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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군사정권타도를 외치던 학생들을 만나다

7월 초 ‘군사정권타도’를 외치다 체포된 대학생 16명을 즉각 석방하고 혐의를 파기하라는 온라인액션, 기억나시나요?

이달 초 앰네스티 아시아-태평양 지역 캠페이너 회의가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진행되었습니다. 태국 지부에서 쟁래우Jaengraew와 로메Rome을 초청해 체포와 구금 당시 상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대만 지부에서 보낸 연대엽서를 챙겨온 촌티차와 랑시만 ⓒAmnesty International

대만 지부에서 보낸 연대엽서를 챙겨온 로메(좌)과 쟁래우(우) ⓒAmnesty International

연행 당시 취재진과 경찰이 뒤엉킨 상황이었고, 학생들은 물론이고 동행한 변호사에게도 무력을 행사했다고 합니다.

meeting with Thai Youth activist_6

경찰이 변호사의 목을 조르고 있는 장면을 설명하고 있는 로메 ⓒAmnesty International

“고작 몇 분 동안 시위를 한 것으로 감옥에 갇히고, 민간인이지만 군사 법원에서 재판을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이 사회가 얼마나 끔찍한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면서 두 사람은 앰네스티의 활동이 자신들이 석방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정말 풀려날 줄 몰랐습니다” 군사 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실형을 선고받을 때까지 풀려날 것이라는 기대를 못 했다면서 앰네스티 활동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당시 체포된 학생 중 유일한 여성이었던 쟁래우는 여성구치소로 이감되면서 혼자라는 생각에 휩싸일 때 즈음 대만에서 온 태국어로 쓰인 편지가 큰 힘이 되었다고 전했습니다. 대만 지부 캠페이너는 ‘그리다시피 쓴’ 태국어를 알아볼 수 있었느냐고 재차 물었고, 쟁래우는 “잘 그렸다”며 웃으며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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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쟁래우를 보고는 달려가 손을 부여잡고 반갑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정말 연예인 만난 것처럼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 사진은 개인소장)

‘내가 이 사람의 석방을 위해 편지를 썼는데, 정말 이 사람이 석방되어 나와 대화를 나누다니..!’

때로는 기계적으로 온라인 액션에 이름을 쓰기도 하고, 누군가가 “이거 정말 효과가 있어?”라고 물으면 바로 “응!”이라고 대답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생각하라고 이런 말이 있나 봅니다. 평범한 사람들이 만드는 특별한 변화

단, 변화는 아주 빨리 오기도 하지만 수십 년이 걸리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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