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뉴스

사우디아라비아: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름 아래 자행되는 인권침해

“우리는 그가 고문당하거나 안 좋은 일을 당할까 봐 두렵다. 우리는 간수를 불렀지만 그들은 “기다려라, 아직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나는 “내 남편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줘요” 울부짖었다. 남편은 너무 갑작스럽게 실종됐다. 나와 내 가족은 계속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라고 되묻고 있다.

2007년 4월 리야드 공항에서 체포된 카릴 압둘 라흐만 압둘 카림 알-자나히(Khalil ‘Abdul Rahman ‘Abdul Karim al-Janahi)의 부인의 이야기이다.

수요일에 발표된 국제앰네스티의 새 보고서에 의하면, 사우디 아라비아 당국은 테러에 대항한다는 명분을 내세워 지속적으로 인권을 침해해 왔다.

수천 명의 사람들이 비밀리에 체포, 구금되었고 일부는 불확실한 환경에서 살해되었다. 수백 명의 사람들은 비공개 약식 재판을 받을 위험에 놓여 있으며 심지어는 처형당할 위기에 처해있다. 많은 사람들은 자백을 강요당하거나 기소 당한 뒤 고문을 받아 온 것으로 보도되었다.

2009년 7월 8일 법무부는 330명이 테러 혐의로 재판을 받았으며 이들에게 벌금형부터 사형에 이르는 다양한 형이 부과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재판을 받은 자들의 이름과 그들이 기소된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은 채 재판은 극도로 비밀리에 진행되었다.

“이 부당한 반 테러 조치들은 이미 비참한 인권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는 강력한 국제적 영향력을 이용해서 이 문제를 회피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사우디 정부에게 인권 침해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추궁하는데 실패했다.” 라고 국제앰네스티 중동, 북아프리카 지부장 말콤 스마트(Malcolm Smart)가 말했다. “

사우디아라비아 당국에 의해 구금된 수천 명의 사람들 중에는 정부 정책에 대해서 평화적인 방법으로 비판한 양심수들도 포함되어있다. 대다수는 사우디 정부와 미국, 서구 국가 간의 긴밀한 관계에 반대하는 이슬람 세력이나 단체의 조직원으로 의심받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수 차례 서방인들과 기타 사람들을 공격한 바 있으며, “삐뚤어졌다”고 공식적으로 명명되었다. 수감된 사람들 중에는 이라크, 파키스탄, 예멘 등에서 강제로 송환된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다.

“수감자들은 자신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대부분은 수년 동안 재판도 받지 못한 채 외부와 단절된 구금을 당한다. 그들은 변호사와 접견할 권리, 구금의 법적 정당성에 대하여 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할 권리도 박탈당한다. 이는 수감자 개인과 그들의 가족 모두에게 참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이 9.11공격을 받은 이후로 사우디 정부는 반테러 조치를 채택했고, 이로 인해 오랜 시간 계속되어 온 인권침해를 더욱 악화시켰다.

재판과 변호사에 대한 접근권 차단된 채 정치와 국가안보 위반 혐의 용의자에 대한 자의적인 체포와, 구금 기간의 연장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인권침해 문제이다. 그러나, 2001년 이후 자의적으로 구금된 사람들의 수는 수백 명에서 수천 명으로 증가했다. 구금된 사람들 중에는 사우디 아라비아인들과 외국인들도 포함되어 있다.

2007년 7월, 내무부장관은 9000명의 국가보안 위반 혐의자들이 2003년에서 2007년 사이에 구금되었으며, 3106명은 여전히 구금 중이라고 보고했다. 다른 이들은 공식적인 “재교육” 프로그램에 보내졌다. 하지만 피구금자들을 어떻게 선별했고 어떠한 조건에서 이들이 석방될 수 있는지는 치 않다.

보도된 고문과 부당한 대우의 방법 중에는 각목을 이용한 구타, 주먹으로 때리기, 천장에 매달기, 전기 충격, 수면 박탈 등이 있다. 채찍질은 형법상 형벌로 부과되며, 또는 구금형에 추가된다. 형법에 의하면 채찍질 1000대를 부과할 수도 있다.

국제앰네스티의 보고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정치수들과 국가보안 위반 혐의로 구금된 자들에 대한 재판이 극도로 비밀리에 행해지는 방식을 보여주며, 이는 국제적인 공정성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올해 3월, 정부는 극악한 범죄로 구속된 991명의 피구금자들에 대한 재판이 특별 형법재판소에서 시작되었다고 발표했다.

많은 경우, 피고인과 그들의 가족은 자신들의 재판의 법적 절차의 진행 과정을 통보받지 못한다.

반테러 조치는 2001년에 도입되어 이미 제한적이었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인권 개혁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했다. 빈약한 인권의식 속에 반정부 인사에 대한 모든 형태의 억압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자유와 권리의 보호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중국: 굴리게이나를 석방하라
온라인액션 참여하기
세상의 부당함에 맞서 싸웁니다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