고닐랜드의 송유관은 15년 이상 적절한 유지보수나 점검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쉘이 노후하고 부식된 송유관을 보수하지 않은 탓에 아직도 수천여 명 이상의 주민들이 앞으로 또다시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할지도 모르는 상태에 처해 있다.

오드리 고크란 국장은 “니제르 델타의 기름유출로 인한 오염은 현시대 가장 대규모의 기업 스캔들이다. 쉘은 모든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그럴싸한 광고를 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고, 황폐화된 지역을 정화하고, 송유관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배경

2008년 8월에 첫 번째, 12월에 두 번째로 니제르 델타의 보도에서 두 건의 기름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국제앰네스티와 환경인권개발센터는 2008년부터 보도 유출사고에 관해 함께 협력하며, 해당 지역 주민들이 보상과 정화를 받을 수 있도록 지지했다.

2011년 보도 주민들은 영국의 법률회사 리데이(Leigh Day)를 법률대리인으로 삼고, 쉘 석유개발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매년 쉘의 송유관에서 수백여 배럴의 원유가 유출되고 있다.

쉘은 니제르 델타에서의 불법활동이 대부분의 기름 오염을 유발시켰다고 주장했지만 이러한 주장은 국제앰네스티와 환경인권개발센터의 조사 내용으로 설득력을 잃었다.

Nigeria: Long-awaited victory as Shell finally pays out £55 million over Niger Delta oil spills

Oil giant Shell’s long-overdue compensation pay out to a community devastated by oil spills in the Niger Delta is an important victory for the victims of corporate negligence, said Amnesty International and the Centre for Environment, Human Rights and Development today.

Six years after two oil spills destroyed thousands of livelihoods in the Bodo area, legal action in the UK has driven Shell to make an out-of-court settlement of £55m to compensate the affected community. The £55m will be split between £35m for 15,600 individuals and £20m for the community.

“While the pay-out is a long awaited victory for the thousands of people who lost their livelihoods in Bodo, it shouldn’t have taken six years to get anything close to fair compensation,” said Audrey Gaughran, Director of Global Issues at Amnesty International.

“In effect, Shell knew that Bodo was an accident waiting to happen. It took no effective action to stop it, then it made false claims about the amount of oil that had been spilt. If Shell had not been forced to disclose this information as part of the UK legal action, the people of Bodo would have been completely swindled.”

The wait has taken its toll on Bodo residents, many of whom had their fishing and farming livelihoods destroyed in the spill. Throughout this time they have had to live with the ongoing pollution and, without compensation, many have faced grinding poverty.

“The compensation is a step towards justice for the people of Bodo, but justice will be fully achieved when Shell properly cleans up the heavily polluted creeks and swamps so that those who rely on fishing and farming for their income can begin to rebuild their livelihoods,” said Styvn Obodoekwe, Director of Programmes of the Centre for Environment, Human Rights and Development (CEHRD).

“I am very happy that Shell has finally taken responsibility for its action,” says Pastor Christian Kpandei, a Bodo fish farmer, whose fish farm was destroyed by the oil spill. “I’d like to thank the lawyers for compelling Shell to make this unprecedented move.”

Shell has always accepted that the two 2008 Bodo oil spills were the fault of failures on the company’s pipeline at Bodo, but publically – and repeatedly – claimed that the volume of oil spilt was approximately 4,000 barrels for both spills combined, even though the spills went on for weeks.

In 2012 Amnesty International, using an independent assessment of video footage of the first oil spill, calculated that the total amount of oil split exceeded 100,000 barrels for this spill alone.

During the legal action in the UK, Shell had to finally admit that its figures were wrong and it had underestimated the amount of oil spilt in both of the Bodo cases. However Shell has still not confirmed how much oil was actually spilt.

During the legal process Shell was also forced to reveal that it had been aware, at least since 2002, that most of its oil pipelines were old, and some sections contained “major risk and hazard”. In a 2002 document Shell stated that outright replacement of pipelines was necessary because of extensive corrosion.

As far as Amnesty International and CEHRD are aware Shell took no action despite having this information years before the Bodo leaks. An internal Shell email from 2009 revealed that Shell knew it was exposed over spills in Ogoniland – where Bodo is situated; the email stated “the pipelines in Ogoniland have not been maintained properly or integrity assessed for over 15 years”.

Thousands more people remain at risk of future oil spills because of Shell’s failure to fix its ageing and dilapidated pipelines.

“Oil pollution in the Niger Delta is one of the biggest corporate scandals of our time. Shell needs to provide proper compensation, clear up the mess and make the pipelines safer, rather than fighting a slick PR campaign to dodge all responsibility,” said Audrey Gaughran.

Background

Two oil spills occurred at Bodo in the Niger Delta in 2008, the first in August and the second in December. Amnesty International and CEHRD have worked on the Bodo spills case since 2008, supporting the community to secure compensation and clean up.

In 2011, the people of Bodo, represented by UK law firm Leigh Day, began court proceedings in the UK against the Shell Petroleum Development Company of Nigeria.

Hundreds of oil spills from Shell’s pipelines occur every year.

Shell repeatedly blames illegal activity in the Niger Delta for most oil pollution but its claims have been discredited in research by Amnesty International and CEHRD.

터키: 다시 체포된 앰네스티 이사장 타네르를 석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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