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인터뷰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동아리 ‘THE JUSTICE’_권연재 님

모든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세상,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동탄국제고의 법·사회 동아리 ‘THE JUSTICE(더 저스티스)’의 권연재 님을 소개합니다.
더 저스티스는 동아리 구성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된 인권 모금활동을 통해, 얼마 전 앰네스티로 후원금을 보내오기도 했는데요.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한 더 저스티스를 만나보세요!
ⓒPrivate

동탄국제고의 법·사회 동아리 ‘THE JUSTICE’ ⓒPrivate

동아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사랑과 정의를 지키는! 동탄국제고의 대표 법·사회 동아리 ‘더 저스티스’의 권연재입니다. 저희 동아리는 2013년에 만들어졌고요, 1, 2학년들이 주축으로 동아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법’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있는 만큼 헌법 토론, 모의 재판 등 법률 관련 활동들을 주로 진행하고 있는데요. 결국 ‘법’의 존재 이유는 사회의 정의,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행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모금활동, 인권 UCC제작, 인권 벼룩시장 등 사회문제와 인권 관련 활동들을 병행하고 있어요. 미래의 법조인, 경찰, 인권 운동가 등을 꿈꾸는 저희 ‘JUSTICER’들은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작은 일부터 실천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어떻게 앰네스티에 후원할 생각을 하게 되셨나요?

인권 벼룩시장 개최하기로 결심했을 때, ‘인권’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시작한 프로젝트인 만큼 의미 있는 곳에 쓰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에는 미혼모, 청각 장애인, 노인 등 몇 개의 분야로 나누어 홍보활동을 진행한 뒤, 투표를 통해 후원 기관을 선정하기로 계획했습니다. 그러나 벼룩시장을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 누구에게나 똑같이 주어진 ‘인권’을 인기투표 형식을 통해 서열화 할 수 없음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러다 보다 넓은 인권 문제를 다루는 기관을 찾던 중, 앰네스티가 떠올랐어요. ‘법과 정치’ 과목을 공부하면서 국제기관들에 대해 배우는 파트를 통해 알고 있었거든요. 홈페이지를 통해 더 자세하게 알게 된 앰네스티의 설립 가치와 다양한 활동들은 저희가 인권프로젝트를 준비하며 세웠던 뜻과 잘 맞닿아 있었습니다. 작은 금액이지만 보탬이 될 수 있다면, 인권 프로젝트의 연장선상에서 좋은 활동들이 지속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기꺼이 후원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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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JUSTICE’ 활동 모습 ⓒPrivate

어떻게 인권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기숙사 학교에서 지내면서 대중매체보다는 책을 더 자주 접하게 되는 환경에 있다보니 책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진로에 관해 갈피를 못 잡고 있었어요.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될 무렵 『앵무새 죽이기』라는 책을 읽게 되었는데요. 사람들의 편견, 차별, 그리고 이해를 다룬 그 책을 읽으며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직업을 갖는가’ 보다도 ‘어떤 삶을 사는가’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그 때부터 세상을 보는 눈이 조금 바뀌었던 것 같아요. 세상의 편견에 의해 멋대로 규정되고 판단되어지는 소설 속 인물들은, 조금만 눈을 돌려보면 우리 주변에서 너무도 쉽게 만날 수 있었고, 작년 동아리 기장을 맡으며 그러한 사람들을 위해 동아리 구성원들과 함께 힘써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최근에는 수능 준비를 하며(^^) 틈틈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밤낮으로 투쟁하는 사람들, 그리고 자신의 인권을 되찾고자 하는 시도조차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사람들이 너무도 많이, 또한 가까이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어요.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뿌듯했던 기억에 남는 활동이 있으신가요?

모의재판 대회에 나갔을 때, 그리고 인권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경험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모의재판의 경우 ‘성소수자’와 ‘다문화 가정’을 주제로 하여 사회의 소수자 문제를 다뤘는데요. 민사팀과 형사팀으로 나누어 대본을 작성하고 연습했는데, 변론을 하기위해 증거들을 구성해가는 과정은 소수자들의 상황을 온전히 이해하지 않고서는 진행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저는 성소수자 원고의 변호 대리인 역할을 맡아 진행하면서, 직접 성소수자 문제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원고의 입장을 변호하며 머리와 가슴으로 그들을 이해하는 경험을 해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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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재판 연습을 준비하는 모습 ⓒPrivate

인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했던 벼룩시장의 경우, 사실 기부품을 모으는 것부터 시작하여 벼룩시장을 개최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어요. 모든 물품들은 모두 저희 동아리 구성원들을 비롯해 교내 학생들에 의해 기부를 받았고, 장소를 정하고, 시장을 열고, 매매를 진행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준비한 벼룩시장은 성공리에 끝날 수 있었고요. 특히 충분한 후원금이 모아지자 뭔가 우리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는 것이 기뻤어요.

가장 뿌듯했을 때는 벼룩시장을 마친 후, “다음 인권 프로젝트도 기대하겠다”, “좋은 일 해주어 고맙다”는 친구들의 말을 들었을 때였습니다. 다양한 활동들을 진행할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항상 어려운 것은 ‘인식의 변화’인데요. 벼룩시장은 비록 작은 이벤트였지만, 이를 통해 친구들이 인권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점에서 제게 너무도 의미 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힘쓰는, 그리고 잘못된 길로 들어서고 있는 청소년들을 바른 길로 인도해 줄 수 있는 소년사건 전문 인권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물론 사회생활을 해나가며 진로는 얼마든지 바뀔 수 있겠죠. 그러나 훗날 어떤 직업을 갖든, 어떤 곳에서 일하든, 그에 앞서 ‘옳은 것’이 무엇인지 알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

마지막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친구들과 사회 관련 이야기를 하다 보면 “근데 정말 우리가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하는 질문을하게 되요. 회의적인 생각을 하게 만드는 현실이 슬프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결국, 이 세상의 모든 법, 정치, 제도, 경제, 문화 등의 것들이 결국 지향해야 할 것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불합리한 것들을 바꿔나가기에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할지도 몰라요. 그러나 ‘사람’, 그리고 그 모든 사람들의 ‘권리’는 모두 똑같이 소중하다는 것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가는 지점에서 분명 변화는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변화를 이끌어 주시는 앰네스티 여러분께 늘 감사드려요.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저희 동아리 역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책 ‘앵무새 죽이기’의 마지막 구절을 공유하고 싶어요.

“스카웃, 우리가 궁극적으로 잘만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 멋지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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