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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중국에 홍콩 시위 지지자 석방 촉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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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민주화시위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적어도 76명의 사람들이 현재 중국에 구금되어 있다.
중국 공안은 온라인에서 민주화시위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하거나 사진을 올리는 것을 금지해 왔다.

오는 10일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여하는 각국 정상들은 홍콩의 민주화시위를 평화적으로 지지했다는 이유만으로 본토에서 구금된 수백여 명의 활동가들을 석방할 것을 중국에 촉구해야 한다고 국제앰네스티가 밝혔다.

국제앰네스티가 확인한 정보에 따르면 홍콩의 보통선거권 요구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중국 본토에서 최소 76명 이상이 구금되어 있는 상태다.

로젠 라이프(Roseann Rife) 국제앰네스티 동아시아 조사국장은 “APEC 정상들은 홍콩의 민주화 시위대에 지지를 표한 중국 본토의 활동가들이 탄압받고 있는 것에 대해 더 이상 침묵하지 말아야 한다. 소신 있는 행동이 정치적 편의에 압도되어서는 안 된다”며 “각국 정상들은 이번 기회를 통해 표현의 자유와 평화적인 집회의 자유를 행사했다는 이유만으로 구금된 모든 사람들을 즉시 무조건적으로 석방할 것을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공개적으로 촉구하고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9일, 베이징 활동가들이 홍콩 민주화시위를 지지하고 있다. 이들이 들고 있는 플랜카드에는 ‘홍콩 지지’와 ‘바람과 비 속의 자유를 받아들여라’가 적혀 있다. 이들 중 7명이 구금되어 있다. © Private

지난달 중국 공안은 홍콩 민주화시위와 연관된 사람들을 잇따라 구금했으며, 특히 베이징, 장쑤 및 홍콩과 가까운 남부도시 광저우와 선전에서 집중적으로 탄압에 나섰다.

구금된 사람들은 지지를 표하는 사진을 온라인상에 게재하거나, 연대의 뜻으로 삭발을 거행하거나, 시위에 참여하기 위해 홍콩으로 갈 예정인 사람들이었다. 이외에도 수백여 명이 “다과에 초대된다”고 일컬어지는 당국의 심문에 소환되기도 했다.

중국은 검열을 통해 온라인상에서 민주화시위 관련 사진과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는 내용을 모두 차단하는 동시에, TV와 신문에도 정부의 검열을 거친 뉴스와 기사만을 다루도록 했다. 영국 BBC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사진공유 플랫폼인 인스타그램(Instagram) 역시 지난달부터 접속이 차단됐다.

또한 중국 정부는 APEC 정상회담 개최에 앞서 중국 본토의 활동가들이 베이징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있다. 유명 활동가 후 시젠(Hu Shigen), 샹 리(Xiang Li) 등과 같이 베이징에 있는 활동가들 역시 APEC 회담을 앞두고 베이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로젠 라이프 국장은 “최근 잇따른 활동가들의 구금은 시진핑 주석의 집권 이후 계속되고 있는 기본적 자유에 대한 조직적 탄압의 일환이다. 2020년까지 법치주의와 인권이 충분히 존중받는 중국을 만들겠다던 시 주석의 최근 발언을 무색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표현과 평화적 집회 및 결사의 자유에 대한 탄압은 중국 활동가 연합인 “신공민운동”의 관련자들에게 2년에서 6년 6개월까지의 징역형을 선고하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1989년 6월 천안문 광장에서 민주화시위를 폭력적으로 탄압한 지 25년이 되는 날을 앞두고 60명 이상의 활동가들이 자의적으로 구금되거나 가택연금에 처해지기도 했다.

한편 홍콩의 학생대표들은 보통선거법 개정을 재차 촉구하고자 중국 고위관계자와의 면담을 시도하기 위해 APEC 정상회담 기간 중 베이징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콩에서는 여전히 수백여 명의 민주화 시위대가 홍콩 시내 일부를 점거하고 9월 26일부터 시작된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배경설명

홍콩 민주화시위가 시작된 이래로 총 93명이 구금되었으며, 2014년 11월 6일 현재 76명이 여전히 구금 중에 있다. 국제앰네스티가 파악한 홍콩 민주화시위 관련으로 구금된 중국 본토 활동가 및 시민 명단은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APEC leaders should urge China to release supporters of Hong Kong protests

World leaders gathering in Beijing next Monday for the 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 summit, should urge China to release scores of mainland activists detained for peacefully supporting Hong Kong’s pro-democracy protests, said Amnesty International.

At least 76 people in mainland China remain in detention for supporting calls for genuine universal suffrage in Hong Kong, according to the latest information Amnesty International has been able to verify.

“APEC leaders must end their recent silence on the crackdown against mainland Chinese activists expressing support for Hong Kong pro-democracy protesters. Political convenience should not trump principled action,” said Roseann Rife, East Asia Research Director at Amnesty International.

“The leaders should take this opportunity to speak out and urge President Xi to ensure all those detained solely for exercising their right to freedom of expression and peaceful assembly are immediately and unconditionally released.”

The past month has seen Chinese police detain people in connection with the pro-democracy protests, especially in Beijing, Jiangsu, and the southern cities of Guangzhou and Shenzhen, which are close to Hong Kong.
Individuals have been held for posting pictures online with messages of support, shaving their heads in solidarity, or for planning to travel to Hong Kong to participate in the protests. Scores of others have been called in for questioning by the authorities, known as being “invited for tea”.

Chinese state censors have attempted to ban photos and block any positive mentions online of the pro-democracy protests, while only allowing TV and newspapers to run government-approved news and commentary. The BBC website and the photo-sharing platform Instagram have been banned since last month.

Ahead of APEC, the authorities have also prevented several mainland activists from travelling to Beijing. Activists in the capital have also been forced to leave the city ahead of APEC, including prominent activists Hu Shigen and Xiang Li.

“The latest wave of detentions is part of a concerted attack on fundamental freedoms since President Xi took office. It makes a mockery of Xi’s recent claims that the rule of law and human rights will be fully respected in China by 2020,” said Roseann Rife.

The attack against freedom of expression, peaceful assembly and association in the past year has seen individuals associated with the activists’ network “New Citizens’ Movement” sentenced to between two and six and a half years’ imprisonment.

More than 60 activists were arbitrarily detained or put under house arrest in the run-up to the 25th anniversary in June of the violent crackdown in 1989 of pro-democracy protests in and around Tiananmen Square.

Meanwhile, student leaders in Hong Kong have said they plan to travel to Beijing during the APEC summit in an effort to meet with senior Chinese officials to stress their calls for electoral reform. Hundreds of pro-democracy protesters continue to occupy parts of downtown Hong Kong as part of the demonstrations which began on 26 September.

Read the full list of those detained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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